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계동에 있는 복지관에서 열심히 아이들 가르치며 매직을 전파하고 있는 흑곰입니다.
카페에 첫 후원요청 글을 올리고 벌써 두달여 가까이 시간이 지났네요. 회원님들의 넉넉한 마음 덕분에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덕분에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런 표정으로 있던 아이들이 >

< 이렇게 웃습니다 :D >

처음 글을 쓸 때 '이 글을 보고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까... 카드를 후원하려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걱정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후원요청이라는 것은 이런 걱정을 뒤로하고 용기를 내서 하는 것이기에... 그리고 '매직 하는 사람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 라는 전설같은 말을 믿고 게시판에 첫 글을 올렸었습니다.
게시판 첫 글 >>>> [http://cafe.daum.net/magin/JUX/46583]
글을 올리고 난후 저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댓글로 후원 의사를 알려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후원 의사를 밝혀주신 [靑, 2LS]로비 님, [TSH] kindle 님께서 마중물이 되어주셔서 후원의 물꼬를 터 주셨습니다. (저는 마중물이라는 단어가 참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마중물 같은 교사가 되고 싶거든요. ^^ )
< 대학로 다이브다이스샵에 방문해서 킨들님께 카드를 받던 모습. 첫 방문! 첫 후원! >

(카메라 앞에서 표정이 굳으셨네요!)
첫 카드박스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갔을때 아이들이 처음에는 약간 시큰둥 해 했습니다. 유희왕이란는 TCG를 이미 경험한 세대기 때문에 TCG는 약간 유치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들이었지요. 나름 혼자 베이직룰북을 보면서 개념을 익히고, 카드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려면 제가 잘 알아야 하니까요. 그래도 가르치는게 업이다 보니 어떻게 어떻게 아이들에게 룰과 카드 설명을 해주고 게임을 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열린 대회가 월요일밤에 개최한 '1회 복지관배 MNM드래프트' http://cafe.daum.net/magin/JUX/46817
< 상품으로 덱 박스가 두개나 걸려있는 큰 규모(?)의 대회기 때문에 엄청나게 진지하게 임합니다 아이들은. ^^ >

(사실은 카드 몰라서 읽는 중;;;)
< 우승자는 뒤에 검은 티셔츠를 입고 있는 창호학생. 크고 아름다운 '폭주'Gr덱으로 승리! >

(나중에 이 학생은 2회연속 우승을 합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전에는 각자 컴퓨터 앞에 앉아 주로 게임을 하던 아이들인데 이제 서로 얼굴을 마주 하며 이야기하고 무언가에 깊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까 '잘 시작했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로컬매직샵인 노원듀얼존의 노원매니저님께서 여러 카드들과 이벤트카드, 프로모 카드들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사실 노원샵은 사전조사겸 한번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ㅎㅎ 매직이 어떤 게임인가. 무턱대고 인트로팩을 사긴 했는데 어디 저 혼자 할 수가 있어야 말이죠.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가르쳐주신 분이 계서서 감사한 마음으로 경험하고 왔습니다.
< 밝은 표정으로 맞이해주신 노원매니저님! >

이벤트 카드와 프로모카드들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주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대회를 열어야 할텐데.. 하면서요..
그치만 시험을 앞두고 괜히 애들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꽁꽁 잠궈두고 있었습니다.
로비님이 주신 카드들을 아이들에게 나눠주면서 복원의천사 프로모카드와 몇 포일카드가 발견되어 돌려드리기 위해 건대 틱톡에 가게 되었습니다. 벌써 세군데의 매직샵을 방문하게 된 것이죠! 노원샵은 아담하고 단란한 느낌이, 대다샵은 역시 크고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었는데 틱톡은 또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잘 꾸며진 인테리어와 카페같은 분위기어서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날아온 [TSH]팀 해연님의 쪽지! 요약하면 카드후원을 할테니 틱톡에서 만나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방끗, 감사인사를 드리며 두번째 찾아간 틱톡. '이미 한번 가봤으니 당연히 난 잘 찾을꺼야!'하며 방심한채로 멍청하게 건대입구역에서 하차... 충격과 공포를 느끼며 정문에서 후문까지 1/1돌진을 했습니다.
< 수줍은 미소로 저를 맞이해주신 해연님, '이제서른' 이라는 카톡대화명에서 묘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

(흡사 박해일의 미소를 닮은...)
시험을 앞둔 아이들은 엄청난 공황장애를 일으키며 제발 한번만 대회를 열어달라고.. 그럼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좀비처럼 제 자리를 떠나지 않아서 결국 '2회 복지관 드래프트'를 열게 되었습니다.[http://cafe.daum.net/magin/JUX/47600]
< 역시나 아이들은 엄청나게 몰입합니다. >

< 그린의 터프함으로 승리를 쟁취한 창호학생. 생물을 엄청나게 모아서 폭주 한방..
아이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 이걸 막을 덱이 없습니다. ㅜㅜ >

(1인자의 거만한 승리 세리머니. 마나 꺾고 이마에 스택 쌓고 '폭주'를 외침!)
아이들은 기말고사를 맞이하고 무료하던 차에 대다샵에서 진행되는 '매직 유람선'에 승선하게 됩니다. 아이들덕에 저도 매직맛을 보게 된거죠. ㅎㅎ 급하게 아이들이 안쓰는 카드를 모아서 '매직은 서른부터'라는 타이틀의 성배라이프게인 덱을 짜갑니다. ㅎ
새로운 분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설레고 재미있는 일이죠. '캡틴큐의 매직유람선' [http://cafe.daum.net/magin/Ick/768]
서로 얼굴을 보면서 게임도 하고 식사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사는얘기들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우리 아이들 얘기를 하게 되었죠. 핏로드님과 이지마녀님께서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 상품으로 쓰라고 바인더에서 번쩍이는 카드들, 레어카드들을 주셨습니다. 참.. 일면식도 없던 저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런 호의를 베풀어주시다니! 역시 '매직 하는 사람 치고는 나쁜 사람은 없다' 라는 말이 맞나봅니다. (아.. 그.. 예수님처럼 생긴 그분 빼고요. ㅋㅋㅋ)
< 연상연하커플의 아름다운 뒷모습 ^^ 엄청 부러웠습니다. >

< 절대 얼굴은 안된다며 뒷모습만... >

(훈남이세요!)
함께 계시던 [흙]팀의 앗쭈구리님께서도 포일카드를 후두둑~ 후원해주셨습니다 ^^
< 뭔가 프로카드게이머의 느낌이 나셨던 앗쭈구리님 >

지난 두달간의 이야기였습니다. 길죠?
매직을 남들과는 조금 다른 루트로, 조금은 특별하게 접하게 되서 그런지 지난 시간을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도 많이 되고요.
참. 이 글 제목이 시즌2였죠! ㅎㅎ
아이들 방학을 맞아서 영어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해연님이 주신 카드에 영문판이 많아서 아이들 데리고 카드 해석도 하고
단어나 문장 공부도 하면서 영어를 친숙하게,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그런 방학기간을 만들어 보려고요.
단순한 게임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보려고 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
그리고 더불어 카드 후원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사실 고만고만한 카드들이다보니까 누가 조금만 더 파워풀한 카드를 쥐고 있으면 경기 벨런스가 무너지더라고요. (폭주 같은거 말이죠 ㅎㅎ)
쓰지 않으시는.. 박스에 쌓여 먼지만 덮혀가는.. 모든 카드들을 기다립니다~ ^^
그럼 다음 후기를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7.12 16:1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7.12 16:36
첫댓글 훈훈하네요
그들이 공부도 매직도 열심히 하는 새나라의 총각들로
예쁘게 자라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카른님~ 새나라의 총각들로 무럭무럭 클수 있도록 잘 해보겠습니다!! ㅎㅎ
핫 좋네요. 언제 틱톡으로 애들데리고 함 오세요~^^
넵~! 방학 되면 한번 아이들 데리고 틱톡습격 가겠습니다 ㅎㅎ
훈훈합니다. ㅎㅎ
저는 수능 끝나고... 잉여로움이 충만한 고3들을 데리고.. 한번 매직을 전파해 보려구요.
그러면... 대학에 가고 나서도 열심히 매직을 하게 되겠죠?
대학 친구들에게도 막~~~!! 매직을 전파하겠죠? +_+ ㅎㅎㅎ
하지만 현재는... 열심히 닥공...!
그쵸~ ㅋ 수능보고 끝이 아니라 원서 넣고 논술준비하고 ㅎㄷㄷㄷ 끝이 없죠~ 고3아이들 가르치시나봐요 ㅎ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
그리고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수시합격자 델꼬 노시면 됩니다 (응?!??!?!)
아.. 수시 학생들이 있군요! ㅎ
하지만,, 수시 학생들도... 수능 최저등급이라는게 있네요 ㅠ.ㅠ
훈훈해지는 글이군요^^ 저도 돕고싶지만... 하하하
^^ 이렇게 관심 가져 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드려요~
나중에 기회와 상황이 허락되면 팡팡 밀어주세요!
앗쭈구리형 스타같다
아흑 부끄럽다.. 나 쪼랩인데 ㅎㅎ
암요~ 스타시죠~^^
예수님같은 그분에서 뜨끔;
ㅎㅎ 싸이더님 비슷한 이미지신가보죠?ㅋㅋ
다른나라분 이야기였어요.
캐나다예수와 한국예수가 둘이 있습죠 데헷
흑곰님과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 이번엔 좀 좋은 바인더를 들고 가야겠습니다 ㅋㅋ
아우~ 제가 더 감사하죠 ㅋㅋ 저도 좀 덱을 짜서 가야할텐데.. 아이들한테 카드좀 기부받아야겠습니다 ㅎㅎ
대학로 가실때 말씀 한번 해주세요~ 쪽지나 댓글이나~ 어떤것도 좋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