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녀의 가게입니다. - 챕터3. 파랑새를 찾는 피노키오(1)
나무인형 피노키오여, 천사는 당신의 영혼을 인과율에서 벗어나게끔하시여
이곳에 영혼을 집어넣어주셨다니, 정녕 당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는 이상 어찌하여 이렇게 행복을 느끼지 않을 수가 있나요.
-
"피노키오야, 피노키오야!"
한 마을.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있는, 아이들에게는 '피노키오 할아버지'라고 불리우는
7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노인이 비틀거리며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그 누군가는 다름아닌 '피노키오.'
노인의 외침에 마을에 있던 아이들과 사람들이 할아버지에게 묻기 시작한다.
"할아버지, 피노키오 찾아요?"
"걔 또 놀러간거 아니에요? 미옌은 어디있지?"
"아냐, 옌은 오늘 감기걸려서 집에 있는걸. 어디갔지?"
"할아버지, 또 피노키오 찾나요? 그 말썽꾸러기는. 쯧,"
"하긴, 저는 나무인형이 움직인다는 것도 처음들어봤구만."
"움직이지 못할 껀 또 뭐에요? 거기에 마법진이라도 달아놨을수도 있고,
골룸도 엄연히 몬스터 아니에요?"
"이 마을에 마법사가 있기는 있나?"
"그, 그건 그렇지만."
마을사람들의 시끌벅적한 대화에 노인이 한 종이를 던지며 외쳤다.
"모두들 조용히 하시오! 피노키오가 없어졌단 말이오. 우리 손자가,
우리 피노키오가 이 종이한장을 내버려두고 사라졌단 말입니다!"
마을사람들은 그 종이를 바라보았다.
- 나는 잠시 떠납니다. 영원히는 아니에요.
마을사람들이 그 종이를 읽자, 곧 에비, 하며 제각기 흩어졌다.
"에잉, 다시 돌아온데잖아요."
"그러게나 말이야.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마을사람들의 쌀쌀한 반응에 노인은 슬픈히 고개를 푹 숙히며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노인의 집 위에는 작은 간판이 쓰여져있었다.
'소목장 제페트.'
-
그곳은 숲이었다.
작은 새들이 노래하며, 몬스터들이 잘 안나타나기로 유명한.
하지만 숲이 워낙 크고 울창해서인지 사람은 잘 안다니기로도 유명했다.
자칫 길을 잃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뜸해진 이유는, 숲 어딘가에서부터 시작되는 소문때문이다.
숲 어딘가에, 마녀가 살고 있다는-
그 곳에 한 존재가 있었다.
나무라고 말하기에는 뭐하고, 또 사람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인형이었다.
나무 인형.
실제 사람과 비슷한 크기인 8,9살 남짓해보이는 키, 그리고 나무로 구성된 육체.
그리고 파란색과 노랑색의 멋들어진 옷이 정말 사람같아보이는 인형이었다.
그래, 그는 피노키오였다.
피노키오는 울창한 숲에 한숨을 쉬며 주저앉았다.
파랑새를 찾기위해 나왔지만 정작 파랑새가 어디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오직 발가는대로 걸을 뿐.
아직도 그날을 기억한다.
자신의 할아버지, 제페트할아버지가 자신을 창조한 날.
자신에게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자아가 존재하고있었다.
하지만 자아만이 존재할 뿐, 정작 그 몸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그 이유를 생각할때에, 한 천사가 내려왔다.
천사? 그래, 정말 천사였다.
한쌍의 날개를 지닌, 초록빛 머리칼의 천사.
그 천사는 자신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피노키오, 저는 당신의 천사, 당신의 수호천사입니다."
새하얀 얼굴위에 띠고있는 은은한 미소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피노키오. 당신이 지금 자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모두 제가 당신의 영혼을 이곳에 불어넣어주었던 것때문.
비록 이것이 어긋난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저는 이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것은 인과율에 어긋나는 것. 저는 중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미 저지른 일을 다시 주워담을 수도 없는것.
시간이라는 존재는 어느 누구도 지배하지 못하는 세상위의 고고한 존재.
아마도 현재 당신이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당신의 영혼이 육체에 완벽하게 동화되지 않았기 때문.
곧있으면 당신은 이 몸을 당신의 육체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겁니다.
그것은, 하찮지만 잠시나마 환생의 신곁에서 머무른 저의 작은 능력.
저는 이것으로 당신에게 기적을 주겠습니다.
피노키오. 당신이 행복을 알게된 날,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 만들어주겠습니다."
그 말이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었지만, 비록 마지막 말만큼은 영원히 자신의 귓가를 맴돌았다.
'당신이 행복을 알게된 날,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 만들어주겠습니다.'
당신이 행복을 알게된 날,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 만들어주겠습니다.
당신이 행복을 알게된 날,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
당신이 행복을 알게된 날….
당신이 행복을….
"당신이 행복을 알게된 날,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 만들어주겠습니다라-."
피노키오가 작게 중얼거렸다.
그 이후 2년이 흘렀다.
자신은 행복을 찾기위해 온갖노력을 다했지만 행복의 '행'자조차 알 수 없었다.
그때.
자신은 영영 행복을 찾을 수 없는 것이었나라고 자괴감에 빠졌을 때.
저 산 건너 이웃마을에서 들려오는 소문이 있었다.
'행복의 파랑새.'
파랑빛의 새를, 파랑새를 지니고 있으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소문.
그러면서 한 소녀가 심한 병을 앓고 있었는데, 파랑새를 지니고 있기 시작하면서
병이 완치되었다는 말이 함께 있었다.
그리고 그때 깨달았다.
자신이 파랑새를 지니고 있으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오직 파랑새가 이쪽으로 날아갔다는 소문에만 의존해, 파랑새를 찾아 이곳까지 왔다.
할아버지에게는 미안하겠지만, 다시 만날때는 인형 대 인간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써
만날 수 있겠지.
그것만이 피노키오가 가출한 후 의존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숲은, 고요하다.
잠깐 눈이라도 붙이려는 차에, 어딘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괴상한, 약간은 울음소리 같기도 한.
설마- 이 곳에 몬스터라도?
피노키오의 눈이 떠졌다.
피노키오는 으챠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무로 만들어진 몸이라서 그런지 왠지 이곳과는 익숙한 듯한 느낌이다.
피노키오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살금살금, 걸어갔다.
어차피 몸은 나무로 만들어진터라, 쉽게 눈에 띄지는 않을텐데도 말이다.
피노키오는 나무뒤로 몸을 숨긴다음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다.
그리고는 헛, 하고 숨을 들이켰다.
그곳에는 호수가 있었다.
그리고 호수앞에는 한 40대의 아저씨가 한명 있었다.
소리의 근원지는 그 아저씨인 듯 보였다.
아저씨는 얼굴로 손을 가린채 흑흑, 소리내어 울었다.
어째서일까.
피노키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아저씨에게 다가가려는 참이었다.
펑,
크고 희얀한 소리가 들리며 호수 주변에 안개가 끼였다.
안개는 서서히 호수가를 벗어났다.
그리고 안개가 완전히 개였을 때에는,
"하아?"
7,80은 되어보이는 한 노인이 서 있었다.
새하얀 백발에 새하얀 수염을 기르고서는, 한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서있는 노인,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신선이 존재한다면 딱 저런모습이었다.
피노키오는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계속 그 장면을 주시했다.
아저씨도 울음을 멈추고는 그 신선노인을 바라보았다.
신선노인은 지팡이를 잡지 않는 한쪽팔을 들어 공중에 휘저었다.
그러자 어떠한 물체가 노인의 손에 잡혔다.
노인은 털털한 웃음을 지으며 아저씨에게 말했다.
"이 금도끼가 니 도끼냐?"
★,
ㄷㄷ
캐안습의 극치를 달리고있는 소설입니다.
어쩌다보니 이것참, 한 5편이나 6편쯤에 끝날 것 같은데요?
참, 글씨가 잘 안보이네요. 죄송할 따름입니다ㅜ. 그리고-
마녀의 가게 메인배경은 [구름]님께서 만들어주셨구요.
챕터1.인어공주이야기는 코즈마리님께서,
챕터2.피아니스트의 선율은 포샵지기 묘한님께서,
외전관련배경은 사은과 천사는섹시해님께서,(아직 천사는섹시해님배경은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으음, 이 챕터가 다 끝나고 연재할, 챕터4.운명의 실은 WH.이로하님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참고로 저는 매 챕터마다 배경이 바뀌기 때문에.. [덜덜]
아. 그리고 이번챕터배경은 제가 만들었구요.(몇달만에 만드는 배경;)
앞으로 편마다 들어갈 코멘창도 제가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제 글씨체는 상큼한 제 친구 연부농씨가 주셨구요.
와아아아.. . .많네요.( ..)
이것참, 각 챕터마다 배경을 바꾸니 난해할 따름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흐윽, 네 아방님.ㅠ
배경때문에 글씨가 잘 안보여요 ㅠ
으헝, 그쵸?ㅜ
어..바탕 화면에 피노키오가 아니라..피오키노라고; 뭔가 비밀이~? 그래도 메인 멋져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단순한 오타. <
피노키오.... 어릴 때 즐겨보던 비디오 중 하나ㅜㅜ 좋아해요,피노키오♥
ㄷㄷ 피노키오.. 저는 대체 왜 배경을 피오키노로 했을까요. [털썩]
역시 신비로운 분위기 -_-*
와아, 감사해요. [발그레]
......린아야, 다 좋긴 한데에..(긁적) 안보여서 답답했ㅇ....(덜덜) 아하핫- 그래도 잘 봤다는거 알죠?(생글) 그리고 메인도 마음에 든다.(생글) 피노키오가 어찌될지 두근두근 근데말이지...?(버엉) 왜 피노키오와 금도끼 은도끼가 섞인듯한 느낌이 들지..?
ㄷㄷ 배경 다시 만들어야 겠다. 흐윽, < 아냐, 금도끼은도끼도 섞였는데 나중에 하나 더 나와. < 일명 짬뽕시리즈. <
요베이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왜왜왜왜왜ㅇㅇㅇㅇ델팸이 배경하구 요기 배경하구 다른거햐 ????????????? ㅋㅋㅋㅋㅋㅋㅋ 급히 바꾸?^*^ <- ㅎㅔ에ㅋㅋㅋㅋ 난 리나 소설 배경보러 들어오눈데쩝ㅋㅋㅋㅋ구래듀 차카지안나 ??????????? 댓글두 달아주구말이햐!!!!!!!!ㅋㅋㅋㅋㅋ
ㄷㄷ 여기 먼저 올렸는데 글자가 안보여서 다시 만들었어ㄷㄷㄷ 플러스로 여기에 오타도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