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이 흘러간다.
가을이 흐르고, 나도 너도 흘러간다.
자연과 생명의 무상한 물결은 쉬지 않는다.
실체없는 윤회의 물결은 시작도 끝도 없다.
범부는 무거운 업 보따리를 짊어지고
윤회의 물결을 따라 흐르며 고통받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풍선같은 정업의 배를 타고
물결을 거슬러 인간세계의 근원을 밝힌다.
인천교, 소승교, 윤회의 강물을 뛰어넘고
윤회를 따르는 아뢰야식 보따리도 터뜨리고
연기, 공, 무상의 바다에도 머물지 않는다.
참으로 맑고 밝은 사람은
불법의 이치를 아는 신령한 성품을 깨달으니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
잠을 잊고 밤낮으로 일을 해도
일마다 불공(佛供)이요, 행마다 회향(廻向)이다.
2013. 10. 31 백송 정목스님
첫댓글 사사불공~~ 이요~~처처불상 ~~이라~~~는 진실은 우리 앞에 다가 왔습니다
정목스님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