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찌기 / 홍속렬
내가 처음 GVCS에 부임했을 때가 2008년
축구 감독으로 갔는데 마침 기숙학교여서
자청하여 사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숙소 생활을 돌보아 주는 일이 곧 사감입니다
청주의 아주 깊은 산골 풍광이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축구를 가르치는 축구 감독으로 부임을 했지요
아이들 식사는 의탁 기관에서 와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가을엔 고구마를 쌓아 놓고 저녁 식사 시간에
두 어 개씩 나눠 주는데 아이들은 밥을 먹고
고구마는 다 버리는 걸 보게 되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 그러지 말고 고구마를 날 주면
내가 알아서 아이들에게 유익하게 해주겠다 약속하고
시장에 나게 5만원을 주고 큰 양은 냄비를 사고 부르스타와
기타 고구마를 찔 기구를 사서 저녁 식사가 끝나면서부터
고구마를 씻고 부르스타로 찌는데 한꺼번에 100명 치를 쪄내기란 힘이 드는데
서너 번 쪄내야 가능해서 그렇게 작업을 하다 보면
저녁 공부가 끝나는 19;30 분이 돼
그때 찐 고구마를 가져다주면 꿀맛같이 먹어주는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고구마 찌는 일에 재미를 붙여
그렇게 3년을 봉사했었습니다.
선교 축구 한다고 여자축구와 세계사이버 대학 축구팀 지도하면서
지방 대회 출전할 때 비용이 없어 지방 교회에 미리 사전 정찰을 가서
그 지방에서 제법 큰 교회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하고 교육관과
식당을 빌려 교회 교육관에서 잠을 자고 밥은 직접 내가 해서
먹이며 사역을 했던 경험이 있어 고구마 찌는 일과
여기 과테말라에서 아이들 저녁을 준비해 먹이는 일까지
다 하여 가며 조금도 이 일이 싫거나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데 이 일이 진정 사랑하는 맘 없으면
또 사명감이 없으면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이라
하나님께서 내게 힘주셔서 섬기는 은사를 주심을 요즘
깨닫게 됩니다.
오늘 들은 이찬수 목사님의 attitude의 말씀에 깊이 공감을 합니다
자신이 살아온 절대적인 생각을 바꾸는 일 곧 그것이 attitude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 말합니다
마음의 태도? 살아오며 이러면 안 되겠단 생각
그것을 바꾼 결과입니다
나의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고 고쳐 나가며
남과의 불화를 줄이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
나는 젊은 시절 지독한 독선가였습니다.
그러나 이젠 조화롭게 잘 지내고 이해와 사랑의 폭이 넓어졌는데
주님께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참 좋은 분입니다
첫댓글 음식 나누기는 좋은 일이지요.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