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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후퇴와 군중의 모임 (막3-15)
2024년 6월5일(수요일)
찬양 : 나의 피난처 예수
본문 : 막3장7-12절
☞ https://youtu.be/7bdRLuXraj4?si=72HLpFgripgTEhMi
어제는 라마나욧선교회 후반기 사역을 위한 회의가 오전과 오후에 걸쳐 있었다. 현재 우리의 모습과 앞으로의 모습을 살펴보며 새로움을 입기 위한 우리의 몸부림은 참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다양한 주제를 하나하나 불러내어 본질적인 자리에서부터 살펴보며 점검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후반기 사역에도 주님의 새로움이 입혀지게 하소서.
저녁에는 스페이스알 사역으로 <예플루언서> 모임이 있었다. 어제는 각자가 그동안 배운 것들을 가지고 여름 수련회 프로그램을 짜서 발표하는 시간으로 마지막 모임을 가졌다. 한분 한분 주님의 사역자로 세워져 가기를 기도한다.
오늘은 중보기도 세미나 교재를 수정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 분의 도움을 입어서 작은교회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중보기도 교재가 되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아주 재미있는 표현이 나온다. 7절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물러가시니>
<큰 무리가 따르며>
<많은 무리가 ... 나아오는지라>
이 장면의 느낌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전한다.
<예수께서 그곳에서 피해 제자들과 함께 바닷가로 떠나가셨다. 그러나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고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강 건너편과 두로와 시돈 근방에서도 큰 무리가 따라왔다. 그들은 말로만 듣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려고 왔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피하여 떠나셨는데 더 많이 모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묵상의 주제를 본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바리새인들의 경계함을 아시고 그들을 피하여 바닷가로 한적한 곳을 찾으신 것이다. 사람들을 모으려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으셨는데 놀랍게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성경은 <물러가시니>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후퇴하신 것이다. 목표를 가진 사명자에게 가장 힘겨운 것이 <물러가시니>라는 이 지점일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조금의 주저함없이 물러가셨고, 그것은 결코 목표를 향한 주님의 발걸음에 지장을 주지 않았음을 묵상한다.
주님은 사람을 동원하려고 하지 않으셨고, 흐름을 막지 않으시며 자연스럽게 행하셨음을 보게 된다. 물러가심의 지혜를 오늘 아침 깊이 묵상케 된다.
선교단체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모여올 때가 있었다. 반대로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 때도 있었다. 이런 현실을 만나며 내가 어떻게 해야 충성하는 것일까? 사람들을 모이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하려는 조급함이 올라올 때가 많다. 숫자로 평가하고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어떤 성과를 나타내고자 하는 욕망이 나도 모르게 세상을 살면서 배운 지식이다.
그런데 주님은 오히려 우리가 아는 방식과는 반대로 행동하셨다. 사람들은 그가 하신 큰일을 듣고 그를 찾아 모여든 것이다. 세상과 다르신 복음이신 주님의 이런 태도는 사람들을 찾아 모여들도록 한 것이다.
그분은 심지어 이렇게 말씀하신다. 12절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시니라.’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많이 경고하시니라>
주님은 자기를 나타내는 것에 관심이 없으셨다. 주님은 12명의 제자를 세운 것이 사람들을 더 많이 동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실로 주님을 따르는 자로 세우기 위함이었다. 그분은 그 어떤 인위적인 방식을 거절하고 오직 아버지가 맡기신 뜻을 위해 걸으셨음을 깨닫게 된다.
오늘 아침 많은 찔림과 도전을 받는다. 나는 어떤가?
작은 일을 부풀려 사람들을 동원하려고 하지 않았는가? 세상을 살면서 나도 모르게 몸에 습관처럼 배워진 것이 이것이다. 부인하려고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내 몸에 붙은 습관이라 나도 이런 실수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 주님 ~
오히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충성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님을 배운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배워왔기 때문이다. 늦은 나이에 성경적 가치를 고민하고 세상적 가치를 분별하며 주님을 닮아가려고 몸부림을 치지만 몸에 붙은 세상적 가치가 나를 자동으로 움직여 말하게 하고, 행동하게 할 때가 많다.
주님은 모이도록 동원하지 않으셨다.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놀라운 일이 일어날 때면 항상 경고하셨다. 나타내지 말라고 말이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영혼을 사랑하셨고, 긍휼히 여기시며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셨다. 그분의 가르침은 서기관과 같지 않으셨다. 그분을 통해 사람들은 기다리던 메시야를 자연스럽게 생각하셨고 그래서 그를 찾아 바닷가까지 달려온 것이다.
선교단체를 14년째 운영하면서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무엇을 더해서 사람들을 감동시키려는 인위적인 욕망이 올라올 때가 많은 내 모습을 주님은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드러내신다. 그런 내 모습을 자백하고 주님 앞에 내려놓는다.
오직 주님의 부르신 자리, 작은교회를 향하여 주님의 마음을 담아 나아가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부르신 종으로서 교회를 섬기기에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사역에 충성해야 한다. 그 어떤 이유도 없어야 한다. 내 가슴에 오직 하나, 맡기신 영혼을 사랑하고, 그들의 약함을 채워 작은교회가 거룩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도록 하는 일만 품어야 한다. 아멘. 아멘. 아멘.
이제 나는 사역의 마무리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주님이 제자들을 이용하여 더 많이 모으려 하지 않으셨고, 제자를 세워가심처럼 나도 그렇게 후반전 사역을 이루고 싶다. 주님 이 종이 주님을 닮고 싶습니다. 주님처럼 나아가기 원합니다. 이 종을 붙잡아 주소서. 조급함 내려놓고 인위적인 방법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제자되어 주님을 닮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1. <웨이브리즈> 플랫폼에 적합한 사람을 보내주사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4.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에게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6. 땡스기브가 세운 틴케이스 공간이 소중히 쓰임받게 하소서.
7.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8. 충주 라마나욧이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