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에 들어 갔다 죽었구나 했는데. . . "천리"가 떳습니다. 망설이다 이왕 죽는거 하나 더 먹고 죽자 싶어 집어 타고
네비 목소리 들으며 운행끝내니 비가 퍼 붓고 있네요. 주변을 둘러보니 편의점 하나 불켜진 피씨방 하나 보이질
않습니다. 막막하게 않아서 네비 보니 보이는 건 구불 구불 도로 표시 뿐이네요. 마침 주변에 사시는 - 그러나 몇 키로 떨어진 -기사님을
만나 첫 차를 물어 보니 6시나 되야 나온답니다. 헉 오남리도 문산도 아닌 용인시에서 이런 일을 겪는구나. 그 분 도움으로
간판 꺼진 숨은 피씨방 찾아 들어와 글 하나 올려봅니다.
오늘도 한 손과 이야기하다 대리를 하고 싶은데 길을 잘 모른다고 하시네요. 투콜이어서 잠시 만난 기사님도 길을 몰라 근방만
타신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제겐 무식이 용기인 듯 합니다. 피댕이에 네비플깔고 손 만나기 전 대충의 경로를 보고 - 간혹
경로를 물어보고 지시하는 손이 있기 때문에 사전 전체 경로 학습이 필요한 듯^^ - 머리 속에 그리며 손 만나 운행 시작합니다.
톨게이트 잘못 나가고 들어가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 . 네비가 방향을 잃어 자는 손 꺠워 물어 가며 가기도 하고
그런 손들의 반응도 가지 가지 입니다. 미처 안내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잘못인양 길을 미안해 하며 갈켜 주시는 분도 계시고 네비 직접
찍어 주시는 분도 계시고 근방 지명과 연결된 큰 도로에 자신이 아는 업소 밀집 지역까지 지나는 동안 알려 주시는 분도 계시는 반면
반말은 기본이요 욕지기를 하며 물건을 집어 던지는 - 물론 직접 대 놓고 하진 못하고 뒷 좌석의자나 허공에 대고. . . - 손도 있었고,
대리비에서 돈 거리에 시간에 열받은 값까지 제하고 주는 손이 있는가 하면, 미리 기름깂 제한 가격을 말해도 모르고 한 일이니 괜잖다며
다 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오늘도 생판 첨인 천리에서 네비 안고 죽습니다. 그리고 천리 이제 파악했습니다. 하나씩 알아 가고 적응해 가면 된다는 똥배짱으로
ㅋㅋ... 내일은 어떤 길을 가 보려나 하는 기대도 함께. . . . 그러나 한 가지 자신 하는 건 운행은 최대한 안전하고 편안하게 "급"없게 하
도록 노력하면 된다고. . .
오늘도 맘 좋은 기사님 만나 고스톱 함께 하며 마칩니다. 아침 잠을 준비하시는 기사분들과 오늘 같이 탔던 손들 모든 분들께 행운이
함꼐 하기를. . .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식으로는...3~4년을 한다해도 답이없습니다...고생 뿐입니다...수입도 들쭉날쭉...자신 있는 지역으로 콜을 잡아서...자신의 바운드를 만들고...그 동선 안에서~일하시는 게 훨씬~발전이 빠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자신있는 동선으로 움직이려고 노력은 합니다. 그렇지만 그 동선 고집하다간 요즘 같아선 콜타기도 넘 힘들고 벌금만 쌓이던데요. . .그래서 동선보단 적정 가격과목적지 콜연결을 선택했습니다. 모 막콜은 제외^^
천리는 왠만함 가지 마세요.. 나오는콜 없다고 보시면 되요... 탈출은 콜택시나 시내나가는 택시와 쇼부치면 통상 5,000원 이면 될듯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비오는 새벽이 아니라면 기사님들 몇 분은 볼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럼 같이 타고 용인 터미널 나올 수 있다면 다시 들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