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4 골다공증
연식이 증가하면서 신체의 여러 곳에서 지원요청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것을 이번 방한중 신체검사를 통해 몇 가지 알게되었다. 그중 골다공증은 골절위험이 커지는 증상을 의미하고 티스코어로 상태를 표시한다. 마치 전립선 수치나 간수치와 같은 객관적인 근거로 작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골밀도 검사 결과인 T-score(티스코어) -3.2는 의학적으로 '심한 골다공증(Severe Osteoporosis)' 단계에 해당하며, 뼈 상태가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뜻한다. 한마디로 뼈의 양(골밀도)이 약 30% 이상 소실된 상태로 가장 뼈가 튼튼한 20~30대 건강한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를 0으로 두고, 본인의 뼈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구체적으로 수치가 -1.0까지는 정상, -1.0에서 -2.5 미만은 골감소증, -2.5 이하부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3.2는 기준치보다 통계적으로 3.2배나 더 많이 뼈가 약해진 상태로, 젊은 층 평균과 비교했을 때 전체 골량의 약 30~35% 이상이 빠져나가 뼈 내부가 텅 빈 수수깡처럼 푸석해진 수준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가벼운 충격에도 부러지는 '골절 고위험군'이라고 할 수있다. 4년전 왼손골절도 여기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T-score는 1씩 감소할 때마다 골절 위험은 2~3배씩 증가한다. 따라서 -3.2는 정상인에 비해 뼈가 부러질 확률이 최소 4~5배 이상 높은 상태다. 그런데도 워크인 의사는 처방을 거절하고 가정의를 찾으라고 조언했는데 이는 의료비가 무료인 캐나다의료제도의 문제일 수있다.
일상적 골절 가능성 즉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욕실에서 살짝 미끄러지거나, 심지어 크게 재채기를 하거나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발을 잘못 디디는 가벼운 일상적 자극만으로도 뼈가 주저앉거나 부러질 수 있는 상태인데도 의사는 예방적인 처방이기에 거절될 가능성이 커서 망설인다. 가장 위험한 부위는 척추와 고관절(엉덩이 뼈)으로 골절되면 스스로 걷지 못해 누워 지내야 하므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가정의 신청은 즉시 완료했고 대기리스트에 있는 동안에도 가상 진료를 통해 임시 약물 처방이나 전문의 리퍼럴을 받아 즉시 치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행동을 개시하기로 했다. 우선 오늘은 척추 엑스레이를 찍고 내일은 추가 자원봉사의에게 대안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