인왕산의 재발견(봄꽃의 향연)

[최명희]

인왕산 개나리를만나러 갔다

작년보다 2주나 늦게라 어쩌면 벌써 지고 있거라는 생각을하고

그리큰 기대는 하지않았는데,,

이게 왠일이래요?

들머리부터 분홍빛 진달래꽃이 반겨주는데 올라갈수록 점점 더많은 꽃들이 나를 환영해준다 

김소월의시가 아니라도

이산에 이렇게 진달래꽃이 많은줄 예전엔 미처몰랐어요,다

이곳저곳에 핀 진달래꽃을 구경하면서 기차바위를 오르고 정상에도착

사람들이 너무많아 정상석인증은 패스

개나리 꽃밭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정상을 가겠다고  올라오는 산꾼들이 얼마나 많은지 좁은등산로에 

500여미터도 넘게 긴줄을서서 기다리고있다 

개나리꽃길은 들머리부터 노랑병아리색의 개나리꽃이  나를 감탄하게만든다 

작년보다 키가 훨 크진 꽃길 사이를 정신없이 걷고 사진을 찍었다

생각보다 훨씬 진한 노랑색의 개나리꽃과 산수유를 보면서 

창조주의 위대함에 또한번 감탄한다 

차암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못하는 노래지만 저절로나온다 

두고가기 너무아까운 이 경치를 수없이 눈으로 찍으면서 안산으로향했다

개나리보다 개화가 조금 더 늦은 벚꽃을보러 갔는데 

와!!이건  한번 더 나를 감동시키는 일이눈앞에벌어졌다

완전 만개한 하얀 벚꽃에 눈이부시다

세상에 ,,세상에,,,이럴수가,이럴수가,,,

무슨말을 더할수없다 

코로나로 갇혀있던 사람들이 모두 튀어 나왔는지 온통 사람의물결이다

그넓은 길이 공원안에 모두사람으로 만원이지만 

활짝 핀 벚꽃속에서는 그들도 꽃이다 

눈이시리도록 아름다운 꽃구경 원없이한 인왕산 안산 산행

한꺼번에 만난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

로또 복권을맞은것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웠다

이런 행운이  있음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