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易經), 유학(儒學)의 삼경 중 하나로, 세계의 변화에 관한 원리를 기술한 책이다. 쓴 연대는 은대 말~동주시대(춘추시대)로 추정된다. 오늘날은 동주(東周)의 후기에서 기원전 403년 이후 전국시대 사이에 체제가 갖추어졌다고 간주한다. 고대의 귀갑(龜甲)이나 수골(獸骨)에 의한 점(占)은 그것들을 불에 구웠을 때 생긴 금(線)을 판단의 재료로 하여 길흉을 점치는, 혹은 서죽을 써서 길흉을 점치는 방법이 周대에는 행해졌다. 이러한 점(占)의 말이나 점법의 정신을 해설한 것이《역경(易經)》이다. 周대의 점서(占書)라는 데서《주역(周易)》이다. 서죽(筮竹)을 조작하여 남은 수가 기수(奇數)일 때는 양(陽)(ㅡ), 우수(偶數)일 때는 음(陰)(--)이라 하여 그것을 세번 반복하여 괘(卦)의 상(象)을 얻는다. ㅡ(陽)인지 --(陰)인지 결정하려고 3회 반복하여 얻는 조합(組合) 여덟 가지를 8괘라고 한다. 8괘를 알맞게 둘씩 조합하여 조합의 가능 한계인 64괘를 얻는다. 이 64괘 각자의 설명을 괘사(卦辭,彖辭)라 하고, ㅡ(陽)이나 --(陰)을 각각 효(爻)라고 하고 이 효에 대하여 설명한 것을 효사(爻辭))라고 하며 이 괘사와 효사를《역경(易經)》의 경(經)이라고 한다. 경의 해석이나 역(易)의 정신을 표기한 것(傳)을 10익(十翼)이라고 한다.
1, 易이란 陰陽이라는 상대적이면서 상호보완적인 두 개념으로 변하고 바뀌는 우주만물의 모든 현상을 풀이하는 학문이고, 經이란 괘효를 설명한 글이며 이를 합쳐 易經(복희 8괘,64괘+문왕의 괘명,괘사+주공의 효사)이라고 한다. 주역은 周나라 때 완성된 易이라 周易(복희 8괘,64괘+문왕의 괘명,괘사+주공의 효사+공자의 十翼(大傳))이다.
1), 易은 象形說(도마뱀을 형상)과 會義說(항구불변하고 둥근 모습인 해와 消息盈虛하여 변화하는 초승달의 형상을 합성)이 있다. 역점에는 卜占(거북의 복부 껍질에 구멍을 뚫어 불에 구어 그 생긴 형태를 보고 길흉을 판단하는 것)과 筮占(50개의 시초로 數를 정하여 占을 치는 것)이 있다. 卜占은 하나라 은나라에서 유행하였고 주나라 초기의 筮占보다 먼저 발생했다. 시초는 산가지로서 국화과에 속하는 인진쑥의 일종이다.
2), 5,000여년전 문자가 없던 시절 복희씨가 공간성을 상징하는 天地人 三才의 원리를 이용하여 八卦를 만들었다. 卦는 걸려 있다는 걸 卦자이고 三才의 작대기 하나하나는 爻이다. 天地(대가족,대부모,대천지,대우주,대자연)☓人間(소가족,소부모,소천지,소우주,소자연)
3), -(陽,天,동적,능동적), --(陰,地,정적,수동적), 양이 먼저 나와 음과 합한다. 卦를 그릴 때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그리고 괘를 읽을 때는 위에서 아래로 읽는다.
4), 천지음양이 사귀는 가운데 만물이 나오는 卦로 살펴보면 맨 먼저 양이 나와 진(震:☳)이 되고, 두 번째 양이 나와 감(坎:☵)이 되고, 세 번째 양이 나와 간(艮:☶)이 되는데 이들은 양괘이고, 음괘로는 멘먼저 음이 나와 손(巽:☴)이 되고, 두번째 음이 나와 리(離:☲)가 되고, 세번쩨 음이 나와 태(兌:☱)가 되는데 이들은 음괘이다. 뇌,풍,수,화,산,택은 乾,坤의 여섯 자녀이고 총 8가족이 된다. 진(震:☳), 감(坎:☵), 간(艮:☶)의 남자괘는 어머니인 坤(☷)과 가깝고, 손(巽:☴), 리(離:☲), 태(兌:☱)의 여자괘는 乾(☰)과 가깝다. 아들은 어머니를 많이 닮고 여자는 아버지를 많이 닮는 이유이다.
2, 역(易)은 문자가 있기전(5,000년전) 괘(8괘,64괘)는 복희가 그렸고, 문자가 있은 후(3,000년전) 괘명, 64괘사(卦辭)는 周의 문왕(文王)이 지었고, 384효사(爻辭-음효192+양효192)는 주공(周公)이 지었으며, 10익(十翼)은 공자가 지었다. 서경의 홍범구주는 4,000년전이다.
3, 周易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미래관적 時中철학으로 知時識變, 隋時變易하고 피흉추길하여 자신의 진퇴와 동정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各指其所之).
4, 인류역사의 시대적 변천사는 수렵사회(중화리)→농경사회(풍뢰익)→교역사회(화뢰서합)→의상사회(중천건,중지곤)→승선사회(풍수환)→승마사회(택뢰수)→방범사회(뇌지예)→도정사회(뇌산소과)→무기사회(화택규)→가옥사회(뇌천대장)→매장사회(택풍대과)→문서사회(택천쾌)으로 발전했다.
8, 문자가 없을 때 그림으로 그린 劃易(상고, 夏, 연산, 복희씨-始劃 선천의 선천 8괘,64괘), 문자로 글을 단 作易(중고, 殷, 귀장, 문왕의 괘명,괘사,주공의 효사-문왕의 선천의 후천8괘, 64괘차서, 괘명, 괘사와 문왕의 384효사), 십익을 붙여 해설한 贊易(하고, 周, 주역, 공자-십익(大傳)의 찬술)-時歷三古하고 人經三聖이다. 三聖은 복희, 문왕(주공), 공자이고 四聖은 복희, 문왕, 주공, 공자이다. 문왕은 창, 은나라 서쪽 유리옥에 같혀서 괘명, 괘사를 달아 서백, 기백이라고도 말한다.
9, 주역에는 선후천교역사상이 들어 있다. 현재 우리들이 살고 있는 시대는 선천에서 후천으로 우주질서가 넘어가는 과도기로서 전세계가 일일 생활권인 최대격변기를 살고 있다고 송나라 소옹(강절)의 <황극경세서>와 正易에서 말하고 있다. 공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인 주역에 의해 세계가 하나되는 후천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주역은 후천시대에 펼 공자의 도덕경륜이 들어 있는 큰 秘辭體이다).
10, 동양(해가 뜨는 곳, 뿌리를 내리는 것, 형이상, 정신문명)☓서양(햇빛이 비치는 곳, 가지를 뻗는 것, 형이하, 물질문명), 四書(대학,중용,맹자,논어)三經(시경,서경,주역)
@, 仲尼 공자(孔子,孔夫子,孔丘)
-춘추시대 말인 주공(周公)의 노(魯)나라, BC 551~BC 479, 중국 춘추시대의 교육자·철학자·정치사상가, 유교의 개조(開祖). 역경-음양설, 시경, 서경(상서)-홍범구주에 오행설이 기록되다. 자는 중니(仲尼). 이름은 구(丘). 공자의 ‘자(子)’는 존칭이다. 은(殷)왕족의 혈통을 이어 춘추시대 말기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제(齊)나라와의 싸움에서 군공(軍功)을 세운 부장(部將)이었으나 공자가 3세 때 별세하여 빈곤 속에서 자랐다. 그는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이라고 스스로 말했듯이 공부에 힘썼다. 노(魯)나라의 창시자로 주왕조(周王朝) 건국의 공신이기도 했던 주공(周公)을 흠모하여 그 전통적 문화습득에 노력했으며 수양을 쌓아 점차 유명해졌다. 처음에는 말단 관리였으나, 50세가 지나서 노나라의 정공(定公)에게 중용(重用)되어, 정치가로서의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였다. 그의 계획은 노나라의 실력자인 3중신의 세력을 눌러 공실(公室)의 권력을 회복하고 주공의 정신을 살린 질서있는 문화국가를 건설하려는 것이었다. 그의 계획이 드러나 BC 497년 56세 때 실각하고 그 후 14년간 문하생들을 데리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유세(遊說)를 계속하며 이상실현을 꾀하였으나 BC 484년 69세 때 그 불가능함을 깨닫고 고향에 돌아가 제자들의 교육에 전념하였다. 이 무렵 아들 이(鯉)와, 고제자(高弟子) 안회(顔回) 및 자로(子路)가 잇달아 죽는 불행을 겪었고 74세로 자공(子貢)·증삼(曾參) 등 뛰어난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계하였다. 제자는 모두 3,000명이며, 육예(六藝-禮·樂·射·御·書·數)에 통한 문인(門人)이 72명이라고 한다. 그는 ‘敎人不倦’이라고 술회했던 것처럼, 이상을 미래에 건 위대한 교육자였다. 그의 언행은《논어(論語)》를 통해서 전해지고, 그의 사상을 알아보기 위한 확실한 자료도《논어》밖에 없으며 이는 제자나 제자의 제자들이 기록한 것이지 공자 자신의 저술은 아니다. 오경(五經)을 편찬하였다고 전하나, 이는 교육목적에 따라서《시경(詩經)》《서경(書經)》등의 고전을 정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 공자의 역학
-공자는『주역』을 대단히 좋아 하여서 글이 쓰여 있는 대쪽을 꿰어놓은 가죽 끈이 세 번 끊어 지도록 읽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위편삼절). 마왕퇴(馬王堆)<호남성 장사(長沙)에 있는 지명인데, 1973년에 이곳에 있는 한나라 초의 분묘에서 많은 문화유물들이 출토되었다. 그 가운데에는 비단에 쓴『주역』도 있다>에서 나온 비단에 쓰여 있는「요(要) 편에는 "공자께서 늙으막에 역을 좋아하시어 앉아 있을 때에는 자리에 놓아두고 길을 갈 때에는 주머니에 넣어 두셨다"라고 적고 있다. 공자가『易』에 관하여 말한 것이 논어,예기,여씨춘추 등에 약간 나오고, 그로부터 의리역학을 정립한 대 역학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주역』에 열개의 날개를 달았다는 의미로 쓰이는『십익(十翼)』이고 우리들은 이를『역전(易傳)』이라고 부른다.
-역전의 십익의 저자가 정말 공자냐 하는 문제에 대하여도 많은 학설이 나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공자가 지은 것이고 부수적으로 다른 학자들 간에 전해졌던 것과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로부터 가르침 받았던 말들도 가미되었을 것이라는 관점이 크게 빗나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춘추 전국시대에 있었던『易傳』이 오늘날 전해지는『역전』과 같은 것이냐 하는 문제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어떻든『역전』은『단전(彖傳)』상과 하,『상전(象傳)』상과 하,『문언전(文言傳)』,『계사전(繫辭傳)』상과 하,『설괘전(說卦傳)』,『서괘전(序卦傳)』과 잡괘전(雜卦傳)』이라는 열 편의 글로 되어 있고 『계사전』만을 구별하여『역대전(易大傳)』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 『역전』에서『주역』은 사물의 시초에서부터 완성까지를 싸잡아 안고 있으며 모든 사물이 발생하여 발전하고 종결되는 모든 과정에 해당하는 철학적 이치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계사전』에서 공자는 易은 사물의 속을 열어 보이고 사업을 이루어 주며 세상의 도(道)를 모두 담고 있다. 이와 같을 뿐이다",『역』은 넓은 것도 큰 것도 모두 갖추고 있는 책이어서 하늘의 道도 있고 사람의 道도 있고 땅의 道도 있다", 『역』은 지극한 진리를 갖추고 있어서 성인께서 덕을 높이 받들고 사업을 넓히게 된 원인으로 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2, 『역전』에서『주역』의 해석
가. 상징적 의미를 찾는다.
기본적 여덟 괘의 각 괘마다 상징하고 있는 모습을 가지고 64개 중괘의 상징적 의미와 그에 딸려 있는 괘사와 효사의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 師괘의 상전에서는 坤괘 아래에 坎괘가 있는 그 모습을 보고 "땅 속에 물이 있는 것이 사괘이다"라고 말하고서 그에 따라 군자가 해야할 일을 설명하고 있는 것과 같다.「설괘전」은 여덟 괘의 각 괘마다 상징하고 있는 모습들을 정리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나. 숨겨진 이치와 덕을 찾는다.
기본적 여덟 괘의 각 괘마다 대표하고 있는 성질을 가지고 64개 중괘의 이름이나 그 덕을 설명하고 그에 딸린 괘사와 효사의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 屯괘의 단전」에서는 坎괘 아래에 震괘가 있는 그 이치를 보고 "험한 속에서 움직여 나오니 크게 통하고 이루어 진다"라고 말하여 그 가운데 숨어있는 덕을 가르치고 있는 것과 같다. 坎괘는 험난한 성질을 대표하고 震괘는 움직이는 성질을 대표하는데, 여덟 괘의 이와 같은 성질 역시『설괘전』에 설명되어 있다.
다. 爻의 위치 관계를 따진다.
64개 중괘가 여섯 번 겁쳐지는 爻로써 이루어지고 爻는 양효와 음효가 있으며 효의 위치에는 홀수 자리와 짝수 자리가 있고 낮은 자리와 높은 자리가 있으며 아랫 괘에서 중심되는 자리와 윗 괘에서 중심되는 자리가 있고 아래에서 위로 음이나 양이 자라나는 경우와 위에서 아래로 그것이 자지러드는 경우 등이 있음을 분석하게 되어 그러한 것들이 전체적으로 유기체적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얼개 내지는 그 하나의 爻의 입장을 따져 보아서 그 卦의 괘사와 효사를 해석하고 있다. 이는 역학사에 있어서 가장 큰 공적 가운데 하나이다. 이 학문적 업적이 공자에 의하여 이루어짐으로써 비로소『주역』이 학문적 체계를 이루게 되었으며 384개의 효사들이 단편적이고 계시적으로 따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적 논리적 체계를 가지고 하늘과 땅과 사람을 하나의 몸으로 그려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3, 『역전』에서 우주의 본바탕
『계사전』에서 "낳고 또 낳는 것을 역이라 이른다{生生之謂易}“고 말하고는 "역에 태극이 있어서 이것이 음양 두 원리를 낳고 두 원리가 네 가지 본[四象]을 낳고 네 가지 본이 여덟 괘(八卦)를 낳는다"고 하였다. "한 번 陰하고 한 번 陽하는 것을 道라 이른다{一陰一陽之謂道}"라고도 말하였다. 이는 만물이 생성 변화함에는 그 가장 근원 또는 궁극에 도(道)라 말할 수도 있고 태극(太極)이라 말할 수도 있는 것이 들어 있는데 이 태극이 陰과 陽이라는 두 원리를 낳고 이 두 원리가 다시 태양, 소음, 소양, 태음이라는 네 가지 추상적 근본 모습을 낳고 이 네 가지 본으로 부터 우주의 기본적인 여덟 괘가 생겨난다는 뜻으로 풀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우주의 본 바탕은 道 또는 태극이라는 개념으로 이해되는 최초 최고 최종의 근원으로 되어 있다는 철학사상인데, 이 태극이라는 용어나 사상은 본래의『주역』속에 들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서 공자에 와서 십익(易傳)으로 표현된 것이다.
*, 육예(六藝-禮·樂·射·御·書·數) : 육예(六藝)는 《주례(周禮)》에서 이르는 여섯 가지 기예를 가리키는 말이다. 6예는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이며, 이는 각각 예학(예의범절), 악학(음악), 궁시(활쏘기), 마술(말타기 또는 마차몰기), 서예(붓글씨), 산학(수학)에 해당한다.
*,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 : 종심(從心)-70세, 칠순(七旬), 고희(古稀), 지천명, 공자가 70세가 되어 종심소욕(從心所欲 :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 불유구(不踰矩 :법도에 어긋나지 않다) 하였다고 한데서 유래하여 이르는 말. 70세-뜻대로 행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나이(知天命), 또한 두보의 곡강시(曲江詩)-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에서 유래하여 고희(古稀)라고도 함.
▲, 역경(易經, 周易) : 중국의 유교 경전. 만학의 제왕,〈經〉·〈傳〉의 두 부분을 포함하며 대략 2만 4,000자이다. 괘(卦)·효(爻)의 2가지 부호를 중첩하여 이루어진 64괘·384효, 괘사(卦辭), 효사(爻辭)로 구성되어 있는데, 괘상(卦象)에 따라 길흉화복을 점쳤다. 주나라 사람이 간단하게 8괘로 점을 치는 책이었으므로〈주역〉이라고 했다. 정이(程頤-정이천)의 주석서〈역전 易傳〉은 경전의 해석을 통해 철학적인 관점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관, 윤리학설이 풍부하고 소박한 변증법을 담고 있어, 중국 철학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의리역).〈역전> 계사편(繫辭篇) 등에서는 음·양 세력의 교감작용을 철학범주로 격상시켜 세계 만사만물(萬事萬物)을 통일된 체계로 조성했다. 이로써 진대(秦代)·한대(漢代) 이후의 사상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서양 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석본은 매우 많으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주역정의 周易正義>-(위나라 王弼, 진나라 韓康伯의 注, 당나라 孔穎達의 疏)·〈주역집해 周易集解>-(당나라 李鼎祚의 輯), 현대 가오헝[高亭]의〈주역고경금주 周易古經今注〉·〈주역대전금주 周易大傳今注〉가 있다.
-乾에서 하늘이 열리고 坤에서 땅이 열리며 元에서 봄날 화창하고 만물이 싹을 틔우며 亨에서 여름 무럭무럭 자라고 利로서 서늘한 가을에 열매를 맺고 貞에서 겨울 추위에 깊숙이 감추어지는 것이다.
1, 卦(8괘,64괘)는 복희가 그렸고, 괘사(卦辭)는 주의 문왕(文王)이 지었고, 효사(爻辭)는 주공이 지었고, 10익(十翼)은 공자가 집대성한 인역(人易)으로 64괘 384효이다. 공자가 지은 글은 모두 經이라고 하는데 주역은 傳(大傳,十翼)에 해당하는 큰 글이다. 주역은 은말 주초(춘추시대)에 형성되었다.
2, 상경은 乾괘에서 시작하며 하경의 未濟괘로 끝난다. 64卦를 해석한 단전, 상하괘를 해석한 철학서인 계사전상하, 설괘전, 잡괘전, 서괘전 등 十翼이 있다.
3, 주역은 상수학(복서와 음양오행)과 의리역을 겸한다. 진시왕은 의약과 복서에 관한 책(주역포함)을 제외하고 불 태우고 유학자를 갱에 파 묻었다. 공자는 진시왕의 焚書坑儒를 미리 예측하고 주역을 점서로 겉치장하였으며 漆書壁經을 하였다. 진시왕은 불사약을 구하기 위해 徐市에게 삼신산(한국의 제주도)에 다녀오게 했는데 폭풍을 만나 일본으로 가 日人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진시왕은 공자가 예측한대로 沙丘平臺에서 죽었다. 한문은 하나라의 글을 말한다.
4, 주역(周易)=두루 周(공간)+바꿀 易(시간), 두루 바꾼다. 공자 晩而喜易 韋編三絶(공자는 늙어서 역을 좋아하여 가죽끈으로 엮은 주역을 세 번 달아 떨어뜨렸다). 可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내가 해를 조금 더해 오십만 더 가까이 살아서 주역을 공부할 수 있다면 큰 허물은 없었을 걸 그랬다). 50은 대연수(점을 치는 수)이고 공자 나이 70+50=120천수를 뜻한다. 大過(오늘날 시대)로 서양과학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물질위주의 시대로 동양의 도덕적 정신문화가 침체된 시대이다. 유가에서는 공자의 도를 斯文이라고 한다(유가에서는 서로를 斯文이라고 함).
5, 易에서 體用은 一源이다-의리역인 정자(정이, 이천)의 傳은 체가 되고 朱子(주희)의 점서적인 해설은 용이 된다. 복희씨는 風씨로 우리나라의 옛성인(환웅의 막내아들)으로 하수에서 용마가 짊어지고 나온 괘도를 가지고 중국에 가서 道를 폈다는 설이 있다(환단고기). 삼국사기에 신라에서 주역을 공부했다는 기록이 있고 김부식이가 주역 乾坤괘를 강의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시대 우탁(易東)이 易을 중국에서 동(한국)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6, 최수운(제우)이가 천도교, 강증산의 증산교, 김일부(김항)의 정역, 야산이 후천시대가 온다는 것을 예언하고 있다. 공자는 “주역이 중국 땅에서는 꽃이 피다 말고 간방인 한국에서 싹이 난다”고 했고 주공의 大過괘 爻辭에서 “주역은 중국의 글이기는 하지만 그 큰 열매와 쓰임은 조선 艮방에서 이루어지리라”고 했다.
7, 환(한)역(桓易) : 易의 근원인 상고시대 우리나라의 동이역, 고운 최치원은 우리 나라 고유의 道를 風流道라고 했다. 우리 동방은 木道(오손풍)이다. 복희의 陽(-)은 나무의 줄기이고 陰(--)은 나무의 가지이다. 윷놀이는 우리나라 오행철학으로 木道(오손풍)이고 주역 단전에도 木道(오손풍)를 강조하고 있다. 桓檀이다. 중국의 황제가 고조선의 지명인 동쪽 靑丘 땅에 와서 紫府선사를 만나 三皇文을 전수받아 가 간지법을 제정하고 한자의 원형인 문자를 창제하였다. 東은 일출하는 곳으로 木이고 桓은 “굳세다, 환하다”는 뜻으로 “木+긍(亘)(뻗칠 亘)”인데 “천지 사이에 해가 온 천하를 비추고 빛을 만세에 뻗힌다”는 뜻이다. 檀은 “박달나무, 밝다”는 뜻으로 “木+클,믿을 단(亶)”인데 “나무중에 어른”이라는 뜻이다. 夏나라 連山易은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연산이고 우리 東土인 震艮에서 帝가 출현하고 만물을 종시한다는 주역 설괘전이 있다(帝出乎震 齊乎巽 相見乎離 致役乎坤 說言乎兌 戰乎乾 勞乎坎 成言乎艮). 조선은 신선한 새벽의 여명이 동튼다는 뜻이다. 우리 檀帝가 태자 부루(夫婁)를 도산에서 회합하게 하여 禹에게 전한 오행치수법(신령한 거북이가 낙수에 출현한 洛書)은 고조선 이전부터 내려온 井田圖의 원리와 神誌秘詞의 내용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8, 윷놀이와 바둑
1), 윷놀이 : 박달나무가 태극이고 쪼갠 것은 음양이며 네 가락으로 나눈 것은 사상, 이에 겉면과 속면이 있어 8괘가 되며 도,개,걸,모,윷은 오행이다. 윷판(말밭은 가운데 十이며 말이 걸어가는 자리가 29인데 황극(十의 교차점) 불용수로 28(하늘의 북극성을 중심으로 한 28宿)이 되는 천문도이다. 윷판(말밭)에서 네 마리 말을 먼저 빼는 넉동빼기로 승부를 가린다. 윷판(말밭)은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오회 중천인 때이고 한접은 100이고 한동은 1,000이므로 넉동은 4,000이다.
2), 바둑 : 요임금(서기전 2357년 갑진년에 등극하였고 이를 등극년도의 기점으로 한다)이 아들인 단주(丹朱)에게 만들어 전했다. 가로 세로가 19줄씩으로 총 361점으로 중앙 황극수 1을 뺀 나머지 360점이 한해의 주천상수 360일과 일치한다. 사방으로 72줄이 되는데 이는 기삼백 360일(1년)에 72후가 있음을 뜻한다.
<周易내용>
1, 태극(太極)
-태초로부터 궁극에 이르기 까지의 중심, 으뜸, 시작, 태극에서 有의 현상인 만물이 시작된다. 무극(10)에서 황극(5)을 거쳐 태극(1)이 탄생된다. 艮방은 태극방위인데 우리나라가 해당된다. 山태극, 水태극, 天태극, 地태극, 人태극, 太에서 一는 本-, 좌는 양, 우는 음, 중간 점은 핵, 씨앗, 仁으로 一生二의 법칙(一元的 二元論) 즉 태극이 양의(음양)을 낳는다는 이치이다. 음양이 하나의 태극을 이루는 것은 二生一法(二元的 一元論)이다. 태극사상은 홍인인간 사상이고 마음(心)이다.
-주역 계사전에 <易有太極 是生陽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라고 했다. 중용에 喜怒哀樂之未發을 中(天下之大本,태극)이라 하고 發而皆中節을 和(天下之達道,음양화합)라고 했다. 中和를 이루면 천지도 위치를 잃지 않고 만물도 잘 길러진다.
-송나라(북송) 주렴계의 <태극도설>에서 無極而太極은 ①, 무극=태극이라는 설, ②, 태극은 무극에서 황극을 거쳐 탄생한다는 설이 있다.
-정자의 <역전서>에서 顯微無間이 태극이고 멀리로는 산하와 사방(6合)의 밖에 까지 미치고 가까이로는 한몸의 가운데 있음, 숨을 돌이켜 내쉬는 잠간 사이와 움직이고 멈추는 짧은 사이에 卦의 象과 爻의 뜻이 모두 들어 있음을 뜻하고, 불교의 <법성계>에 하나가 곧 일체이고 모든 것이 하나이며 하나의 티끌속에 十方(상하팔방)을 머금고 있는 것, 헤아릴 수 없이 머나먼 劫도 한 생각이며 한번의 마음 또한 헤아릴 수 없는 劫이 되는 것이 태극이라고 말하였으며, 우리나라 <천부경>에서 一始無始一, 一終無終一, 一妙衍萬往萬來가 태극이라고 말했다.
2, 兩儀-음양(陰陽)
-陰(--)陽(一)에서 陽이 먼저 나오고 陰이 후에 나오며 맑고 경청한 陽은 올라가 하늘(天)이 되고 무겁고 중탁한 陰은 아래로 내려가 땅(地)이 된다. 陽의 精은 해(日)가 되고 陰의 精은 달(月)이 되며 사람(人)으로 남자와 여자를 이룬다. 음양은 상대적이며 상보성이고 대립성을 갖는다.
-一陰一陽之謂道는 陰消陽長(춘하,오전,주), 陽消陰長(추동,오후,야)하는 음양운동이다. 음에서 양으로 변환하는 것은 變이고 양에서 음으로 변환하는 것은 化이다. 음속에 양이 있고 양속에 음이 있다.
-태극은 하늘님에게서 인의예지신의 성품을 타고난 심성이고 음양은 性에서 파생된 기질이다. 본성은 누구나 똑 같이 타고 났지만 음양은 기질로 변하여 선악 명암 진위로 구별된다.
3, 天地人 삼재(三才)
-삼재는 體(時)의 관점에서는 天(開)地(闢)人(生)이고 用(空)의 관점에서는 天(上)人(中)地(下)이다. 태극에서 원인 과정 결과로 나뉜다. 음양이 대립하면 조화물이 생기는데 天才 地才 人才이다.
-음양에서 하나가 나와 三才의 우주공간을 이룬다. 음양이 있는 곳에서 삼재를 이루므로 태극과 삼재는 一元的 三元論이다. 一+二=三이 되고 日과 月이 합하면 明이 된다. 우주공간을 그대로 묘사하는 卦는 만물의 이치가 걸려 있는 걸괘(掛)로 三才의 원리에 의해 이루어진다. 삼신할머니, 삼세판, 삼태극, 제삼자, 삼국정립,
-삼재사상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이다.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에 “桓因의 아들 桓雄이 세상을 구하고자 天符印 3개를 받아 무리 三千을 거느리고 태백산 神檀樹의 밑에 내려와 神市를 열었다. 桓雄은 熊女와 결합하여 檀君王儉을 낳았다(삼재사상). 삼신사상, 천부경, 삼태극사상, 현대과학에서 소립자는 3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만물을 이루는 음양의 흐름은 가장 근본적인 道로서 天道(원○,.)이고, 천도를 이어받아 음양의 형체인 강유로의 地道(방▫,一), 천도와 지도 사이에 생명체로서 그 성정으로 자리하는 人道(각▵,|)가 天地人(원방각) 三才의 道이다.
-하늘에서 음기운과 양기운이 왕래하여 밝음과 어둠이 생기고 번개와 우레, 바람 등이 작동하고(음양의 天道), 땅은 天道를 이어받아 단단히 뭉치고 부드럽게 뭉쳐 육지와 바다로 나뉘고(강유의 地道), 그 사이에 사람과 만물이 태어나 삶을 영위한다(인의의 人道). 삼재사상은 人을 天地와 동일선상에 둠으로서 人本主義 사상의 모태가 되었다.
-해(日)와 달(月), 하늘의 무수한 별들(星辰)에 의해 지형이 달라지고 사람의 성정이 달라지며 이 달라진 지형과 성정은 하늘에 영향을 주는 순환 발전관계의 영속성이다.
4, 사상(四象)
-사상은 太陽, 少陰, 少陽, 太陰이다. 양이 양으로 진화한 것은 太陽이고, 양이 음으로 분화한 것은 少陰이고, 음이 음으로 진화한 것은 太陰이고, 음이 양으로 분화한 것은 少陽이다. 하늘에서는 일월성신, 땅에서는 산천초목, 사람에게는 이목구비, 사지를 형성한다. 큰 양과 작은 음, 큰 음과 작은 양이 섞여 있어야 비로소 그 형상을 이룬다(象數理, 상값, 꼴값). 하나는 극한 것(極)이고 둘은 모습(儀)이며 셋은 바탕(才)이고 넷에서 형상(象)을 이룬다.
5, 오행(五行)
-나오는 순서로 水火木金土가 움직인다(행). 行을 항렬 항으로 보면 다섯가지가 나란히 있는 오행이다(항). 물(水)는 有液無氣 수액으로 응키고 아래가 빠른 사람이고, 불(火)는 有氣無形로 기혈이 흐르고 위가 좀 좁은 사람이며, 나무(木)은 有形無質로 모발이 생기고 얼굴이 길며, 쇠(金)는 有質無體로 골격이 생기고 얼굴이 모나며, 흙(土)은 형상과 질을 다 갖춘 有質有體로 피부가 생기고 얼굴이 둥글다.
-한글의 오행은 “가나마사아”이다. 가나다라마사아자차타파하는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의 상생의 순서를 따른다.
木(牙音)-어금니
火(舌音)-혀
土(脣音)-입술
金(齒音)-치아
水(喉音)-목구멍
ㄱ,ㅋ
ㄴ,ㄷ,ㄹ,ㅌ
ㅁ, ㅂ, ㅍ
ㅅ,ㅈ,ㅊ
ㅇ, ㅎ
-오행은 상승 보완작용을 하면서 상생 상극작용을 한다.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의 상생과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 金剋木의 상극이다.
6, 팔괘[八卦]
-중국의 유가경서인〈주역 周易〉에 나오는 8가지의 기본도형이 八卦(삼획괘,소성괘)이고 八卦(삼획괘,소성괘)는 64괘(육획괘,대성괘)를 이룬다. 전체가 이어진 선 '─'(陽)과 사이가 끊어진 선 '--'(陰)으로 이루어지며, 그 명칭은 건(乾:☰)·곤(坤:☷)·진(震:☳)·손(巽:☴)·감(坎:☵)·이(離:☲)·간(艮:☶)·태(兌:☱)이다. 8괘는 하늘[天]·땅[地]·우뢰[雷]·바람[風]·물[水]·불[火]·산(山)·연못[澤]의 8가지 자연현상을 상징하며, 8괘의 2괘씩(건·곤 등)은 서로 대립된다. 음(--)과 양(―)이 8괘의 근본인데 음양의 2가지 기체(氣體)의 결합·교감함에 의해 만물이 생성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正)과 반(反) 2면의 모순대립을 통해 사물의 변화발전(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변증법적 요소가 들어 있다.
-1변,2변,3변의 팔괘는 내적인 體가 되고 16괘,32괘,64괘는 외적인 用이 된다(1生2法). 팔괘가 팔괘를 만나서 64괘(8☓8=64)가 된다. 四柱는 사상이고 八字는 팔괘로서 태양인 1乾天, 2兌澤은 년주(간지)-조상, 소음인 3離火, 4진뢰는 월주(간,지)-부모,형제, 소양인 5巽風, 6坎水는 일주(간-나, 지-배우자), 태음인 7艮山, 8坤地는 시주(간지)-자손이 된다. 사주는 일주를 중심으로 보는데 일주는 바람괘인 5巽風이고 여기에 운명적인 팔자를 고치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重風巽괘에 申命行事(명을 펼쳐 거듭하고 일을 계속 행한다)라고 했다.
1), 1乾天(☰) : 아버지, 건삼련, 健, 말, 머리, 양(강)금, 서북, 乾은 天(甲)地(乙)人(丙) 三才를 대표하는 주체이며 하늘의 굳건한 운행법도가 十干으로서 終卽有始하여 쉼없이 계속 운행함을 뜻한다. 乾괘는 陽인데 서북쪽은 陰이라 음양2기가 싸우는 象이다. 전쟁은 乾방에서 일어난다. 乾괘는 순양이 용사하는데 象은 하늘이고 陽金6水궁(戌,亥)에 속한다. 坤괘와 飛伏이 되고 戌에 世가 붙는다. 乾괘는 6位가 순양이고 음상은 그 가운데 있으며 양중에 음이 있고 음중에 양이 있어 君이라고 한다. 子水는 乾괘 陽金의 자손이며 寅목은 보물이며 辰토는 부모이고 午화는 관귀이며 申금은 형제이다. 乾괘는 굳세고 굳세어 자강불식하여 龍으로 비유된다.
2), 4震雷(☳) : 장남, 진하련, 동, 용, 발, 양(강)목, 정동, 비내리는 봄철, 우레가 울리듯 만물이 힘차게 활동한다. 비록 음밑에 양이 처해 있으나 밖의 음이 유순한데다 열려 있으므로 밖은 생명이 생동하여 진출하는 괘상이다. 震괘는 오행으로 陽3木궁(卯)이며 동방의 靑龍이다. 震괘는 장남으로 陽인데 음양이 서로 나뉘어져 교류해 용사하며 陽木德에 속하고 큰 소리가 나오나 실속이 없다. 우레에서 象을 취했으며 동방(卯)에서 나왔다(帝는 震방에서 나온다). 우레는 만물을 놀라게 할 수 있으며 발생의 시초이기 때문에 動의 主이며 生의 근본이다.
3), 6坎水(☵) : 중남, 감중련, 함(빠짐), 돼지, 귀, 양수, 정북, 밝은 양이 두터운 음 사이에 빠져들어 험난함을 겪는 괘상이지만 중심이 양이므로 건실하여 물흐르듯 잘 이겨낸다. 坎괘는 오행으로 양1水궁(子)이며 북방의 玄武이다. 坎괘는 음이 쌓인 곳에 양이 가운데로 들어간 것으로 유순하여 中의 陽인 重剛의 험난(빠지는 것)을 능히 극복한다. 상극을 하고 柔한 것은 이기나 험한 것을 밟아 陽이며 중남이다. 世가 종묘에 있고 음위에 있다. 가까이 比가 구오에 있어 모두 坎道로 害禍가 멀다. 三公이 應爻이나 역시 음암하다. 坎卦의 덕은 구이나 구오에 있는 것이다. 陰이 험도에서 陽을 변하게 하는 것이다.
4), 7艮山(☶) : 소남, 간상련, 地, 개, 손, 양지(언덕), 동북, 해가 동트는 뿌리, 새벽이 동트는 곳인 동북방이다. 뿌리를 뽑으면 초목이 죽게 되므로 근본이라는 산과 같이 옮길 수 없다. 艮은 밝은 양이 아래의 어린 음을 보호하고 지켜서 그릇되지 않도록 굳건히 지킨다. 艮괘는 오행으로 양土8목궁(丑,寅)이며 동북의 소남이다. 강한 陽이 극에 이르러 멈추어 陰의 상을 만들고 구삼에서 멈춘다. 초육에서 陽이 변하여 그 中에서 虛를 취한다. 문명이 내재하여 다음 괘는 산화비괘를 만든다. 艮은 멈추는 것인데 행할 때는 행하고 사람의 손, 등, 돌, 門, 개(戌)로서 山에서 象을 취한 것이다. 兌卦가 비복이고 납지는 2효와 5효에서 金木이 相敵하고 乘降이 때에 맞아 艮은 사물에서 멈추고 사물의 뒤에 있다.
5), 8坤地(☷) : 어머니, 곤삼절, 順, 소, 배, 음토(평지), 서남, 땅(土)이 초목의 줄기와 가지를 튼튼하게 뻗게 하여 화육하고 신장함(申), 申은 종자인 하늘의 甲을 받아들여 만물을 발아 숙성시킨다. 초가을(7월)에 해당하는 지지이며 햇곡식을 절구와 공이로 찧음을 뜻한다. 坤괘는 오행으로 음土2火궁(未,申)이며 서남이다. 坤괘는 순음이 용사하여 象은 땅(地)과 배합한다. 음土궁에 속하며 柔道가 빛난다. 陰이 응축하고 감응하여 乾괘와 납갑이 같고 乾괘가 비복이며 음양관계로 신하가 임금을 받드는 象이다. 육이는 내괘 음효가 中효에 있으므로 臣道가 방정하다고 했다. 음중에는 양이 있으며 氣가 쌓여 만상을 이루어 陰中陰이다. 음양2기는 천지에 배치되어 인사에서 길흉으로 그 象이 나타난다. 6位가 適變하여 팔괘로 나뉜다. 陰은 虛하나 陽의 위치에 있으면 實하게 보이며 승강하고 반복하여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는 못하여 천변만화로 易을 변화시킨다. 陰이 극에 이르면 陽이 오고 陰이 줄어들면 陽이 자라고 쇠하면 물러가고 성하면 싸우게 된다. 陰이 성하면 陽이 희미하게 생겨 점차 그 의미를 부여한다. 坤卦는 6爻가 모두 陰으로 만물이 자생하고 암말처럼 유순하여 만물을 다 포용하는 卦로 만물의 근원이 된다. 卦가 모두 陰이므로 극에 이르면 변하는 원리로 陽을 내포하고 있다.
6), 5巽風(☴) : 장녀, 손하절, 입, 닭, 넓적다리, 두 몸이 하나로 합하여 같이 더불듯이 안으로 지극히 공손함, 본래 바람은 매우 겸손하여 위에서 아래로 내려불고 밖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속성이 있다. 음이 강한 양들 아래에 처해 공손히 따르는 형상이다. 巽卦는 오행으로 음木4金궁(辰,巳)이며 동남방이다. 巽괘는 두 陽이 하나의 陰을 쌓고 있는 象이라 겸손하고 순리적이다. 바람이 구멍으로부터 사물로 들어가 호령하여 가지런하고 겸순하여 천지가 밝아진다. 내외에 일음을 품수받아 하늘에 순종하는 것이 地道이다. 소리가 밖에서 들리고 멀리까지 유순함을 드러낸다. 음양이 승강하여 剛을 부드럽게 한다. 견강함에 근본을 두고 陰이 와서 부드럽다. 동남으로 밝히어 음양을 가지런하게 하고 엄숙하게 한다. 3陽이 나아가려고 힘을 쓰고 외괘는 음양이 있어 내괘가 변하게 된다.
7), 3離火(☲) : 중녀, 리허중, 려(걸림), 꿩, 눈, 음화, 정남, 새떼가 흩어지듯이 불꽃이 타올라 흩어짐, 그물에 걸린 짐승의 뜻에서 걸려 붙는다. 음이 양 사이에 걸려 붙어 있으며 불과 같이 환히 아름다운 문채를 드러내는 괘상이다. 離괘는 오행으로 양火9金궁(午)이며 남방의 주작이다. 순양에 근본을 두고 음기가 가운데를 관통하고 강건함을 품수받아 문명함을 드러낸다. 陽은 陰의 주인이 되어 陽이 陰에 은복해 있어 離卦의 체가 日이 되고 火가 되는 것이다. 陽의 象에서 시작하나 陰氣를 가탁하였다. 순전히 강건함을 쓴다면 밝게 비출 수가 없다. 陰氣가 陽에 들어감으로서 剛을 부드럽게 한다. 강건하면서도 능히 순하고 유하나 가운데가 虛하여 火상을 드러낸다. 互卦는 大過괘로 기뻐함과 겸순함을 드러내어 두 개를 밝힌다. 음양이 승강하여 陰이 초구로 들어가 마침내 변하고 陰을 쫓아서 艮의 상에서 그친다. 길흉이 자리로부터 일어나 육오에 이르게 되면 휴폐가 어느 爻에 있겠는가. 다음으로 내려가 화산旅괘로 들어간다. 離卦는 군자가 어둠과 무지를 사방에서 밝혀 암소를 길러 이것이 계속 송아지를 낳아 농사를 지어 재산증식에 보탬이 된다는 괘이다.
8), 2兌澤(☱) : 소녀, 태상절, 說(기쁨), 양, 입, 음(유)금, 정서, 연못의 수증기가 피어 오르듯이 사람의 숨결이 토해져 흩어지는 陰 기운이 밖으로 발산된다. 兌는 음이 양들보다 위에 처하여 맏이 노릇을 하며 기뻐하는 상이다. 兌卦는 오행으로 음金7火궁(酉)이며 서방의 백호이다. 兌下兌上으로 陰이 쌓여 澤 즉 연못이 되어 순금이 체가 된다. 水가 모여서 서리가 되는 것은 陰道이다. 상육에서 陰이 생겨 艮과 더불어 合이된다. 土木이 兌로 들어가 水火가 그것을 응하여 두 陰이 합체하여 西郊에서 쌓는다. 震과 충돌하여 健으로 들어가므로 氣의 종류는 陰이다. 象은 陽으로 사물의 종류는 같다. 兌괘의 互卦는 巽괘와 離괘이다. 火木에 배합되어 金궁으로 들어간다. 강약에서 귀천이 나뉘어진다. 길흉은 爻算을 따르고 세월의 운기는 휴왕을 쫓는다. 음양이 승강하여 초구를 변화시켜 초육으로 들어간다. 陽이 陰으로 들어가서 坎의 象이 된다. 正體가 陽位를 드러내어 강유가 나뉘어지고 길흉이 드러나고 변하여 내상이 坎으로 들어가 다음 卦는 坤괘가 된다. 兌괘는 가뭄에 연속해서 연못을 만나 기쁨을 얻는 격으로 수양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卦이다.
7, 64괘[六十四卦]
-<주역 周易〉에서 모든 천지만물을 상징하기 위해 설정한 64개의 괘(卦). 음(陰)과 양(陽)의 효(爻)가 기본이 되어 괘를 구성하는데, 3개의 효가 소성괘(小成卦)를 이루고 6개의 효가 대성괘(大成卦)를 이룬다. 그리하여 총 384개의 효가 64괘를 이룬다(상경-30, 하경-34).〈주역〉 계사전(繫辭傳)에 의하면, 복희(伏羲)가 천지의 모든 사물을 관찰하여 그 성질을 깊이 헤아리고 복잡한 것을 간추려서 8괘를 만들어 사물을 상징했다고 한다. 건(乾)·곤(坤)·태(台)·이(離)·진(震)·손(巽)·감(坎)·간(艮) 등의 8괘는 각각 하늘·땅·못[澤]·불·우뢰·바람·물·산을 나타내는데, 이것만으로는 천하의 모든 사물을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둘씩 겹쳐서 64괘를 만들었다.〈주역〉을 보충한 〈역전 易傳〉의 설괘전(說卦傳)에 64괘의 배열 순서에 대한 설명이 있다. 64괘가 만들어지면서 8괘는 점치는 수단으로 변모되었다. 사물을 관찰하여 그 상징을 취하는 관념으로서의 64괘는 사물의 변화와 발전과정에 대해 오랫동안 쌓인 경험을 추상하여 개괄한 결과이다.
*, 복희64괘차서도
1, 양효-복괘에서 건괘까지 112양효, 구괘에서 곤괘까지 80양효
2, 음효-복괘에서 건괘까지 80음효, 구괘에서 곤괘까지 112음효
<공자의 십익(大傳)>
-述而不作으로 10개의 翼易(贊易)이며(도울 翼, 도울 贊) 후세 사람들이 알기 쉽게 해설을 붙힌 것이다. 성인이 지은 글은 經이고 현인이 지은 글은 傳이다.
*, 서괘전(序卦傳) : 64괘가 배열된 순서에 대한 논설의 문장인데, 서괘상은 역의 30괘(상경)가 자연과 인류사, 서괘하는 역의 34괘(하경)가 남녀와 가족사의 비유로써 순서가 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순서는 人易의 실현을 위한 배열이므로 인위적인 것이다.
1, 序卦上傳-주역의 상경의 괘 순서를 정한 것,
2, 序卦下傳-주역의 하경의 괘 순서를 정한 것,
3, 잡괘전(雜卦傳) : 서괘전의 순서와 상관 없이 섞어서 해설한 것이다. 물상(雜而著)적인 관점에서의 서술이다. 64괘가 天易의 음양관점에서 서술되어 있다. 64괘명의 또다른 정의를 만나볼 수 있는데 우주의 운행원리로 괘를 논설했다.
*, 계사전(繫辭傳) : 문왕의 괘계사와 주공의 효계사로 총체적으로 해설하여 말을 연결해 붙들어 매 달았다는 뜻이다. 맬 繫, 말씀 辭, 원문이 긴글은 아니지만,그 문장안에 담겨있는 내용이 매우 방대한 글인데, 書易의 정의와 정신, 占筮法 등이 상세히 다루어져 있고, 문장의 형식과 구성까지도 주역의 정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4, 繫辭上傳-주역의 총론,
5, 繫辭下傳-주역의 각론,
6, 설괘전(說卦傳) : 팔괘의 선후천 배열 원리와 괘 하나하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다. 말그대로 說(해석)을 돕기 위한 글입니다. 64괘 각각의 괘의 논설에 들어가면서 선택되어지는 언어들이 갖는 의미를 해석했다. 언어는 약속이지요. 마찬가지로 주역을 해석할 때 이런 비유를 들면 이런 뜻이다라는 사전약속의 글이다. 주역은 비유와 상징, 중의적인 해석의 독해능력을 요하는 문장이 되겠다.
7, 문언전(文言傳) : 모든 괘의 부모괘이므로 1乾卦와 2坤卦에만 찬 되어진 글이다. 64괘의 순서는 <건곤 - 태비 - 음양(남녀) 만물의 濟 >으로의 흐름을 갖는다. 내용 뿐만 아니라 글의 구성과 형태와 배열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문장이 프랙탈(fractal)화 되어 있다. 그러므로 컴퓨터 폴더처럼 역 >건곤 >태비 >수화의 濟 의 순서로 열리게 되어 있다. 그것을 逆으로 닫아 올라오면 건곤이 남는데, 결국 64괘중 62괘는 건곤의 펼쳐진 모습이라 乾坤은 결국 64괘의 전부(몸통)이자 주역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므로 건곤을 통해 계사전의 글을 더욱 심도깊게 보충설명하게 된다.
*, 상전(象傳) : 卦象(大象, 6효의 구성요소)과 爻象(小象, 一 --, 剛柔)에 대한 해석을 돕는 글이다. 본래는 문언전과 상전도 별도의 문장이었는데, 후대 역인들의 실용서로 편집하면서 문언전은 건곤卦에 별도로 찬하여 넣고, 상전의 글은 64괘 각각의 별도의 글마다 卦象에는 대상전을, 爻象에는 소상전을 삽입해서 편집했다. 卦와 각각의 爻 마다 象傳의 해설이 덧붙여지게 되는데, 괘에 딸린 대상전은 팔괘의 괘상(☰☱☲☳☴☵☶☷)으로만 괘가 풀이 되고 효에 딸린 소상전은 효위설로 효사가 풀이된다.
8, 卦象(大象, 6효의 구성요소)
9, 爻象(小象, 一 --, 剛柔)
10, 단전(彖傳) : 문왕이 괘를 분석한 괘사인데 공자가 다시 부연 설명한 것이다. 끊을, 돼지 어금니 彖,
*, 易의 이론
一, 取象說은 괘상을 인증하여 인사를 논하였고 象占說은 점사를 사용하여 길흉을 점쳤다.
二, 取義說은 8괘는 만물의 8가지 성질을 표현한다.
<효위설>
1. 當位說 : 당위(득위,득정)은 양효가 양위 음효가 음위에 있는 것으로 길이고 실위(부당위,실정,부득위, 부정 )는 음효가 양위에 있거나 양위가 음효에 있을 경우로 흉이다.
2, 相應說(응위설) : 초효,2효,3효는 각각 4효,5효,상효에 응하는 것으로 보아 양효가 음효를 만나면 상응으러 길, 양효가 양효를 만나거나 음효가 음효를 만나면 무응(적응)으로 흉이다. 경방의 이론에서 세응설(오행설 가미)이다.
3, 得中說(중위설) : 中이란 내괘에서 2효인데 음효이면 中正을 얻은 것이고 양효이면 中은 얻었으나 不正이며, 외괘에서 5효인데 양효이면 中正을 얻은 것이고 음효이면 中은 얻었으나 不正이다. 중정을 함께 얻으면 가장 길하고 이로우며 5효>2효이다. 5효는 君位,尊位이며 나머지는 臣位이다.
3. 趨時說(시중설) : 괘상의 길흉이 처한 시기에 다라 달라지는 것, 때에 적합하면 길하고 때를 잃으면 흉하다. 변증법 사상, 유가의 시중 관념이 나타난다.
4. 承乘說(相比說) : 한괘속에서 서로 이웃하는 두효 사이를 가지고 괘의와 괘효사의 길흉을 설명하는 것, 아래에 있는 괘가 承(이어지는 것)이고 위에 있는 괘가 乘(타는 것)이다. 위에 있는 양과 아래에 있는 음은 承으로 순(相比)하여 길이고 반대면 흉이다. 존비 등급사상을 나타낸다.
5. 卦變說 ; 역변으로 음효와 양효가 서로 왕래 변화하여 괘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
①, 한 괘체가 모두가 변하는 것
②, 한괘에서 상괘만 변하고 아래괘는 불변하는 것
③, 한괘에서 하괘만 변하고 상괘는 불변하는 것
6, 剛柔消長說(왕래설) : 음효와 양효의 소멸과 성장을 가지고 괘사를 설명하는 것, 長이란 음효와 양효가 안에서 바깥으로 발전하는 과정이고, 消란 음효와 양효가 아래에서 위로 점차 줄어드는 과정이다. 剛이 자라나 陽이 盛하면 길이고 柔가 자라나 陰이 盛하면 흉이다. 도가와 음양가의 영허소식 관념이다. 맹희의 12월괘설,
7, 순천응인설 : 하늘을 좇아서 사람에게 응한다.
8, 양현설 : 어진이를 길러내야 한다.
*, 爻位說에서 당위설, 득중설, 추시설은 의리역이 되었고, 상응설, 괘변설, 음양소장설은 상수역이 되었다.
*, 주역이 5경 중의 하나로서 국가 공인 교과서로 취급되었던 한대(漢代)의 역학은 '한역'이라 불렸다. 64괘를 1년의 역(曆)으로 배당하여 각 괘는 해당하는 계절·월·일을 지배했으므로, 정치도 그 괘가 표시하는 이미지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고 여겼다. 한역은 맹희(孟熹)와 초연수(초공), 경방(京房)에 의해 주창되었는데, 그 기저를 이룬 것은 당시에 유행했던 동중서의 천인상관설(天人相關說)로서 거기에서는〈주역〉이 하늘과 사람의 일을 연관시키는 매개로 취급된다. 후한의 정현, 순상(荀爽)이나 삼국시대 오(吳)나라의 우번(虞飜)에 이르면, 괘효(卦爻)에 여러 가지 조작이 가해져 괘와 경문의 관계를 합리화하게 되었다. 이러한 주술적·기술적 한역에 대해,〈주역〉을 철학서 내지는 지혜의 책으로서 파악한 사람은 위(魏)나라의 왕필(王弼)이다. 그의 역주(易注)는 훗날 유학자들로부터 노자의 영향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지만〈주역〉을 번쇄(煩鎖)한 마술로부터 해방시키고 국가의 명운(命運)을 좌우하는 힘보다는 개인의 삶의 방법 쪽으로 돌린 것에 그가 이룬 일의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 이같은〈주역〉의 해석을 한역의 '상수역'(象數易)에 대해 '의리역'(義理易)이라 부른다. 송대에 이르면〈주역〉의 음양철학·태극론·우주론 등이 '도학'(道學)의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역주에 대해서는 정이(程頤,정이천)의〈역정전 易程傳〉을 들 수 있다. 이것은 자기의 철학에 의해 주역을 해석한 것이므로, 이 책에는 정이 말년의 깊은 사색의 궤적이 각인되어 있으며 왕필주(王弼注)와 함께 의리역의 쌍벽을 이룬다. 북송시대에 상수역의 재생을 기도한 진희의, 소옹(邵雍)이 출현한 일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 남송의 주희(朱熹,朱子,주회암)는〈주역본의 周易本義〉를 저술하여〈주역〉은 점술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의하면 점을 치는 사람의 물음에 대해〈주역〉에서 나오는 괘효는 답인 동시에 그 사람에 대한 새로운 질문이 되며, 그것에 의해 점을 친 사람은 자기가 그 말에 적합한 사람인가의 반성을 강요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자는 상수·의리가 나누어지지 않은 원초의 모습으로〈주역〉을 되돌림으로써 이것을 윤리서로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그러나 의리역에 그 더 중점이 주어진다). 명대(明代)에는 내지덕(來知德)의 역주 외에는 볼 만한 것이 없지만, 천태종(天台宗)의 교의를 적용하여〈주역〉을 해석한 우익지욱(藕益智旭)의〈주역선해 周易禪解〉는 특이하다. 고증학이 발달했던 청나라에서는 역학 분야에서도 호위(胡渭)·혜동(惠棟)·초순(焦循) 등이 배출되어 한역의 복원에 힘썼으며, 역주를 통해 자신의 기일원론적(氣一元論的) 세계관을 전개한 명말청초의 왕부지(王夫之)의 견해가 이채롭다. 스위스의 심층심리학자인 칼 융과 그 일파가〈주역〉의 메커니즘에 큰 관심을 가졌던 것은〈주역〉의 현대적 의의로 보아 주목되는 일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주역의 음양 2기를 활용한 2진법적 체계이다.
첫댓글위 게시글 제목에서 "명리역이란 명에 관한 이치의 변화원리"를 말하는데 사주명리학을 포함하는 광의적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 사주명리를 공부하기 위하여는 명리의 본원인 역(주역)에 대한 기초원리를 이해를 하고 있으면 공부하는데 무척 수월할 것이며 명리의 본원을 들여다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위 게시글 제목에서 "명리역이란 명에 관한 이치의 변화원리"를 말하는데 사주명리학을 포함하는 광의적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 사주명리를 공부하기 위하여는 명리의 본원인 역(주역)에 대한 기초원리를 이해를 하고 있으면 공부하는데 무척 수월할 것이며 명리의 본원을 들여다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공부하고 갑니다.감사~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본인의 댓글 정보가 잘못되어 부득이 뒤늦게 수정합니다.)
지욱스님의 주역선해는 아국에서는 탄허스님께서 현토하고 직역하신 것(주역선해)이 있고, 지둔 박태섭님이 완역하신 것이 있으며 청화스님의 주역선해 연구 라는 책이 나와있더군요.
감사합니다. 위진 남북조시대이래 우주와 명의 근원을 탐색하는데에 도교와 불교의 영향이 주역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고 봅니다. 주역과 도교의 결합, 주역과 불교의 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통현 장자?에 대하여 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차제에 돈오수행법에 대한 화엄세계도.....,
@함백 만현 그만 하셔도 감사합니다. 많은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이통현장자를 공부해 보겠습니다.
주역의 64괘는 천지 건곤에서 우주만물이 생성되어 변화해가는 원리를 순서대로 정리해둔 것으로 수뢰둔, 산수몽, 수천수, 천수송, 지수사, 수지비.....,등의 나열입니다. 易이란 우주만물과 인간의 변화원리라고 생각합니다.
아! 주역.....,
감사히 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영원한 보헤미언을 끔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