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기반 의료 AI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 69회)는 AI 기반 의료영상 3차원 분석 기술과 3D 프린팅,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 등을 접목한 첨단 의학 교육 패키지를 활용해 서울대 의과대학 선택교과 커리큘럼을 진행했다고 지난 6월 29일(목) 밝혔다.
지난달부터 총 4주에 걸쳐 진행된 이번 커리큘럼은 '의료영상 기반 AI 기술 및 활용'을 주제로 마련됐다.
해당 교육 과정을 통해 의과대 학생들은 ▲AI 의료영상 분할 및 분석 이론 ▲의료 AI 소프트웨어 MEDIP PRO(메딥프로)를 활용한 선천성 심장 기형 질환 증례 의료영상 분석 ▲선천성 심장 기형 질환 증례의 디지털 트윈 구현 ▲디지털 트윈의 3D프린팅, VR, AR 연계 및 활용 등 다양한 실습을 수행했다.
강의를 진행한 서울대 최형진 교수는 "해당 커리큘럼은 CT와 같은 흑백 2차원 자료의 한계를 3차원 디지털 기술로 극복하는 첨단 기술을 경험하는 실습으로, 특정한 질병의 구조적 이상을 디지털 도구로 정확히 파악 및 분석해보고 AI를 활용해 이를 3차원 디지털 트윈으로 확장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은 근 미래에 각자의 진료현장에서 개별 환자들의 의료영상을 토대로 진료, 연구, 교육 등에서 창의적인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강의 이후 진행된 설문에서 의료영상의 AI 분할 교육이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 43%가 매우 많이, 57%가 많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해 수업에 참여한 모든 학생이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86%가 '디지털 트윈 기반 3D프린팅 모델이 수술 계획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고 71%가 '직접 제작한 디지털 트윈을 VR로 확장한 작업의 효용성이 높았다'고 평가하는 등 영상 자료나 해부용 사체 활용 교육과는 차별화된 학습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학생들은 해부학 교육 플랫폼 'MDBOX'를 활용해 가상현실 공간 속에서 선천성 심장 기형 증례를 분석하거나 소화 과정 및 호흡 과정, 근육의 움직임 등을 몰입감 높게 학습했고, 제품에 탑재된 챗GPT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해부학 정보에 대해 학습하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이처럼 의료영상에 AI, 가상현실 기술 등을 융합해 개발된 메디컬아이피의 해부학 교육 특화 제품 MDBOX는 기존 의학 교육이 지닌 한계를 탈피하도록 하여 실제 서울대 의과대학의 해부 실습 교육에도 활용되는 등 의학 교육의 질을 크게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조달청을 통해 서울대 의과대학에 MDBOX 2기의 공급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향후 서울대 의과대학에서는 MDBOX를 활용해 해부용 사체와 함께 또는 사체 없이도 시공간의 제약 없는 자유로운 해부학 학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69회) 대표는 "의료에서 교육은 매우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정답이 없는 환자들의 비정상 및 질환 관련 해부학 정보를 온전히 이해하고 치료해야 할 예비 의료진들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접하고, 의료 데이터를 독창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익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교육의 발전은 의료 수준의 향상으로 직결되는 만큼 학생들이 영상 판독부터 진료, 수술 계획과 시뮬레이션, 치료 모니터링 등 의료 전반에 첨단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