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히브리서 저자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실제적인 권면으로 편지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권면은 다름 아닌 “형제 사랑”입니다. 사랑에 관한 권면은 신약 서신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박해 상황 속에서 성도의 사랑과 위로는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힘이 됩니다. 또 힘든 상황에서도 손님을 대접하는 것, 곧 순회 선교사나 묵을 곳이 없는 자들을 돕는 일은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아브라함(창18), 롯(창19), 기드온(삿 6장), 마노아와 그의 아내(삿13장)가 손님을 대접 함으로 알지 못하는 중에 천사를 영접한 일이 있었습니다(1-2).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연결됩니다. 뿐만 아니라 갇힌 자와 학대 받는 자들을 위해서 함께 갇히고 함께 고통 받는 것 같이 동정해야 합니다(3).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하게 여기고, 성적인 관계는 오직 결혼한 아내와 남편만이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침소를 더럽히지 않는 것입니다. 음행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신성한 것입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육체는 더러운 것이기에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적으로 문란한 것에 관대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당시 모두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성관념을 거부하라고 합니다.
또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탐욕과 돈에 대한 집착을 끊어내는 유일한 해독제는 하나님이 주시는 만족감입니다. 돈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지만, 돈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입니다(딤전 6:10). 하나님만이 나를 도우시는 분이라는 믿음은 돈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합니다(5-6). 이어서 히브리서 저자는 수신자들의 영적 지도자들을 본받으라고 합니다. 그들은 11장에서 말한 믿음의 영웅들이 가지고 있던 믿음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 믿음은 하늘에서 떨어진 믿음이 아니라 구약에서부터 이어져 오던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으시고 또 영원히 변함이 없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늙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예수님의 과거의 창조 사역과 속죄의 사역, 그리고 현재적인 중보의 사역 그리고 미래의 사역에도 영원히 신실하신 분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7-8).
따라서 그들은 여러 다른 교훈에 끌려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은혜로 굳건 하게 해야지 음식을 먹지 않고 금하는 것과 유대인의 정결예식에 맞추어 음식을 먹는 것에 달려있지 않습니다(9-10). 오히려 예수님께서 제공하시는 영원한 희생 제물과 구원을 의지해야 합니다(11). 예수님께서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신 것 같이 성도들도 예수님의 치욕을 짊어지고 그분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곧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과 세상에서 인정을 받으려는 욕망을 뒤로 하고, 예수님의 능욕을 껴안고, 수치스러운 고난을 이겨 내신 예수님을 따라 성전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세상의 삶이 일시적이고 영원한 도성이 우리에게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 때 우리는 하나님께 찬양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고, 살아 있는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신약의 성도가 드려야하는 제사는 예수님을 따라 삶으로 드리는 찬양의 제사입니다(12).
또 히브리서 저자는 수신자들에게 그들을 인도하는 영적인 지도자들을 순종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정산한 것이 있는 것처럼 섬기는 자들처럼 섬깁니다. 수신자들은 지도자들이 기쁨으로 일을 하고 탄식하며 하도록 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말은 성도는 영적인 안녕을 위하여 일하는그들의 지도자들의 권위를 인정하고 즐거이 봉사할 수 있도록 지도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도들이 유익을 얻지 못합니다(17). 반대로 직분자들은 훗날 하나님 앞에서 정산 할 것이 있는 것으로 여기며 봉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저자는 함께 있는 자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합니다. ‘선하게 행함’과 ‘선한 양심’이라는 표현은 그들이 애매한 고난을 받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저자는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한 후 히브리서 수신자들에게 속히 돌아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살려 내신 평강의 하나님께서 수신자들을 온전하게 하시고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즐거운 것을 이루도록 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18-21). 성부 하나님의 사역이 예수님의 부활로 이루어진 것 같이, 성도도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수신자들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문안하고 은혜가 머물기를 기원하며 편지를 맺습니다(22-25).
우리 시대의 세상은 돈을 사랑하여 건물주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또 성적으로 좀 자유분방해도 괜찮다는 관념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돈을 사랑하지 말고 성적으로 자유분방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칩니다. 또 복음을 위해서 예수님을 따라 주님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성도가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것을 주신 성부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고 도우신다는 믿음과 죄를 범하는 자들을 기뻐하지 않으심을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