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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주말, 정말 오랜만에 강남을 찾았다. 주말 점심이 살짝 지났음에도 역시나 많은 통행량의 강남은 오랜만에 방문했음에도 복잡하고 답답하다.
오랜만에 강남나들이를 한 이유는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 까페 바치오(Cafe Bacio)라는 까페를 방문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결혼식 갔다가 우연히 만난 오준이의 쥐티삼!! 타보기 전에도 좋아했지만 타보니 더 빠져나올 수 없는 포르쉐 GT3!
사실 이날은 LOCK(Lamborghini Owners Club Korea), 람보르기니 오너스 클럽 코리아 모임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얼굴이나 볼겸 놀러오라는 전화를 받고 정말 오랜만에 주말 강남 나들이를 나갔던 것이다.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이라 정렬하여 사진촬영을 하기로 했는데 세대 모두 로드스터이다. 우파님의 쿠페도 있었는데 쿠페보다 로드스터가 더 많았다. 역시 아벤타도르는 로드스터인가?
여기가 진정 대한민국이 맞는가 -_- 심지어 왼쪽 두대는 카본 파츠들로 두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벤타도르 로드스터에 카본 파츠라니...참 보기드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언제부터 리어 스포일러가 순정이 되었던가;; 만소리(Mansory) 카본 윙은 무려 천만원대에 육박한다. 윙 3개면 최소 3천만원이네 -_-?
LP560 의 후속인 우라칸도 도착! 차대가 단단한지 뒤틀림에도 차대는 휘어지지 않고 오히려 바퀴가 뜨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짧은 휠베이스는 우라칸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가늠케 한다.
앞모습은 참 마음에 드는데 개인적으로 뒷모습은 구형인 LP560 모델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보면 볼 수록 거북이 닮았다는...-_-
우파님의 아벤타도르와의 뒷모습 비교! 아벤타도르 중앙에 배치 되어있는 큼직한 배기구는 뒷차를 압도하기에 충분하지만 솔직히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우라칸도 그렇지만 아벤타도르도 구형인 LP640 의 뒷모습이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든다. 물론 나는 무조건 최신 기술이 접목된 신형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지라고 한다면 아벤타도르와 우라칸을 선택할 테지만....ㅎㅎ
그러고보니 이날 있었던 아벤타도르에는 모두 리어 윙이 장착되어 있네 -_-?!
하지만 앞모습은 참 멋지다. 구형보다 더 마음에 든다. 아벤타도르도 마찬가지! 날렵한 눈매는 매력적이고 넓적한 느낌을 지우기 위하여 본넷에 라인을 주었다.
GT카의 끝판왕이라고도 불리우는 F12 베를리네타도 있었다. V12 6.3L 엔진에 740마력에 달하는 엄청난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하고 가격도 5억원에 호가하지만 공격적인 모습의 람보르기니들 때문에 평범해 보였다.
금색의 휠과 잘 어울리는 자주색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도 있었다. 언뜻보면 노말 458 과 큰차이가 없어 보이나 에어덕트와 공격적인 범퍼 등, 자세히 보면 작지 않은 차이가 보인다.
캬~ 보기만 해도 참 잘 서겠다 ㅎㅎ
생긴 것을 떠나서 스페치알레는 지금 시중에 판매하는 슈퍼카중에 가장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는 차량이다.
그런데 이 차주분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50-4 SV 의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뭐?!!
이 녀석을-_-?!!! 아마 1호차가 아닐까 싶다 ㅎㅎ 올해 3월 공개한 이 녀석은 안그래도 공격적인 아벤타도르가 범퍼의 변화로 훨씬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 가격도 무려 9억에 가깝다고 한다...하하하;;
다른 색상의 LP750-4 SV 휠도 센터락이 장착되었다. 눈이 호강하는구만...ㅎㅎ
워... 이..이건 뭐야?! 복잡하고 공격적인 범퍼와 에어로다이나믹이 적용된 디퓨져가 눈길을 확 끌었고, 4개의 머플러팁은 가려져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바깥으로 드러나져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드라이 카본...퀄리티도 대단히 좋아보인다. 후아...
실내도 구성은 비슷하지만 차이가 보였다. 왠만하면 직접 찍지않는 사진 외에 잘 퍼오지 않는데 이건 이야기가 좀 다르다 -_-
실내에서 가장 큰 눈길을 끌었던 것은 LP700-4 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의 계기판. 오로지 달리기를 위해 탄생한 녀석답게 큼직한 타코미터 게이지로 구성되어져 있었다.
왠만해선 이러한 영상 퍼오지 않는데, 계기판부터 이 큰차가 가볍게 움직이는게 멋져서 공식 영상을 퍼왔다. 타이어가 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출고 타이어인 피렐리 P-Zero Corsa 를 장착하고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안에 들어왔다니... 마찬가지로 풀 LCD 모니터인데 완전히 다른 디자인의 계기판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내 눈에 가장 이뻐보이는건 바로 이 녀석! 고클린 워터리스 색상이기도한 하늘색이 요즘 너무 이쁘다 @-_-@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카본 등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튜닝으로 평범하지 않았다.
본넷을 비롯하여 프론트 립까지 커스텀으로 제작한 것이다.
본넷을 만들었다고 -_-? 우리나라에서 카본좀 만든다는 분에게 의뢰하여 직접 제작했다고 하는데, 보이지 않는 안쪽까지 퀄리티가 뛰어나 보였다.
차주의 성격이 보이는 부분. 역시 차는 디테일이지!
실내도 모두 카본이었다. 물론 커스텀이다. 저 이상한 가면은 틴팅이 되어있지만 차가 낮아 운전석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되지 않는 편이어서 쓰게 되었다고 한다.
형광색과 하늘색 모두 깔맞춤 인테리어로 만들었다.
하지만 실내는 순정이 더 마음에 든다. 새차라서 그런가? ㅋㅋㅋ 또 내가 이게 더 마음에 든다면 니가 뭘 아냐고 그렇겠지 -_-+
그런데 이 형이 JAJ 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방과 모자 등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제이에이제이 카본 앤 레더(JAJ Carbon & Leather) 형광색과 하늘색 아벤타도르 오너 두명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브랜드라고 한다. 헐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것을 차량 색상에 맞춰 커스텀으로 모두 제작했다. 그나저나 형광색은 날 따라한거구만 뭘 자꾸 아니래~ ㅋㅋ
그 외 비지니스 가방과 카메트 등도 만들었다. 옛날부터 이런거 참 좋아했다 ㅋㅋㅋ
참고로 이 차주는 이전에도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했던 자메스 형이다. '대한민국 1호 아벤타도르 로드스터' 포스팅과 다양한 차량들로 등장했던 형인데 이번이 두번째 아벤타도르이다.
첫번째 아벤타도르 로드스터는 팔고 다시 색상 등 커스텀으로 오더하여 두번째 아벤타도르 로드스터를 구입했다. 돈도 돈이지만 진짜 대단하다 ㅋㅋㅋ
JAJ 브랜드는 처음에 장난으로 만든줄 알았는데, 퀄리티가 남달랐다. 메이드인 코리아이기는 하지만, 장인의 손을 빌려 만들었다고 한다.
안쪽 마감은 물론 명품백을 살때나 받는 케이스도 만들었다. 오호?
응? 장난으로 만든줄 알았는데 이런 것도 만들었네?!! 본인도 시작은 가벼웠지만 만들다보니 브랜드 런칭까지 계획중이라고 한다. 가격은 백만원 초반대! ㄷㄷㄷㄷ 하나 살려했는데 난 못사겠군 ㅠㅠ
까페 바치오는 처음 방문하는데, 굉장히 컸다. 아주 컸다. 흡사 결혼식장을 방불케하는 느낌의 레드벨벳은 살짝 촌스러웠지만, 전체적으로 크고 쾌적했다.
2층에는 모임장소도 있었으며 놀이시설도 갖추어져 있었다. 오호라?
고만좀 해요 -_-ㅋㅋㅋ
웜매 기죽어!!
오랜만에 지인들과 커피모임을 갖은 후 같이 막국수를 먹으러 갈까 했지만 작업 예약을 해둔 것이 있어 목동으로 향했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괜찮지만 일방통행 때문에 갈때마다 항상 복잡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막힌다 ㅠㅠ
도착한 곳은 목동 모터스킨! 옛날에 GTI 초창기 시절에 들렀다가 거리가 멀어 다니지 않았는데 블로그 하기 전부터 알고있는 친한 형이 본격적으로 모터스킨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내차를 가지고는 참 오랜만에 방문이다.
안에 주차되어 있는 페라리 캘리포니아 T 구형 캘리포니아와 다르게 V8 3.8L 엔진에 트윈터보를 장착하여 캘리포니아 뒤에 T 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찬가지로 듀얼클러치를 장착했으며 560마력에 77.0kg.m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헤드램프가 흡사 458 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캘리포니아도 이제 패밀리룩을 이루었다. 구형 캘리포니아는 소리 빼고 정말 별로였는데, 이 녀석은 바뀌었을라나?~
캘리포니아T 뒤에는 이번에 모터스킨에서는 쿨리스에서 판매중엔 세차용품도 판매를 시작했다. 요로시꾸 오네가이시마스!
이 곳을 방문하게된 이유는 전면유리 보호필름을 하기 위함이었는데 그 전에 디테일링 세차도 하기로 했다. 세차를 시작하기전, PPF 를 담당하는 민우형이 내 PPF 상태를 점검했다.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간 PPF 라고 깔끔하게 인정 ㅋㅋ 다음번엔 형이 꼭 해줘 +_+
세차에 앞서 브레이크 디스크 상태를 점검했다.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 차가운 고압수를 뿌리면 디스크가 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차를 어느정도 식힌 뒤에는 꼼꼼히 고압수를 뿌린다. 최근에 아예 안타서인지 뽀얗게 먼지가 쌓이기만해서 고클린 워터리스 카워시로 관리만 해두었는데 오랜만에 샤워라 시원했다.
충분히 샤워를 시킨 뒤에는 카샴푸로 거품질 준비를 했다. 모터스킨에서도 렉솔 카샴푸를 사용하는데, 렉솔 카샴푸는 약한 워터스팟과 약한 타르정도는 지우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사용하면 워터스팟과 타르도 잘 붙지않아 관리가 용이하다.
특히 거품질할때 슬릭함이 일품이다. 너무 부드러워서 왁스를 바르는듯한 느낌이랄까?
휠은 그렇게 더럽지 않았기 때문에 따로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스펀지로 닦아주었다.
PPF 전문 업체답게 PPF 틈새를 깨끗하게 닦아줬다. 아니 뭐 이렇게까지...부담스럽;;
세차를 끝내고 드라잉에 들어갔는데, '세차의 기본은 틈새' 라는 공식을 아주 잘 지키고 계셨다.
아니 거기는 좀 -_-
실내 배큠만 거의 30분 -_-
처음에 닦다가 포기해서 더러워진 후드 안쪽도 깨끗하게 닦아주셨다.
어우 속이 다 시원하구만 +_+
마지막으로 렉솔 비닐렉스로 엔진룸 청소!
블링블링 하구마잉 +_+
디테일링 세차를 끝내고 길 건너편에 위치한 또 다른 모터스킨, PPF 및 썬팅 작업장으로 이동했다.
이 곳은 아래 매장보다 훨씬 더 바쁘다. 스케줄표에는 예약을 써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 있었다. 이미 다음달 예약도 모두 차 있었다. 꼼꼼한 민우형의 소문 덕분에 돈을 줘도 PPF 예약을 잡기 힘들정도로 바쁘다고...-_-
참고로 모터스킨 민우형은 내가 블로그를 하기 전부터 알았던 형으로 2007년에 나와 함께 지하주차장에서 디퓨져 장착 등을 카라이프를 함께 즐겼던 사람이다. 손재주 때문에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어 ㅋㅋ 그런데 돌이켜보면 GTI 탈때가 가장 좋았다.
형이 칼질을 그렇게 잘한다며? +_+
내가 세차를 마치고 이 곳을 방문한 것은 PPF 때문에 아니라 브레이(Bray)를 시공하기 위함이다. 브레이는 전면 유리 보호피름, 즉 전면유리의 스톤칩을 막아주는 PPF 이다.
전면유리 보호필름을 수차례 시도해본 사람으로써 조금 아는 편인데, 나는 투명도와 와이퍼로 인하여 생기는 스크레치 때문에 로터스 이후로는 전면유리 PPF 를 포기했었다. 그런데 브레이는 스크레치에도 문제가 없고 무아레 현상 등 투명도도 뛰어나다고 하여 시공하기로 했다.
마스킹을 끝낸 뒤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먼지를 빼기위해 꼼꼼하게 비눗물로 세척했다. 사진상의 위치에서 보이지 않는 먼지가 모두 내려오기 때문에 전면유리 보호필름 시공의 키포인트는 저 부위를 꼼꼼하게 세척해줘야 한다. 옛날에 저걸 몰라서 먼지구덩이에서 살았었다는 -_-;
안쪽까지 시공을 위하여 커버를 벗겨주고 액체가 묻지 않도록 꼼꼼하게 타월로 가려준다.
시공을 했다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서 안쪽으로 필름을 넣어버리기 위함이었다.
썬팅필름과 마찬가지로 굴곡에 맞춰 열 성형을 해야한다.
성형이 끝나면 썬팅과 마찬가지로 컷팅을 해줘야 하는데, 썬팅과 다르게 딱 맞춰 컷팅해야 한다. 아래쪽은 커버로 인하여 가려지기 때문에 대충 컷팅해도 상관 없지만 보이는 부분은 딱 맞춰 이쁘게 해야 나중에 보이지 않는다.
브레이를 하는동안 헤드램프 PPF 를 다시하기로 했다.
두껍기 때문에 보호가 잘 될 것 같아 글라스틴트에서 했던 것인데, 너무 두꺼워서 그런지 면이 우글우글하고 다 뜨는 등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워매 두껍다 -_-;
필름은 미국산 제품이 아니라 일본산 필름으로 했다. 요즘은 미국산 필름보다 일본산 필름이 대세이기도 한데, 이 필름은 적당한 두께에 투명도가 매우 뛰어나며 황변도 없고, 스크래치가 발생했을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자가재생 되는 것이 눈으로 보일 정도로 효과가 좋다고 한다.
시공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뿌연것도 없고 아주 클리어하며 오렌지 필도 거의 없는 필름. 나중에 요걸로 전체를...후후후 @-_-@
그 사이 브레이 시공도 완료! 오오 티가나지 않는구마잉?
마지막으로 전용 관리제를 사용, 마무리 해주면 끝!
다시 세차하기엔 자리도 없고 너무 바빴기에 고클린 워터리스 카워시로 가볍게 마무리 해주었다.
내가 차체에 PPF 를 시공하는 이유는 스톤칩으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서인데, 유리는 투명도 때문에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브레이는 전에 했던 것과 달랐다. 형광등 밑, 바깥쪽에서는 무아레 현상이 있었으나 안에서는 없어 투명도의 변화는 거의 느끼지 못했다. 신경쓰지 않으면 한지 안한지 알 수 없다는 것.
무엇보다 이제 마음 편하게 달릴 수 있어 좋다. 역시 사람은 마음이 편해야해 +_+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