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전용 EV 도입으로 테슬라 수요 뺏어올 수 있을까
지프, 전용 EV 도입으로 테슬라 수요 뺏어올 수 있을까© 제공: 스포츠조선
지프가내연기관 라인업파생 모델로 전기차출시 대신순수 EV 전용 모델을 개발해 테슬라 모델 Y 수요층을 뺏어오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동시에 기존 지프 고객의 수요를 놓치지 않으며 전기차 고객 수요층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지프는 소형 및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 확실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0년 이후 테슬라 모델 Y가 등장하면서 해당 지프 라인업까지줄어들면서 핵심 구매층을 상당 부분 잃었다. 지프의 모회사 스텔란티스는 이달말 열릴'투자자의 날'에서 향후 지프의 판매 전략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체로키, 레니게이드 같은 모델이 단종되면서 판매량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2018년 북미시장에서 지프는 97만3000대가량 판매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판매량이30%줄어든 64만300대에 그쳤다.지프는 판매량 증가를 위해 전동화를 선택했다. 최근 공개된 전기차 지프 왜고니어S는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랭글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전기차 지프 레콘 EV는 뒤이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필로사 지프 CEO는 "새로 출시할 전기차 전용 왜고니어S와 레콘 EV로 새로운 수요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랭글러 4x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한 사람들 중 75%가 신규 구매층"이라며 "새로 출시할 두 전기차수요층은 대부분 지프 신규 구매층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프가 타깃으로 목표하는브랜드는주로 테슬라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라고 덧붙였다.
지프는 미국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판매가 목표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전기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판매 차량에 빠진소형, 중형 SUV 라인업을 보강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지적한다.
왜고니어S와 레콘 EV가소형, 중형 세그먼트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내연기관 체로키 혹은 새로운 내연기관 모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필로사 CEO는 "2025년 내연기관으로 구동하는 중형 SUV를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차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체로키부활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 차는 스텔란티스의 새로운 SLTA Large 플랫폼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해당 플랫폼으로 차량을 제작할 경우 추후 순수 전기 모델까지출시할것으로 예상된다.
지프, 전용 EV 도입으로 테슬라 수요 뺏어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