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후 뜨개용품점 ‘바늘이야기’ 2층 카페에서 이의정(27)씨가 3주째 뜨고 있는 스웨터를 들고 있다. 고경주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방콕’ 취미로 부상한 뜨개질이 20·30세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엔데믹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뜨개질의 매력으로 꼽는 사람들은 직장 동료·연인과 취미를 공유하며 각종 모임을 만들기도 한다.
그동안 50·60세대가 주 고객이었던 뜨개용품점에는 최근 20·30세대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0·30세대 사이에서 뜨개질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건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며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바늘이야기의 온라인 판매 통계를 보면, 지난 2018년 전체 매출의 33.4%에 불과했던 20·30세대 지출액 비중은 2020년 54.3%, 2022년 51.5%로 과반을 넘겼다. 바늘이야기 관계자는 “2020년 20·30세대 매출이 크게 늘고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간단한 도구로 어디서든 잡생각을 없앨 수 있는 취미라 특히 각광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사회학과)는 “남는 게 없는 멍때리기와 같은 휴식 활동과 달리 뜨개질은 손에 쥐어지는 결과가 있어 한시도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좋은 취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했다. 김윤태 고려대 교수(사회학과)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성품이 아닌 직접 만든 물건을 통해 최대한 소비를 지양하는 대안적인 소비문화의 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첫댓글 ㅋㅋㅋㅇㄱㄹㅇ 코로나때 시작한 우리 회사 직원 뜨개질 왕고수됨
얼마나 재밌게요~틀려서 풀러야할때, 수정해야할때 스트레스 빡 오지만 해결하면 그 성취감 어마어마해
그리고 결과물이 나오니까 만족감 높고 최고의 취미
지금도 내가 뜬 스웨터 입고 있는중... 성취감 대박이여
코바늘 존잼따리,,
재밌어..중독이야..아 나두 쑤세미 떠야하는디..
나도 코로나 시작하고 뜨개시작했는디 ... 진짜 너무 재밌고 중독적이야 ㅠ
나는 뜨개질 포기하고 위빙 하는데 코스터만 백개 넘게 만들어서 뿌리고있어
위빙으로는 실용적인거 코스터밖에 못만들어서 아쉬움... 벽에 거는 장식품같은거말고 실제로 사용할수있는거 만들고싳은데
나다..
근데 막상 완성하고나면 맘에 안들고, 색 조합도 이상한거같고 ㅎ 그래도 이제 고수얍
실 넘 비싸 ㅋㅋ 그래도 속도 점점 빨라지는거에 희열 느낌
아 나도 해야지
성취감이 어마어마해~ 근데 실이 비싸고 ㅠㅠ 도안도 어디서 얻어야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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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 25일(일) 01시 - 인기글 54위 🎉
나만 그런거 아니네 동지여시들 넘 조탕
뜨개질 최고야
도안 좀만 수정해서 나한테 어울리는 핏으로 옷 만들어 입기
얼마나 재밌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