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탁구 단식 노메달…예견된 결과
[ 2008-08-22 18:55:00 ]베이징=CBS 올림픽특별취재단 박지은 기자
예견된 결과였다.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단식에서 제대로 붙어보지도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남자팀의 '맏형' 오상은만이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지만
22일 마린(중국)에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단식에서 남자 금메달(유승민)과
여자 동메달(김경아)을 챙긴 4년전과 대비되는 결과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8개월 동안
두 패로 갈려 올림픽 준비는 뒷전이었던 대한탁구협회가 자초한 결과다.
물론 어수선한 상황에서 훈련에 매진해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동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박수를 받을 만 하다.
그러나 '패싸움'을 하느라 올림픽에 나설 선수 선발에서부터 랭킹 관리까지,
모든 것이 미흡했던 협회는 깊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탁구협회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지난해 12월
현정화 여자대표팀 감독이 돌연 자진 사퇴하면서 부터였다.
천영석 전 탁구협회장의 독단적이고 무계획적인 대표팀 운영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것이 사퇴의 이유였다.
당시 천 회장은 기술위원장을 겸하면서 선수 선발부터
전지훈련지 결정까지, 모두 자신의 뜻대로 해왔고
이를 참다 못한 현 감독이 반기를 든 것.
2005년부터 대표선수들을 이끌어 왔던 터라 파장이 컸다.
이어 유남규 남자팀 감독이 뜻을 같이 했다.
졸지에 선수들은 사령탑을 잃었고, 협회는 부랴부랴 신임 남녀 사령탑에
서상길 KT&G 감독과 윤길중 현대시멘트 감독을 각각 선임했다.
문제의 본질을 피해 수습에만 급급했던
협회를 향해 선수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보이콧을 결정하고 일본 전지훈련에 불참했다.
또 기자회견을 열고 현정화, 유남규 감독의 복귀를 요청했다.
그러나 협회는 이를 거절했고, 천영석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협회 회장파와 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대파 간의 대립이 계속됐다.
지난 6월에는 천영석 회장을 탄핵하기 위한 임시 대의원 총회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유남규 전 감독이 멱살을 잡히고, 탁구인들 간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오가는 볼썽사나운 꼴을 연출했다.
양쪽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사실상 선수들의 훈련은 뒷전이었다.
체계적인 훈련은 물론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7월초 천 회장이 자진 사퇴하고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하면서 안정을 찾았지만 너무 늦은 터였다.
현정화, 유남규 코치가 대표팀으로 돌아와 선수들과 함께하기
시작한 것은 7월12일. 올림픽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때였다.
현정화 코치는 단체전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직후
"대표팀을 떠나있었던 내 자신의 발등을 찍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로
훈련 부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유남규 코치 역시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패하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너무 짧아
벤치 운용이 쉽지 않았고 서로에 대한 믿음도 부족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유남규, 현정화 코치는 약속이나 한듯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두 달만 더 주어졌다면…"
이라는 말로 협회와의 갈등으로 인해 대표팀을
등졌던 시간들에 대해 아쉬워하며 자책했다.
그러나 이들 두 코치 만이 아닌 협회,
그리고 탁구인들 전체의 자성이 필요한 때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내요..중국이나 싱가폴이 2달만 훈련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이길수 있는 상대인가요? 한국양궁이 왜 계속 정상을 유지하는지..중국 탁구가 왜 그리 강한지를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내요.. 훈련방법의 획기적인 전환 없이는 계속 중국의 들러리나 서지 않을런지..........
뭔가 어감이 다른 것 같습니다. 2달만 훈련한다고 해서 중국이나 싱가폴을 마음대로 이길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위 문제가 일찍 해결되어 선수들과 코치진이 더 훈련 및 호흠을 맞출 시간이 있었다면, 좀 더 좋은 경기 및 결과가 기대되었다는 뜻 아닌가요? 혹은, 이번 사태로 인한 훈련 부족과 같은 아쉬움은 없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중국의 들러리라니,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할 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충분히 좋은 경기와 2개의 동메달이라는 좋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늦었다 포기말고, 열심히 운동을 합시다 " 란 제목으로 글을 쓴 후...제가 이글을 참고적으로 올린것은 중국과 한국의 탁구질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고, 어릴쩍부터 꾸준하게 탁구를 접할 수 없었기에 국대 수준에는 될 수 없는 우리네들일지라도 주어진 환경속에서 짬을 내어서 체력훈련을 하고, 탁구이론을 공부하고, 탁구기술을 연마하는데 열심히...and... 자신이 표출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좋아하는 탁구를 즐겨보자는 것 입니다. 이와 같은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는데 위에 기사중에 가슴에 와닿은 것이 있어서 윗글을 쓰면서 참고글로 올렸습니다.
첫댓글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두 달만 더 주어졌다면…" ------아쉬움이 많이 담겨진 두분의 말이 가슴에 와닿기에 우리네 아마추어도 후회함이 없는 탁구를 즐기셨으면 하네요...최선을 다한 후에는 아쉬움이 없을터이니...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내요..중국이나 싱가폴이 2달만 훈련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이길수 있는 상대인가요? 한국양궁이 왜 계속 정상을 유지하는지..중국 탁구가 왜 그리 강한지를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내요.. 훈련방법의 획기적인 전환 없이는 계속 중국의 들러리나 서지 않을런지..........
뭔가 어감이 다른 것 같습니다. 2달만 훈련한다고 해서 중국이나 싱가폴을 마음대로 이길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위 문제가 일찍 해결되어 선수들과 코치진이 더 훈련 및 호흠을 맞출 시간이 있었다면, 좀 더 좋은 경기 및 결과가 기대되었다는 뜻 아닌가요? 혹은, 이번 사태로 인한 훈련 부족과 같은 아쉬움은 없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중국의 들러리라니,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할 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충분히 좋은 경기와 2개의 동메달이라는 좋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한방님의 말씀에도 고개를 끄떡이는 부분이 있지만, 저도 이면스매싱님의 시각과 같습니다...^^
"늦었다 포기말고, 열심히 운동을 합시다 " 란 제목으로 글을 쓴 후...제가 이글을 참고적으로 올린것은 중국과 한국의 탁구질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고, 어릴쩍부터 꾸준하게 탁구를 접할 수 없었기에 국대 수준에는 될 수 없는 우리네들일지라도 주어진 환경속에서 짬을 내어서 체력훈련을 하고, 탁구이론을 공부하고, 탁구기술을 연마하는데 열심히...and... 자신이 표출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좋아하는 탁구를 즐겨보자는 것 입니다. 이와 같은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는데 위에 기사중에 가슴에 와닿은 것이 있어서 윗글을 쓰면서 참고글로 올렸습니다.
최선을 다한 후의 결과는 1등이 아니더라도 후련하죠. 아름다운 거구요. 그렇지 못해서 안따깝타는 '알통'님의 생각을 펀글로 나타내신 것 같구요~
칼라프님의 말씀을 들으니 잠시 혼미하였던 정신이 상큼해집니다...펌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해주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