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시즌에 활약할 외국인 선수를 가리는 "2010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드래프트"가 45일 앞으로 다가왔다.참가 신청을 받아 최종명단에 남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선발하기에 앞순위 지명권을 가진 팀이 더 좋은 기량의 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지명순위와 실제 활약이 반드시 비례한건 아니다.실망스러웠던 상위지명선수,기대 이상 수준을 넘어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하위지명선수 를 찾는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과거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는 말이 있다.미래를 정확히 맞출순 없지만 과거를 반추해 예측 하는건 가능하다.역대 외국인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상위지명은 어떻게 해서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 했고 하위지명은 어떤 스타일이 잭팟을 터뜨렸는지 대충 파악할수 있을 것이다.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역대 지명순위별 최고 선수를 선정해 보았다.
1순위 마르커스 힉스(2001년,동양 오리온스)
2001년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동양 오리온스의 김진 감독은 별 고민 없이 마르커스 힉스를 선택했다.당시 구단 고위층에선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안드레 페리 선발을 권유 했지만 김진 감독의 뜻은 단호했고 결과는 대성공.엄청난 점프력으로 파리채 블록을 시전하고 김승현과 찰떡 궁합을 자랑하며 런닝빅맨의 위용을 뽑낸 힉스를 앞세운 동양은 01-02시즌 프랜차이즈 처음이자 마지막 통합우승을 일궈냈다.전시즌 꼴찌가 우승을 차지한 것도 사상 처음.이듬해에도 힉스는 동양을 정규리그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2시즌 연속 외국인선수 MVP를 수상했다.연속 MVP를 차지한 외국인선수는 힉스를 제외하면 조니 맥도웰(3연패)밖에 없고 2회 이상 MVP를 수상한 선수도 힉스-맥도웰 둘 뿐이다.
힉스는 개인성적 팀성적 모두 압도적이었지만 그 등장 자체에 아주 큰 의미가 있다.힉스 등장 전 맥도웰이 골밑을 호령했을때 각팀들은 그에 맞서기 위해 비슷한 파워 몸빵형 선수들을 데려왔고 그 결과 "제1차 무게 전쟁"이 발발.(2차는 05-06시즌 딕슨이 등장했을때) 기술보다는 파워가 좋은 선수들의 득세가 경기력의 저하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많이 나왔다.이때 힉스가 등장했고 천하통일을 함으로써 각팀들은 맥도웰 류의 파워몸빵 스타일보다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테크니션의 선발을 선호하게 되었다.
힉스
01-02시즌 24.2득점 8.2리바 3.7도움 2.9블록->블록1위,득점4위,통합우승,외국인선수 MVP,챔프전MVP
02-03시즌 26.1득점 8.6리바 4.8도움 3.2블록->블록1위,득점2위,정규리그 우승,외국인선수 MVP
*원년의 클리프 리드(기아)와 2003년에 데뷔한 찰스 민랜드(KCC)도 초대박 1순위.다음시즌 소속팀과 재계약을 한 선수는 총 4명(클리프 리드,마이클 매덕스,마르커스 힉스,찰스 민랜드)이고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한후 드래프트에 나와 지명된 선수는 에릭 이버츠(1999년 나산 1순위->2000년 LG 4순위)와 테렌스 섀넌(2007년 전자랜드 1순위->2008년 SK 9순위)이 있다.특히 섀넌은 전자랜드 시절 외국인MVP를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2002년 울산 모비스가 1순위로 지명했던 채드 핸드릭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퇴출이 결정된 다음에야 데뷔전을 치룰수 있었다.
2순위 앨버트 화이트(2003년,전자랜드)
그 유명한 찰스 민랜드는 03-04시즌 외국인 MVP를 수상했고 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 정도로 완벽했다.근데 이런 선수를 누구와 비교하면 "플레이의"시야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곧잘 나왔는데(무려 MVP를 두고 말이다!!) 그 누구가 바로 앨버트 화이트 였다.첫해 기록한 26.2득점 8.8리바 7.5도움 1.9스틸 1.2블록의 성적은 지금 봐도 경악 그 자체다.제대로된 포인트가드가 없는 데다가 문경은을 제외하면 제대로된 득점원도 없었기에 화이트는 팀 공격의 모든것을 혼자 해냈다."화이트의 원맨팀" 전자랜드는 명장 유재학 감독의 지휘 아래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이해 정규리그에서 트리플 더블을 8차례나 작성했고 이건 아직도 단일시즌최다 기록.크리스 윌리엄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앨버트 화이트는 KBL 역사상 가장 완벽하고 뛰어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였다.(그 대단했던 화이트를 설익은 고교선수처럼 보이게 했던 윌리엄스는 KBL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올어라운드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하는 유재학의 농구는 모비스에서 양동근과 윌리엄스를 만나면서 완성되었다. )
앨버트 화이트
03-04시즌 26.2득점 8.8리바 7.5도움 1.9스틸 1.2블록->득점2위,도움3위,정규리그 4위
04-05시즌 23.3득점 9.5리바 5.4도움 2.1스틸 0.9블록->득점6위,도움7위,리바9위
*다른 2순위 제이웹(1997년 현대)-레지 오코사(2007년 동부)-로렌조 홀(1999년 SK 지명후 현대로 트레이드)는 소속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특히 웹과 오코사는 통합우승.화이트 보다 팀성적이 더 훌륭했지만 차지하는 비중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서 화이트를 꼽았다.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화이트가 유일하고 재계약 실패후 드래프트에 나와 다른팀의 부름을 받은 이는 워렌 로즈그린(1998년 나산 2순위->1999년 나래 7순위)과 안드레 페리(2001년 삼보 2순위->2002년 여수 17순위)가 있다.원년 2순위 제럴드 워커는 소속팀 SBS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NBA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해서 다시 돌아왔고(1998년 SBS 1순위) 2000년 동양에 2순위로 지명된 데이먼 플린트는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현대로 트레이드 되었다.2002년 삼성에 2순위로 지명된 카를로스 윌리엄스는 시즌 개막에 맞춰 한국행을 앞두고 총에 맞아 사망했다.
3순위 데릭 존슨(2002년 TG)
가장 대어가 없는 지명 순위.2002년 여름 김주성을 잡은 TG는 그의 부담을 덜어줄 파트너로 KBL 경력이 있는 장신 정통센터 데릭 존슨을 영입했다.존슨은 루키 김주성과 함께 TG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지만 막바지에 부상을 당하며 플레이오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TG는 리온 데릭스를 "대체"로 영입했는데 그 이유는 존슨이 마음에 들어 다음 시즌에 재계약 하기 위해서.데릭스의 상대적으로 넓은 활동범위와 패싱력 때문에 김주성과 데이비드 잭슨에게 공격할수있는 공간이 커지면서 능력이 극대화 되었고 이둘의 맹활약으로 TG는 예상을 깨고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이후 존슨 재계약은 없던일로.
데릭 존슨
02-03시즌 18.9득점 10.9리바 2.2블록->블록4위,리바6위,TG삼보 정규리그 3위
*3순위로 들어와 다음시즌 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한 이는 없다.소속팀과 재계약 결렬후 드래프트를 통해 재입성한 선수는 무스타파 호프(1999년 동양 3순위->2000년 삼성 11순위)와 브랜든 크럼프(2007년 KCC 3순위->2008년 LG 13순위)가 있다.1998년 SK에 3순위로 지명된 토니 러틀랜드는 당시 하프 코리안 으로 주목받았다.
4순위 에릭 이버츠(2000년,LG)
에릭 이버츠는 KBL 트라이아웃-드래프트에 무려 5차례나 참가했다.원년 드래프트에선 호명되지 못했지만 모기업 사정상 늦게 외국인선수를 수급했던 나산에 영입되어 득점2위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나산과의 재계약에 실패했고 그 후 2회 연속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구단들의 담합과 교통사고의 악재가 겹치며 지명되지 못했다.1999년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고(1순위,나산) 득점왕에 올랐지만 또 다시 재계약 실패.
2000년 다시 도전했고 LG에 전체 4순위로 지명되었다.이해 드래프트를 앞두고 외국인 신장 제도가 단신-장신 한명씩 선발에서 두선수 합계 방식으로 바뀌었고 이는 이버츠에게 아주 유리하게 작용했다.원래 포지션인 스몰포워드-파워포워드로 활약한 이버츠는 정확한 중장거리 슈팅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나산(99-00시즌)시절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팀 사정상 장신으로 분류되어 센터로 뛰었기에 3점슛 시도는 45경기에서 60개에 그쳤지만 LG에선 무려 197를 시도해서 99개를 넣었다.(성공률 50%) 팀동료 조성원-조우현과 3점슛 379개를 합작한 이버츠의 활약으로 LG의 '김태환표 공격농구'는 재미와 성적을 모두 잡았고 폭발적인 홈관중 증가로 이어졌다.LG를 정규리그 2위로 견인하며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시즌 도중 친정팀인 코리아텐더로 트레이드 되었다.
에릭 이버츠
00-01시즌 27.8득점 10.1리바 2.2도움 1.8스틸 1.5블록->득점2위,스틸5위,블록10위,정규리그 2위
*4순위로 지명되어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에릭 이버츠와 버넬 싱글튼(1998년,삼성) 뿐이다.원년 칼레이 해리스(나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독단적인 플레이 때문에그후 KBL 코트를 밟지 못했다.2008년의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과 2009년의 허버트 힐(오리온스)은 4순위 지명으로 기록되지만 실질적인 그해 1순위 였다.(2008 드래프트를 앞두고 재계약 선수들의 지명순위를 소속팀 성적과 관계없이 가장 상위로 기록하면서 공식적인 1순위는 모두 재계약 선수의 차지가 되버렸다)
5순위 브라이언 던스톤(2008년,모비스)
2008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실질적인 2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된 브라이언 던스톤.해외리그 경험이 없는것은 물론 프로생활을 처음 시작하는데다 센터치곤 언더사이즈(199cm)였기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하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긴팔,출중한 운동능력을 활용한 빼어난 수비와 팀 플레이로 맹활약하며 모비스의 정규리그 2연패와 09-10시즌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첫해에 비해 두번째 시즌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아직 나이가 어리기에(1986년생)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NBA 진출 모색을 위해 모비스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고 그로 인해 앞으로 최소 5년간 KBL 코트에서 볼수 없다.
브라이언 던스톤
08-09시즌 18.3득점 10.6리바 2.3도움 1.0스틸 3.0블록->블록1위,리바2위,정규리그 우승
09-10시즌 14.9득점 8.1리바 1.3도움 1.0스틸 2.2블록->블록1위,리바6위,통합우승
*2001년 KCC에 지명된 재키 존스는 뛰어난 플레이로 토탈바스켓볼을 이끌었지만 마약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되었고 그로인해 재계약에 실패했다.
6순위 테렌스 레더(2007년,삼성)
유연한 몸을 이용하는 안정적인 득점력과 리바운드로 소속팀 삼성의 챔프전 진출로 이끈 레더는 재계약에 성공한 이듬해 KBL 골밑을 초토화 시켰다.사상 처음 득점과 리바운드를 동시 석권했고 외국인선수 MVP도 당연히 그의 몫.레더의 믿을수 없는 맹활약 덕에 '삼성 레더스'는 2시즌 연속 챔프전에 나갈수 있었다.센터치곤 언더사이즈(200cm)지만 낮은 자세와 도저히 빠져나갈수 없을만한 공간을 미꾸라지 처럼 뚫고 나가는 유연성으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현역 최고의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
07-08시즌 22.2득점 12.5리바 2.4도움 1.2스틸->리바1위,득점4위,삼성 챔프전 준우승
08-09시즌 27.5득점 11.3리바 1.8도움 1.5스틸->리바1위,득점1위,삼성 챔프전 준우승,외국인선수MVP
*카를로스 윌리엄스(1998)-리온 데릭스(2000)-R.F 바셋(2003)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 덕에 재계약에 성공했다.2009년에 지명된 사마키 워커(SK)는 역대 외국인 선수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했지만 시즌 도중 퇴출되었다.
7순위 마퀸 챈들러(2007년,KT&G)
지난 시즌 '챈역귀'로 불리던 마퀸 챈들러 지만 KT&G 에서의 활약은 매우 뛰어 났다.위치와 자세에 관계없이 슛을 성공시키는 놀라운 감각을 자랑한 리그 최고의 공격수이자 클러치슈터.특히 주희정과 함께 하는 픽앤롤과 런닝게임이 매우 위력적이었고 07-08 시즌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마퀸 챈들러
07-08시즌 22.9득점 9.1리바 2.0도움->득점3위,리바7위,KT&G 정규리그 4위
08-09시즌 25.5득점 8.8리바 2.1도움 1.5블록->득점2위,리바6위,블록4위
*마퀸 챈들러와 리온 스트링햄(2002,SK)만이 재계약에 성공했다.스트링햄은 소속팀 성적은 부진했지만 개인 기량 만큼은 당시 마르커스 힉스에 필적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8순위 크리스 다니엘스(2009년,전자랜드)
08-09시즌 오리온스에서 KBL 커리어를 시작한 크리스 다니엘스는 안정된 활약을 펼쳤고 이후 '퍼주기 논란' 속에 동부의 레지 오코사와 트레이드 되었다.비록 팀을 우승 시키지 못했지만 김주성-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성치 않은 몸으로 건실한 활약을 펼쳤고 나이도 어린데다가 매우 성실해서 재계약은 당연해 보였다.하지만 새로 부임한 강동희 감독은 공격농구를 표방하며 다니엘스 대신에 마퀸 챈들러를 타짜로 선택했고 드래프트에 나온 그는 전자랜드에 8순위(실질적 5순위)로 지명되었다.기량과 적응 면에서 완벽하게 검증된 다니엘스 였지만 비슷한 타입의 동료(맥카스킬-서장훈) 덕에 제 기량의 50%도 발휘하지 못했고 퇴출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시즌 중반 KT&G로 트레이드 되었다.이상범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으로 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은 다니엘스는 맹활약 했고 기존의 주전센터 나이젤 딕슨을 제치고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형편없는 팀성적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다니엘스는 09-10시즌 리그 최고의 센터였다.재계약에는 실패.
크리스 다니엘스
09-10시즌 19.1득점 8.4리바 1.0블록->득점3위,리바5위,블록7위
*8순위로 입성해서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2008년 LG에 지명되었던 아이반 존슨은 이후 드래프트에 참가,호명되지 못했지만 09-10시즌을 앞두고 대체 외국인선수로 KCC에 합류해서 매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9순위 크리스 알렉산더(2009년,LG)
역대 최장신 외국인 선수인 크리스 알렉산더(212cm)는 기동력과 기술이 떨어지고 공격도 단조롭지만 빼어난 리바운드 능력으로 소속팀 LG를 정규리그 4위로 이끌었다.특히 압도적인 공격리바운드를 자랑했는데 09-10시즌 기록한 240개는 라이언 페리맨의 01-02시즌(246개),02-03시즌(258개)에 이은 단일 시즌 역대 3위에 해당한다.하지만 페리맨보다 경기당 출전시간이 5분 이상 적었고 전체 리바운드에서 공격리바운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페리맨을 압도.(알렉산더 47%,페리맨 35%)공격리바운드에 한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대 최고의 선수이다.최근 소속팀 LG와의 재계약에 합의 했다.
크리스 알렉산더
09-10시즌 14.4득점 9.8리바 1.1블록->리바1위,블록6위,LG 정규리그 5위
*9순위 지명 선수중 재계약에 성공한 이는 크리스 알렉산더가 유일하다.
10순위 아티머스 맥클래리(2000년,삼성)
작은 신장(191cm)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체구로 밑어붙이는 골밑 파워가 돋보였고 어시스트와 길목을 차단하는 수비 센스가 뛰어났다.특히 우락부락한 외모와는 달리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이 가능했기에 당시 팀의 루키 빅맨 이규섭과 페인트존을 정말 황금비율로 나눠 활용했다.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했고 소속팀 삼성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맥클래리 자신은 맥도웰과의 비교를 불쾌해 했지만(실제 인터뷰에서 나는 맥도웰류가 아니라 기술이 있는 선수다 라고 밝혔다) 당시 유행이던 '맥도웰 비슷한선수' 찾기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영원할거 같던 맥도웰의 시대를 끝냈다곤 할수 없지만 같은 스타일로 유사한 성적을 내는게 가능하다는걸 증명해 냈다.하지만 그도 '1차 무게 전쟁'의 막차를 탄 셈이고 힉스의 등장과 함께 사이즈와 운동능력-기술이 뛰어난 스타일의 선발이 대세가 되면서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아티머스 맥클래리
00-01시즌 25.1득점 10.3리바 4.8도움 1.8스틸 1.6블록->득점6위,스틸4위,통합우승,외국인선수MVP
01-02시즌 21.9득점 9.7리바 4.0도움 2.2스틸 1.2블록->득점6위,스틸3위
*재계약에 성공한 이는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마이카 브랜드(2008년,KCC)가 있다.
11순위 재키 존스(1998년,현대)
199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9순위로 조니 맥도웰을 뽑은 현대는 맥도웰이라는 든든한 보험이 있기에 같이 뽑은 2순위 제이웹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더 나은 선수를 찾는 모험이 가능했다.신선우 감독의 모험 정신 덕에 전체 11순위로 현대에 합류한 재키 존스는 정말 완벽하다고 밖에 할말이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파리채 블로킹과 수비리바운드 장악은 현대 수비의 마무리였고 리바운드에 이은 아울렛 패스는 현대 공격의 시작이었다.40%이상의 성공률로 경기당 평균 2개 이상을 넣는 위력적인 외곽슛으로 상대 센터를 끌어냈고 그 덕에 맥도웰은 아주 손쉽게 골밑을 장악했다.현대의 압도적인 통합우승.근데 신선우 감독의 모험 정신은 끝이 없었기에 시즌 종료후 재키 존스를 내주고 당시 드래프트 최대어 '괴물센터' 로렌조 홀을 받는 선택을 감행했다.SK에 합류한 재키 존스는 팀의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었고 챔프전에서 자신을 버린 친정팀 현대를 잡는 1등공신이 되었다.당시 SK의 황성인-조상현-하니발-서장훈-재키 존스 의 선발 라인업은 지금도 가장 균형이 잘 잡힌 구성으로 평가 받는다.
재키 존스
98-99시즌 19.4득점 11.9리바 2.4블록 2.4도움 1.5스틸->블록1위,리바6위,현대 통합우승
99-00시즌 17.8득점 12.0리바 2.5블록 4.1도움 2.0스틸->블록2위,리바4위,스틸4위,SK 챔프전 우승
00-01시즌 17.8득점 16.0리바 2.9블록 4.3도움 1.6스틸->블록1위,리바1위,스틸7위,SK 정규리그 3위
*원년 나래에 전체 11순위로 지명된 제이슨 윌리포드 는 나래 돌풍을 이끌며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했다.11순위로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재키 존스와 제이슨 윌리포드 둘뿐이다.2003년 LG에 11순위로 지명된 빅터 토마스는 자유계약시절을 지나 다시 트라이아웃-드래프트로 환원되자 삼성등에 지명되었다.1999년 기아에 지명된 디온 브라운은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교체 되었고 이듬해 드래프트에선 삼보에 뽑혔지만 시즌 초반 어머니 병간호 위해 떠났다.이 2번 모두 디온 브라운을 대신해서 한국무대를 밟은 선수가 바로 존 와센버그 이다.
12순위 래리 데이비스(1997년,SBS)
그렇게 후순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어급이 없다.굳이 찾아면 97-98시즌 SBS 활약했던 래리 데이비스 정도?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개인 플레이가 심했고 재계약에도 당연히 실패했다.
래리 데이비스
97-98시즌 30.6득점 6.2리바 2.4도움 2.6스틸->득점1위,스틸2위
*득점왕을 거머쥐고도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 : 칼레이해리스,래리 데이비스,에릭 이버츠,데니스 에드워즈,테렌스 섀넌
13순위 퍼넬 페리(2001년,SBS)
퍼넬 페리
01-02시즌 21.6득점 10.3리바 1.9블록->득점8위,블록6위,SBS 정규리그 6위
14순위 리온 데릭스(2003년,TG)
02-03 시즌 TG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주전센터 데릭 존슨이 큰 부상을 당하자 과거 SBS에서 뛴적이 있는 리온 데릭스로 대체 했다.TG는 존슨에 비해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센스가 뛰어났던 데릭스의 합류로 데이비드 잭슨과 김주성의 공격력이 극대화 되었고 챔프전 우승의 이변을 연출했다.데이비드잭슨-리온 데릭스 모두 활약이 뛰어났지만 전창진감독은 험프리스 코치의 조언에 따라 두선수와 재계약을 포기.데릭스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했고 14순위로 TG에 지명되었다.재계약에 실패한 선수가 바로 드래프트에서 전 소속팀의 부름을 받은 건 이때가 유일하다.데릭스는 특유의 뛰어난 팀 플레이로 윤활유 역할을 해내는 동시에 김주성과 함께 골밑을 굳건히 지키며 팀의 정규리그 독주를 이끌었지만 챔프전에선 '바셋 임대 트레이드'로 전력을 크게 보강한 KCC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리온 데릭스
03-04시즌 12.2득점 10.0리바 3.8도움 1.1블록->리바7위,블록11위,도움12위,정규리그 1위
15순위 얼 아이크(2001년,인천)
2001년 드래프트에서 현대에서 풀린 조니 맥도웰을 지명한 인천은 그의 파트너로 묵직한 파워가 돋보이는 얼 아이크를 낙점했다.아이크는 맥도웰과 '파괴의 형제'로 활약하며 팀을 정규리그 4위라는 호성적으로 이끌었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얼 아이크
01-02시즌 17.9득점 12.2리바 1.7블록->리바5위,블록10위,SK빅스 정규리그 4위
*아이크와 함께 인천의 골밑을 지킨 맥도웰은 02-03시즌 종료후 인천과의 재계약에 실패했고 드래프트에 나와 울산에 15순위로 부름을 받았다.2008 드래프트에서 오리온스에 15순위로 지명된 크리스 다니엘스는 오리온스-동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재계약에 실패했고 트라이아웃에 참가 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에 지명되었다.
16순위 제스퍼 존슨(2009년,KT)
09-10 시즌 KT 돌풍의 핵.개막 이전부터 뛰어난 농구 센스와 기량으로 전창진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은 제스퍼 존슨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KT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고 외국인 MVP를 수상했다.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매우 출중해서 크리스 윌리엄스와 곧잘 비교 되기도 하였다.
제스퍼 존슨
09-10시즌 19.5득점 7.0리바 3.3도움 1.7스틸->득점2위,스틸3위,정규리그 2위,외국인선수MVP
*1997년 16순위로 지명된 버나드 블런트(LG)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좋은 성적으로 이끌었다.특히 재계약에 성공한 2번째 시즌 LG는 버나드 블런트의 원맨팀이라 불릴 정도로 공격에서 그에게 아주 심하게 의존했다.
17순위 알렉스 스텀(1997년,대우)
대우 에서 활약한 알렉스 스텀은 백인 센터 특유의 파워와 기본기-성실함이 돋보였다.블록 1위,리바운드3위를 기록할 정도로 묵직한 파워가 돋보였고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재계약에는 실패.
알렉스 스텀
97-98시즌 17.2득점 13.2리바 2.7블록->블록1위,리바3위,대우 정규리그 6위
*2001년 삼보에 2순위로 지명되었으나 재계약에 실패해서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안드레 페리는 17순위로 코리아텐더에 지명되었다.
18순위 데이비드 잭슨(2002년,TG)
2002 드래프트에서 전체 18순위로 TG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드 잭슨은 정규리그 3점슛성공률1위(46%)-성공2위(평균 2.91개)를 기록했다.하지만 외곽슛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과 수비에 아쉬움이 있었고 전쟁 공포증에 시달리는등 적응에 애를 먹으며 경기력 기복이 매우 심했다.한때 퇴출이 고려되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그대로 밀고 갔고 외국인 파트너가 데릭 존슨에서 리온 데릭스로 바뀐 플레이오프에서 정말 대형 사고를 쳤다.데이비드 잭슨이 그해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클러치 능력은 90년대 기아 시절의 허재 이후 가장 압도적이었다.활동반경이 넓은 데릭스 덕에 비어있는 골밑을 활용하는 돌파 옵션이 추가 되었고 그를 막을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챔프전에서 만난 오리온스는 도저히 잭슨을 막지 못하자 마르커스 힉스까지 붙였지만 소용이 없었다.TG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고 챔프전 MVP 수상.팬들은 잭슨의 활약에 전율하며 재계약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당시 코치이던 험프리스가 저정도 선수는 얼마든지 쉽게 찾을수 있다고 주장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데이비드 잭슨
02-03시즌 18.5득점 3.0도움->3점슛 성공률1위(46%)-성공2위(2.91개),챔프전 우승,챔프전 MVP
*2008 드래프트에서 18순위로 동부에 지명된 웬델 화이트는 데이비드 잭슨이 플레이오프 몇경기에서 보여주던 클러치능력을 정규리그 내내 재연했다.
19순위 조니 맥도웰(1997,현대)
이견이 없는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1997년 당시 뒤에서 두번째인 19순위로 KBL에 입성한 맥도웰은 바로 리그를 초토화 시켰고 KBL의 많은 변화를 야기 시켰다.당시 외국인 선수는 190.5cm이하-203.2cm이하 한명씩 선발해서 국내 빅맨의 보호-육성을 노렸지만 맥도웰은 단신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골밑을 초토화 시켰고 그후 각팀들은 빅맨 둘을 뽑는 선택을 했다.단신 신장 제한도 193.5cm까지 올라간후 아예 신장합계로 변화.맥도웰을 앞세운 현대의 절대 독주가 이어지자 각팀들은 이번에는 맥도웰 대항마 찾기 작전에 돌입해서 최대한 그와 비슷한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맥도웰은 기록의 사나이다.외국인 선수 MMVP 3연패는 전무 후무하다.2회 이상 MVP를 수상한 선수도 맥도웰(3회)을 제외하면 마르커스 힉스 뿐이다.그는 정규리그 통산 3000,4000,5000,6000,7000 득점을 가장 일찍 돌파했고 2000,3000 리바운드 최초 달성도 그의 차지다.은퇴한지 6년이 지난 지금 서장훈에 이어 통산 리바운드 2위(3,829개),득점 6위(7,077점).
조니 맥도웰
97-98시즌 27.2득점 11.8리바 3.8도움->리바4위,득점5위,도움7위,현대 통합우승,외국인선수MVP
98-99시즌 24.6득점 13.5리바 3.4도움->리바2위,득점4위,현대 통합우승,외국인선수MVP
99-00시즌 23.1득점 13.3리바 4.7도움->리바1위,득점6위,현대 정규리그 우승,외국인선수MVP
00-01시즌 21.7득점 13.4리바 5.2도움->리바5위,도움8위,득점13위
*맥도웰이 없었다면 최고의 19순위는 로데릭 하니발(SK) 이었을 것이다.
20순위 라이언 페리맨(2001,LG)
언더사이즈 (198cm)의 센터였지만 궃은일을 도맡아 하고 리바운드에 아주 강했다.당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던 마르커스 힉스의 찰떡 궁합 짝꿍이었다.전형적인 블루컬러 워커 스타일의 플레이를 펼치며 동양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01-02시즌 기록한 경기당 평균 14.8개의 리바운드는 재키존스(00-01,16개) 나이젤 딕슨(05-06,15.9개)에 이은 역대 단일시즌최다 3위에 해당한다.
라이언 페리맨
01-02시즌 16.7득점 14.8리바 -> 리바운드1위,동양 통합우승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02-03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데이비드 잭슨의 플레이는 KBL 역사에 남아야한다고 봅니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고비 때마다 클러치샷을 터트렸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동양 오리온스를 무너뜨린 가장 큰 주역이었죠. 오리온스 팬으로서 경기장에서 직접 본 데이비드 잭슨의 무수한 클러치 플레이들은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_-;
재키존스가 가장 생각나는군여...농구 정말 잘하는 선수였는데
팀성적은 오리온스가 좋았지만 선수 기량만 놓고 보면 힉스가 트리밍햄한테 많이 밀리는 모습이었죠.힉스와의 맞대결에서 50득점 21리바운드 6블록 할때는 다시 이런 용병이 한국에 올 수 있을까?싶을 정도였는데...그놈의 부상때문에...
그리고 본문에 트리밍햄이 스트링햄으로 되어있네요.
네.스트링햄으로 잘못적었네요 지금봐도 웃깁니다.부상당한것도 아니고..ㅋㅋㅋ
힉스는, 미 하부리그 IBA 신인왕 출신인데, 그때 힉스의 소속팀 헤드코치에게 추천 받아서 선발하게된 케이스죠.
데이비드 잭슨 - 챔피언결정전 총 기록
1q 2q 3q 4q 연장 p 2p 2pa 2p% 3p 3pa 3p% fg% off def tot ast stl to
24 14 32 49 6 125 23 62 14 59 6 18 24 23 14 21
4 2.3 5.3 8.2 20.8 3.8 10.3 37.1% 2.3 9.8 23.7% 30,6% 1 3 4 3.8 2.3 3.5
==============================================================================================
깔끔하게 안나와서 정리를 하자면 필드골율 30% 정도로 평균 20점 정도를 넣었습니다.
워낙에 클러치 상황에서의 퍼포먼스가 역대급이다 보니, 아주 잘한걸로 기억하시는분들이 많은데, 기록을 떼어놓고 보면 오히려 못했다고 봐야할 지경이죠. 박재일-박훈근-힉스 정도가 돌려막았던것 같은데, 특히 힉스랑 매치업 될때는 거의 발렸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잭슨이 운동능력이 그렇게 빼어난 편이 아니고 여러 페이크 이후 돌파나 슛이 주무기였었는데 힉스의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압도해버렸었죠. 단, 3쿼터 까지만.... 4쿼터에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기록만봐도 평균 20점 넣은 선수 4쿼터 평균 득점이 8점이 넘습니다 -_-
지적 잘 해주셨네요. 괜히 tg에서 재계약을 안한게 아니었죠. 4쿼터 클러치 슛은 기가 막히게 넣어줬지만 잭슨이 아닌 다른 용병이었다면 그런 클러치가 나오지 않게 이겼을 지도 모릅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기복은 여전했죠.허재가 괜히 무한갈굼을 한게 아니니까요.근데 처음 풀시즌을 치룬 루키 김주성과 당시 39세의 노장 허재는 체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팀은 6강부터 엄청난 혈투끝에 챔프전에 진출했구요.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오리온스에 비해 기본적인 전력도 열세 였습니다.정공으로는 이기기 힘든 상대.중요순간에 믿기 힘들 정도로 골을 넣어준 잭슨이 기적을 연출한겁니다.플레이오프 시리즈 내내-아니 한경기만 봐도 1-4쿼터 내내 잘한건 아닙니다.막판 몰아준 수많은 클러치 상황에서 완벽하게 해결해주었죠.TG의 공격은 노골적으로 되던 안되던 잭슨 니가 해결해라,우린 공격할땐 쉰다 였습니다;
신기성이 돌아오고 잭슨보다 기복이 적으며 운동능력은 넘사벽 차이라는 홀을 영입한 다음 시즌 정규리그는 쉽게 우승했지만 챔프전에선 아쉽게 패하고 말았죠.물론 KCC가 편법을 동원해서 민랜드-바셋 이라는 1라운드 지명 듀오를 만들었지만.홀이 1년전의 잭슨의 반만큼만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해 줬다면 잡을수 있었을 겁니다.큰경기에서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 미치는 타짜가 필요합니다.야구에서는 클러치 상황을 특정선수에게 몰아줄수 없고 클러치히터라는 존재도 허구지만 농구에선 마음만 먹으면 수십범 연속 클러치 상황에서 공격을 몰아줄수있고 클러치슈터도 존재합니다.
하긴.. 기복이 좀 심하긴 했었죠.
정규리그에선 잭슨보면서 정말 맥주도 많이 먹고 욕도 많이 했죠. 플옵때만 반짝 했지만, 그래도 그가 없었으면 힉스-김승현의 오리온스를 이긴다는건 사실상 쉽지 않았죠.
단테존스는 드래프트로 뽑힌 선수가 아닌가요?
단테는 중간에 대체선수로 들어왔습니다
단테존스 자유계약시절에 들어오지않앗나요??
토니 러틀랜드가 3순위였나요??1순위 아니었나;;;(그냥 제 기억으론...)
3순위 맞습니다^^
힉스가 임팩트 면에서 크긴 했지만 오래 뛰지 못했기에 KBL의 전체 활약도를 본다면 1순위는 찰스 민렌드가 더 적합해 보이네요. 힉스와 마찬가지로 우승도 했었구요. 한 번 뽑아서 더 오래 써먹은 케이스죠. LG에서 뛴 것을 빼더라도...
다들 너무 그립네요...
찰스 민렌드는 가량이야 뭐 KBL의 조던이죠.. 100만불의 사나이인데요.. 파급효과야 힉스보다는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공헌도에서는 훨씬 앞서는건 사실이죠..
로버트 잭슨도 생각나네요. 전 이선수가 꼭 다시 돌아올줄 알았는데 여전히 감감무소식인게 이상..
레더!
KCC에 1순위로 지명된 민랜드는 LG로 이적하기 전까지 세시즌을 뛰었는데 챔프전 우승을 한번 이끌었지만 정규리그 우승이나 통합우승을 시킨적은 없죠.거기에 자유계약시절 과 겹치면서 민랜드가 이견이 필요없는 넘버원이다 할수도 없었구요.그에 비해 힉스는 민랜드보다 소속팀에서 뛴 기간이 1년 짧지만 두번 모두 정규리그우승으로 이끌었고 (한번은 통합우승) 외국인 수준이 좀 떨어진다 해도 당시 두말이 필요없는 넘버원 플레이어였죠.트리밍햄과의 맞대결시 열세였다 해도 넘버원이라는 의미가 퇴색되는건 아니구요.
사실 트라이아웃 출신인 민렌드가 자유계약 마지막까지 수준급 기량을 보여주면서 버틴건 상당히 높게 평가를 해야죠.트라이아웃시절 수준급 기량을 보여줬던 그 어떤 선수도 해내지 못했던겁니다.
마르커스 힉스를 상당히 좋아하셨던것 같군요.
kbl사상 최강의 올라운더 크리스 윌리엄스는 왜 없나요? 드래프토로 뽑힌게 아니었나요?
자유 계약 선수죠. 06~07시즌까지 자유계약하다가 07~08시즌때부터 다시 드래프트제로 바뀐..
중,장거리슛이 없었던 크윌보다 제스퍼 존슨이 최강의 올라운더 같네요.
제스퍼 존슨은 패싱력이 좋고 몸빵이 어느정도 되는 슈팅형 스몰포워드죠.크리스 윌리엄스는 양동근을 슈터로 활용하는 실질적인 포인트가드로 뛰기도 했구요.중장거리 슛이 약했지만 돌파력과 패싱력이 훨씬 위력적이었고 유연함을 이용한 골밑 플레이도 능했습니다.둘중 하나를 고르라면 크리스 윌리엄스가 더 뛰어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렇군요.. 자유계약시절에는 용병들 수준이 워낙 대단들했지만 현재 트라이아웃의 용병수준을 감안하면 제스퍼 존슨이 윌리엄스보다 더 잘하는거 같아요.
제 기억으로 윌리엄스 자유투와 3점 나름 잘들어간다생각햇는데 아니군요..
윌리엄스 3점은 대놓고 안 막았습니다......
윌리엄스 드리블도 좋고 패스도 좋고 다 좋았는데 슛이없었죠. 진짜. 슛폼 보면 진짜 들어갈 것같은 느낌을 주는 슛폼이 아닙니다. 특히 3점은 거의 일반인 수준...
개인적으로 단선생-힉스-맥도웰이 젤 멋있었던거 같아요....압도적인 포스...
고 카를로스윌리엄스..ㅠㅠ
저는 이버츠.. 예전 코리아텐더 시절 이버츠가 그립네요.. 전형수 황진원 라인인가요?? 나머지 선수들은 기억이 ;;;; 그때 6강에 올라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제 기억으로는 플래이오프에서 이버츠는 삽질 했었던 기억이 ;;;; 아닌가 ;;;
제 생각이지만 1순위는 민렌드가 아닐까합니다/ 물론 힉스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도 돋보였지만, 김승현-김병철-전희철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일궈냈었죠, 하지만 민렌드는 평균 27점 정도를 올려주면서 팀을 꾸준히 상위권으로 이끌었죠 그렇게 뛰어난 센터용병없이 말이죠 이상민-추승균은 하락세가 보였고요. 퍼포먼스라는 측면에선 한수위일진 몰라도, 전체적인 모든면에서 민렌드가 한수위라고 생각합니다
리바운드도 늘 상위권이었죠.
전 개인적으로 앨버트화이트 팬으로써....앨버트화이트가 크리스윌리엄스보다 그렇게 부족한가요?? '그 대단했던 화이트를 설익은 고교선수처럼 보이게 했던 윌리엄스는 ..' 이부분이 되게 좀 걸려서요 ㅠ 앨버트화이트가 실력이 크윌에 비해 그렇게 턱없이 부족하다고는 생각안하는데요..오히려 팀이 약한상황에서 더 좋은활약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앨버트화이트랑 크윌이 올라운드플레이어라는 면에서 비교는 되지만..둘 사이의 실력이 압도적으로 크윌이 낫다고 생각하시나요?ㅠ
음..저는 개인적으로 차이가 좀 많이 난다고 생각하기에;;
트라이아웃제도의 앨버트 화이트, 자유계약제도의 윌리엄스 단순 비교는 좀그런거같지만 제 생각도 윌리엄스보다 앨버트 화이트가 더 좋은 활약을 한거같네요.. 한시즌에 꾸준히 트리플 더블을 8번이나 하는 원맨쇼로 전자랜드를 4강으로 이끌었으니깐요.
앨버트화이트가 오히려 내외각 안가리고 공격력이 더좋앗죠..크윌은 3점이 일단 장착이 안되었고..앨버트가 크윌한테 기량이 떨어졌다는건 이해가 안됨...
솔직히 화이트가 동부에서 뛸때면 자유계약시절로 피트마이클 뛸때임! 피트마이클이 모든경기에서 20점넘겼는데..유일하게 시즌중에 20점 못넣은경기가 동부전임! 그게 화이트가 피트마이클을 마크를 잘했거든요..그만큼 수비력도 좋은 선수인데..자유계약시절선수들과도 기량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음..트리플 더블로 따지면 윌리엄스가 화이트에 별로 뒤질건 없어요;;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하는등 한시즌 6번을 기록한적이 있고.화이트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에서도 트리블 더블을 기록한적이 있어요.올스타전에서도 했구요;;;화이트가 꾸준하게 8개씩 했던건 아니니;;그리고 화이트는 원맨쇼로전자랜드를 4강으로 이끌었지만 크리스 윌리엄스는 소속팀을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통합우승도 달성했죠;;
그리고 동부 시절 앨버트 화이트는...음..김주성이 아시안게임 나갔을땐 나름 잘했지만.돌아오고 나선 완전 역귀였어요;;지난시즌 챈들러 수준의 역귀;;제가 동부팬인데 그때 화이트 경기보고 충격먹어서 안정을 취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죠;퇴출되기 바로 전 경기력은 정말 최악;한경기 피트마이클 잘막으면 뭐하나요.다른경기에서 역귀가 되는데;;물론 몸상태가 좀 안좋았지만;;화이트는 트라이아웃 시절에는 팀을 4강으로 이끌었지만 자유계약제 하에서는 소속팀을 좋은성적으로 이끈적이 없어요;;리벤슨 있을땐 퇴출되기도 했고...자유계약시절에도 나름 경쟁력이 있었지만 크리스 윌리엄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였죠.
저도 화이트 팬이었지만... 자유계약 용병들하고 붙으니 수준 차이가 드러나더군요. 반면 크윌은 자유계약 용병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선수였고.
사견이지만 능력이 떨어지는 감독이라도 KBL에서 크윌을 데리고 있으면,크윌은 팀을 우승권에서 놀게 만들어서 감독마저 명장으로 보일 정도의 포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용병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네요..
저도 그생각 많이 했음... 그래서 유재학 용병빨이다라는 생각했지만... 결국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낸 유재학감독이죠. ㅋㅋㅋㅋㅋ 아무한테도 말한적없고 혼자 생각만 한거지만 뻘쭘했다는 ㅋㅋㅋㅋ
앨버트화이트가 최고임ㅜㅜ
기사화를 시키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재미있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