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에
여기서 저기서 모다 정진허고 오신 스님네들로 부터서
여러 가지 그 정진에 관한 문의를 허고... 해왔는데,
정진이란 게
화두를 어떻게 단속해나가느냐?
한마디로 말해서 화두하나만을 잘 잡두리 헐 줄 안다면 그밖에 것은 제절로 다 따라오는 것인데,
사실 정진이 문제가 되는 것은
화두를 어떻게 단속을 하고 어떻게 거각허느냐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참선은
앉어서만 허는 것이 아니고,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어느... 언제 어데서 무엇을 허던지 간에
참선은 되아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앉어서만 하는 게 아니라 해서 그러면 서서 종일 일을 하고 종일 말을 하고 종일 서성거려도 상관이
없느냐 하면,
앉은 디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마는
또한 좌를 여의어서도 안 된다 이것입니다.
참으로 이 ‘앉어서만 허는 것이 아니라’
또 ‘좌를 여의어서도 안 된다’고 허는 참뜻을 안다면,
종일 앉어서 헌다해도 상관이 없는 일이요
종일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언제 어데서 무엇을
헌다 허더라도 정진은 여일허게 될 수 밲에는 없는
것입니다.
지끔
좌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또한 좌를 여의어서도 안 된다’
헌 이 뜻을 잘못 이해한 사람은,
‘좌(坐)에 있지 않다’
그 말에만 잘못 집착을 허면 공연히 서서 정진은 진짜
속으로는 되지도 아니 허면서 공연히 미친 사람처럼
나부대고 설쳐대고...
설쳐대는 데에 가까웁게 될 것이고,
또 ‘좌(坐)를 여의지 않는다’
헌 그 말에만 집착을 헌다면 너무 앉은뱅이처럼 앉어서만 허는 것만이 공부라고 해서 좌에 국집허는 그러헌 잘못된 정진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좌국집허지 아니 헌다’ 해가지고
공연히 설쳐대서도 아니 될 것이고, 또 ‘좌를 여의지
아니 헌다’ 해가지고 너무 좌에만 국집 헌 것도 그것도
옳은 정진이 아닐 것이다.
이 두 가지 뜻
좌에 국집 허지도 아니하고, 또한 좌를 여의지도 아니
헌다’고 허는 이 두 가지 뜻을 참으로 올바르게 인식을
헌다면,
행주좌와 사위의 가 다 좌아님이 없을 것이고,
이 도리를, 이 두 가지 뜻을 잘 이해를 못 헌다면,
비록 좌를 여의지 아니 헌다해도 참다웁게 좌를,
좌선을 못헌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좌에 국집 허지도 말고 또한 좌를 여의지도 아니 허면서 정진을 알뜰히 해 주실 것을 부탁을 허는 것입니다.
그동안에 혹
어느 선지식을 친견허러 갈 분도 있을 것이고,
또는 어느 좋은 도반을 찾어 갈 분도 있을 것이고,
또는 어느 성지도량에 순례차 떠날 분도 있을 것이고,
또는 건강상 휴양차, 즉 건강을 위해서 어느 의원을 찾어 가거나 또는 약을 먹기 위해서 어느 장소를 찾어 가거나, 또는 모래찜을 허기 위해서 강변이나 해변을 찾아가시는 도반도 계실 줄 생각을 합니다.
어디를 가시건,
누구를 만나러 가시건,
어데 가서 무엇을 허건,
사람이 살아있는 이상은 가야할 디도 있고 만나야 할 곳도 있을 것이고 만나야... 해야 할 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헌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그때 그 장소에서 자기의 본참공안을 여의지 아니 헌다면 어데 간들 무슨 상관이 있으며 누구를 만난들 무슨 상관이 있으며 어데를 가서, 강에 몸을 담그거나 모래 속에
몸을 묻거나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그거나,
또는 어느 계곡 어느 봉우리를 발로 등산을 하고 거닌다 하더라도 무슨 해로울 것이 있겠습니까.
문제는
우리의 한 마음, 한 생각에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고맙습니다._()()()_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