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L(김명수)
지난주 토요일
병원 하프 끝내고 겨우겨우 바람을 헤치고
황사도 조금씩 섭취해가면서
그렇게 라페스타에 갔지
오후 2시
주말 피크타임이라는 오후 2시
그래.. 다들 짐작은 가지? 커플들 많았다
그렇지만, 난 혼자 봤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만 하프였거든........☆
건축학개론
엄태웅 + 한가인 = 이제훈 + 수지
난 좋았다
그래.. 저번주 토요일에 보고나서는
"에이.. 그래도 클래식이 최고네, 아직은"
이랬던 내가..
아직도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 같이 이렇게 후기 올리는 언니들의 글
찾아보면서까지...
정릉이 어떤 곳인지 찾아보면서까지
영화는 현실과 과거를 오가
과거가 있음에 현재가 있는 건 당연한거지
그런 당연함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줘
한가인(현재서연)은 현재 개포동에 살아
그런데 줄거리에서도 말했듯.. 과거에 둘이 같이 과제를 하면서
버스를 타고가다 이제훈(과거승민)은 말해.. 버스노선 끝의 개포동이 궁금하다고
한가인(현재서연)은 엄태웅(현재승민)에게 제주도 아빠집의 설계를 부탁해
아..건축인가? 암튼 ㅋㅋㅋㅋ
엄태웅이 계속 좋은 디자인을 내놓아도.. 한가인은 갸우뚱갸우뚱..
어쩌면 한가인(현재서연)은 이제훈(과거승민)이 과거에 자신을 위해서
설계디자인한 '그' 집이 나왔기를.. 담담한 척.. 기대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
이제훈(과거승민)이 수지(과거서연)에게 고백하려고 할 때, 주려고 만든 모형 '그' 집.
영화 본 언니야들은 알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이제훈과 수지가 과제하러 다니다가 막걸리 마시고
서로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다가
수지가 본인은 미래에 이러이러한 '집'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린 '그' 집.
엄태웅이 한가인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는 것도
뭔가 소소한데... 난 그 장면도 좋았다
엄태웅과 한가인이 처음 현재에서 만날때.. 엄태웅은 다 지난 일이고
첫사랑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는 듯이
짐짓 한가인을 모른 척 했음에도
한가인의 생일.. 11월 11일을 기억했다는 거 ㅋㅋ 어찌나 귀엽든지
건축학개론의 씬스틸러, 조정석.. 납뜩이가 이제훈에게 무스를 주고
그 무스를 이제훈이 머리에 발랐다가 다시 머리를 감지
현재의 승민, 엄태웅은 무스는 아니지만 젤은 어떻게 바르는지 알고 있는지.. 머리가 바뀌었고
담배도 잘 피게 됐어 ㅋㅋ 아주 줄창 ㅋㅋㅋ 결혼할 여자인 고준희가 걱정할 만큼.
20살 승민인 이제훈은 담배 한 모금에 힘들어했지만
아 진짜 근데... 납뜩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 ㅋㅋㅋㅋ
조정석 진짜 웃김 ㅋㅋㅋㅋ
싱숭이는 봤는데 생숭이가 궁금하네 ㅋㅋ
근데....
건축학개론 납뜩이 = 더킹 투하츠 은시경
ㅋㅋㅋㅋ..더킹 보다가 어색해 죽을 뻔
물론, 패션왕 이제훈도 어색함.......ㄷㄷㄷ 아주 많이 ㅋㅋ
그리고 또 생각해본게..
샹년 ㅋㅋㅋ
엄태웅이 고준희에게 말했던 한가인을 지칭하는 '샹년'
엄태웅이 그렇게는 말했지만
영화에서 샹년은.. 납뜩이가 먼저 꺼낸 말로..
그 당시 과거의 모든 정황(?)을 봤을때.. 이제훈은 매우 순수하고 순진한 남학생이고
납뜩이는 좀 때가 묻은 애로 나오고.. 이제훈이 납뜩이가 하는 말에 수긍을 하고 사랑의 기술(?) 같은걸
배우는 걸로봐선...
그냥 이건 내 생각인데...
엄태웅에게 있어서 한가인은 '샹년'은 아닌 것 같아
그냥 고준희에게 이러쿵저러쿵 설명하기 귀찮았던게 아닐까?
아니면 첫사랑에 대해서 혼자 간직하고 싶은게 있었는지도 모르지 ㅋ
또... 불편한게..
'여자'에 대한 시선
그 당시.. 90년대의 여자상이 그랬을지언정
지금의 여자가 보기엔 좀 꽁기꽁기했다
물론, 모두에게 있어서 처음은 중요한것이지만
암튼.. 꽁기꽁기.......아 땀나;;;;
영화에서도 나오듯이 수지(과거서연)는 90년대 여자같지 않게
첫 눈 오는 날.. 둘만의 아지트인 빈 집에서 만나자고 할 정도로
적극적인 여성인데 말이야..
90년대 여자상을 말하려한건지
여자는 이러이러해야한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건지는 모르겠어
참! 빼먹을 수 없는 '기억의 습작'
내가 봤던 영화관만 그랬는지 아니면.. 노래 삽입을 그렇게 했는진 몰라도
기억의 습작..이 상당히 웅장하게 삽입됐어 ㅋㅋ
김동률 목소리의 특징인가? 영화관 전체를 감싸는 분위기?
노래는... 내 기억엔 3번 정도 나왔던거 같아.. 4번인가? 암튼 헷갈리는데..
나머지는 다 첫부분만 나왔는데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인 '너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이 부분은 맨 마지막 엔딩에서만 나와
엔딩......... 난 엔딩 좋았어
아마.. 어떤 동화책에서처럼..쌍칼 아저씨 말처럼
'둘은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하고 끝났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계속 생각하진 않았을 것 같아
이 영화의 엔딩은 거기가 맞는거 같아. 내 생각에 ㅋ
뭔가 많이 쓰고 싶었는데
...
더 생각나면 더 쓰러올 것이야!!
스포 많다고 했잖아 ㅠㅠ
날 원망하지 말어...
난 미리 명시했다? .......
(+)
앗참!! 제주도 그 집!!
그 집은.. 제작사인 명필름에서 쓸거래 ㅋㅋ
진짜 궁금했는데.. 어떤 기사에 나왔더라~
(++)
영화에서 이제훈과 수지가 과제를 하면서
필름카메라나 일회용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장면 나오는데
사두고 현상 몇 번 하고 만.. 그냥 모셔두고만 있는
'엑시무스'가 생각났어 ㅋㅋ
엑시무스 미안.. 정말 봄같아지면 그때 우리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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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오 이언니야 대단한데?? 스포를 보고 영화를 보러가다니 ㅋㅋ
이런글보고 영화보면서 하나하나 생각해보다보면 또다른걸 더 볼수있지않을까ㅋㅋㅋㅋㅋ나도 이런스포보면 더보고싶어지더라ㅎㅎ 언냐고마워~~ㅋㅋ
언니 엔딩자세하게 말해줄수있어??
22..쪽지로라도..ㅠㅠ내가지금 못보는상황인데 너무너무 결말을 알고싶어서ㅠㅠ
아...음~~유지태언니야 고마워 ^*^
33..저도 말해주세염 영화는 안볼건데 결말이 궁금..
납뜩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하지 너~?
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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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그냥..자존심 아닐까? 생일을 기억할 정도로 엄태웅에게 한가인은 잊지 못할 존재인데.. 그런 엄태웅에게 자신의 첫사랑인 한가인이 먼저 자신을 찾아왔잖아.. 그냥 쎈척 하고 싶었지 않았을까 ㅋㅋ 사실은 한가인을 잊지 못했지만.. 잊은 척.....ㅋ 수지랑 우연석이랑 수지 원룸에 들어가는 것만 봤지.. 그 다음을 모르잖아? 정확한 사실도 모르고 그냥 심증... 그랬을 것이다...이런거ㅋ 그런 걸 보고 그냥 본인이 차였다고 생각해버렸잖아 ㅋㅋ 그리고 나서 꺼져줄래 ㅋㅋ 난 너랑 그렇게 되고나서 아무렇지 않았다....라고 보여주고싶었던거 같아 ㅋ
나도 이생각... 얼굴 바로 바꼈으면서 모른척했어...ㅠㅠ 마치 자긴 아무렇지 않은듯.. 몇년동안 교류가 없었으니 정말 아무렇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그 입장이라면, 바로 아는 척 못 할 것 같애~ 알아봤다고 해도. 십오년 전의 첫사랑. 제대로 이어진 것도 아니고~~ 아는 척 하는 게 더 자존심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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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3.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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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나도 여러가지 생각 많이 하고 좋았어 ㅋㅋㅋㅋ 내가 위에도 썼지만.. 과거와 현재를 미묘하게 겹쳐두는 연출도 좋았고 ㅋ
제주도 사는뎅 그집진짜 가보고싶음 대박이쁘더라 글고... 제주도 촌구석이란말 나오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저기..이영화지금 제주도에서 제주도사람듷 다보는뎈ㅋㅋㅋㅋ웃겼음ㅋㅋㅋㅋ 아 진짜 난 이영회 너무 좋앗어 또보고시퍼
맞아 승민이 친구가 제일 웃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엄태웅이 한가인 싫어해서 썅년 이라고 한게 아니라 그냥 좀 소심한 복수??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엄태웅이 한가인을 믿고 엄청 좋아했기때문에 배신감 같은것도 들고 ㅋㅋㅋㅋ근데 그게 거의 자기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거라 한가인 앞에서 티는 못내니까 아니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나이거보고싶어서계속조조로예매햇다가귀찮아서 두번이나예매취소...담주월욜은꼭간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3.30 10:0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3.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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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세번봤어?ㅋㅋ 기억의 습작 3번 나오는거야, 4번 나오는거야?ㅋ 언니 대단하다~~이제훈 팬이야?
나도 한번 더 보려구... 너무 좋았어..진짜ㅠㅠ난 한가인 욕할때 울컥해서 펑펑 울었어.. 씨디피는 내상황이랑 겹치면서 감정이입 대박..ㅠㅠㅠㅠ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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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혼자 조조로 보러갔는데.ㅋㅋㅋㅋㅋㅋ 좋았어
결말알려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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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어..ㅋㅋ 난 보면서 첫사랑 감정선에 집중하기 보다.. 승민이가 크면서 바뀌는 모습들에 더 집중했던것같당.ㅋ 얼굴은 닮았을지언정 이승민 설정들이 많이 바뀌잖아.ㅋㅋ 근데 한가인으로.. 더 나아가서는 자기 살던 집 어머니 뭐 이런 변하지 않은 것들로 인해서 다시 재조명해보게 한달까..ㅋ 영화안에서 첫사랑모습과 나의 첫사랑 모습이 많이 달라서 공감은 안갔지만 어떻게보면 이승민이 변한 만큼 나도 변했겠지.. 다른것들은 그대로일까..란 뭐 이런 생각도 들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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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그건 그래 ㅋㅋㅋ 은근 뭐랄까... 편집된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 편집된 부분이 분명있을거라고 생각한 이유는.. 좀 너무 ㅋㅋ 개연성이 좀 떨어지잖아~ 수지가 자신은 아나운서되서 팔자고치려는 그런 뉘앙스의 얘기를 꽤 했잖아 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수지가 어장관리하는거 같았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수지는 아마 방송반선배 안 좋아하는거 같았어 ㅋ 이제훈이 바보같이 그 선배를 자꾸 언급하니까 수지가 왜?? 그럼 안돼??? 이러면서 짜증낸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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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이 언니 나랑 일심동체일세ㅋㅋㅋ 같은 생각을 했어ㅋ 나 팜플렛 영화관에서 가져왔는데 자꾸 보면서 설레ㅋㅋ 아~ 진짜 한번더 보고싶다!
나두나두! 보면서 괜히 클래식생각나면서 예진언니가 짱이줴 했는데 낼또본다고 뒷북친다... 난 일부로 모셔두고 늦게봣는데... 미치겠음ㅠㅠ 글고 결말! 난맘에들었어 사실 15년전 첫사랑에 아직도 둘이 꽁기꽁기그런게... 난 이해안가고 쫌 그랬어 그래서 아 뻔하네 했는데 결말이 아주현실적이여서 좋았어 허무하다고들 하는데... 그냥 둘이 서로의 기억을 추억으로 남기는 모습이 좋았다
나도 첫사랑좀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