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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요석(妖石) 레다모니아 下
모엘홀리프.
굉장히 잘생긴 종류(?)와 굉장히 못생긴 종류, 굉장히 강한 종류와 자신의 몸정도
는 지킬줄 아는 종류로 나뉘어져있다. 잘생긴 모엘홀리프, 살짝 미소만 지어도 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는 코피를 쏟으며 뒤로 넘어간다. 하지만 잘생긴 모엘홀
리프치고 강한 모엘홀리프는 별로 없다. 참고로 잘생긴 모엘홀리프는 100명에 1명
나올까말까 할 정도로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리고 잘생기면서 강한 모엘홀리
프는 자존심강한 드워프가 인간에게 무릎을 꿇으며 사과하고, 조화의 엘프들이 서
로 몸을 날리며 싸울정도로 없다. 못생긴 모엘홀리프, 그 외모가 너무나 끔찍하여
서로 5초만 눈을 마주치고 있으려고 해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할 정도. 하지만 못생
긴만큼 대부분의 모엘홀리프는 굉장히 강한편이다. 그래서 모엘홀리프를 알고있는
사람들사이에서는 모엘홀리프라는 종족이 굉장히 못생긴 종족이라고 알려져있다.
못생기고 약한 모엘홀리프는 학식이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굉장히 잘생겼다는것과 굉장히 못생겼다는것, 수명이 3000년이나 되고 인간
보다 훨씬더 강한 육체를 가지고있다는점. 정신력이 매우 강하다는것을 제외한 것
모습과 신체구조는 인간과 전혀 다를게 없어 그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지는
않다.
소중하게 생각한것은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치룬다해도 지키려 하고(이건 본능.),
한번 한 약속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지켜야한다(이건 규칙.).
*보너스 : 모엘홀리프는 '신은 공평하다'라는 진리를 가장 정직하게 알려주는 종족
이라고 한다.
"아~ 파크티오 기사단을 그만두겠다구요? ……네에에에에?!! 파크티오 기사단을 그
만두다니요오옷!!!!"
율빈의 달뜬 신음소리가… 이게 아냐!!! 율빈의 경악에 찬 고함소리가 울려퍼지는
이곳. 바로 빈이네 하우스다.
"미안, 율빈. 내가 미안하다고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아. 그러니까 너도 나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도 내가 너에게 사과한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해. 알았어? 아
참, 빈. 너 돈 많더라. 좀 가져간다."
사과와는 전혀 거리가 먼 사과를 하고 급(急)소란스러워진 빈이네 하우스를 등지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렌느. 하하… 기사단을 나온다는것이 저렇게 사과 한마디
로 가능한일이 아니거늘…
"나는 사과를 많이 하지 않아. 그러니까 나에게 사과를 받는 사람들은 내가 사과한
말을 그대로 최고급 양피지에 적어서 가보로 정해야해도 모잘라. 게다가 들어올때
도 아주 쉽게 들어왔잖아? 나가는것도 뭐 쉽게 되겠지. 가장 큰 이유는 더이상 나
랑 관계가 없다는거야."
참 쉽게 사는 여자이다.
"으음… 그나저나 주위에서 마나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으니까 이거 미칠지경이네.
그동안은 심심하면 마나가 움직이는걸 느끼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보통 마법사는 마나를 잃으면 미쳐버리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다던데 이여자
는 왜이러는거야!! 별로 큰 충격이 없는건가?
"작가도 참 이상하네. 나도 마나를 잃으니까 심심해서 미쳐버릴것같다고. 그거 알
아? 심심함이란 지상 최대의 저주. 죽음보다도 더 괴로운거야."
이여자. 조물주의 실패작, 맞다. 확실해애애!!
"후우… 예전부터 이 소설 제목이 마음에 안들었어. 나같이 아름다운 여자가 조물
주의 실패작이라고? 훗. 그럼 나를 제외한 모든 놈들은 조물주가 만들다 버린 쓰레
기야."
렌느… 그냥 지나가던 귀족의 마차에 치어서 죽어버리는 그런 비참하고도 비참한
최후를 맞게 해버릴까…?
"훗. 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내가 죽으면 이 소설은 끝나는거야"
아아… 하느님 맙소사!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여, 더이상 저의 인내심을 시험
하려 들지 말아주소서… 나미아미타불 관세음보오사아알…
굉장한 속도로 가던 레이란느는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5일 밤낮으로 걷고 또 걸
어서 자신의 고향 레오폴트에 도착했다.
레이란느는 틀림없이 물 한방울 없는 사막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잡초, 그리고 하늘
에서는 메테오, 파이어에로우, 매직미사일 기타등등… 이 떨어져도 절대 죽지 않는
바퀴벌래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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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오네스."
"네, 로드."
"렌느를 지켜보지 않아도 괜찮을까?"
로이너스의 계속된 보챔. 하지만 카이오네스는 그냥 빙긋이 웃을 뿐이었다.
"로이너스. 너도 참 걱정이 많아."
솔직히 아일린이 걱정이 없는거다.
"그래도… 위험할텐데…"
로이너스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곧 검지손가락만 살짝 핀뒤 손톱을
윗입술과 아랫입술 사이에 살짝 물고 눈에 걱정되서 미치겠다는 눈빛을 담고, 게다
가 옵션으로 눈물까지 그렁그렁 달아주니 카이오네스는 결국 로이너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정말 어리광쟁이 로드야…'
.
.
.
"카이오네스! 빨리 와!"
"아이씨. 왜 렌느한테 추적마법이 걸리지 않는거야?!"
"이것도 레다모니아의 영향인가?"
"아아악 추워!!!!"
"아씨, 그러면 보온마법을 쓰던가!! 그리고 왜 내 위에 타고 가는거야?! 니가 직접
갈 수도 있잖아!"
"어머! 지금 그게 소중하디 소중해서 지하 깊은곳에 꽁꽁 숨겨놓아도 걱정이 되어
안심이 되질않을정도로 사랑스런 부인에게 할 말이야?!"
"착각도 자유셔! 그리고 소중하다니! 난 니가 어디로 튈지 몰라서 무섭다는걸 넘어
서 두렵다고! 차라리 지하 깊은곳에 그냥 확 묻어버리고싶다!"
"이게… 죽을래??!!"
귀여운 부부다.
자신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인빌리젼티 마법을 쓴, 하지만 그 커다란 목소리때
문에 오히려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더 공포심을 주는, 하늘을 날고 있는중인 2
명(?)의 드래곤과 그중 한 붉은 드래곤의 등 위에 탄 아리따운 한명의 여자. 하지
만 외모는 아름다웠지만 입만큼은 아름답지 못했다.
"아 추워어어!"
"보온마법 쓰라고, 이 바보야아아아!!!!"
드래곤의 짜증이 가득찬 포효가 하늘을 가득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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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길을 터벅터벅 걷고있는 렌느의 뒤를 밟고있는… 아니, 쫗아오는듯한 2명의 남자.
렌느가 뒤를 홱- 돌아보면 일부로 딴짓을 하는것처럼 행동한다. 저자들은 누구인것
일까!
설마 작가가 렌느를 정말 죽이려고 암살자를 등장시킨 것일까?!!
…네. 말도 안되는 소리는 이만 집어치우죠.
이들이 렌느를 쫗아오게 된 계기는 대략 2일 전의 일이다.
그때 렌느는 배가 고파 음식점을 찾으며 길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던 중. 역시 렌느
의 아름다운 외모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고, 그중 '나는 마법사요~'라고 아주 큰
소리로 외치는듯한 흰색 로브를 뒤집어 쓰고있는 한 남자와 '나는 그냥 평범한 모
험가일 뿐이니 건들면 죽여버리겠다.' 라는 오로라를 강력히 뿜어대고있는 평범한
회색 후드를 뒤집어쓰고있는 한 남자가 끼어있었다. 특이한 점이라면 로브와 후드
를 뒤집어쓰고있는 이 2명의 남자의 머리색과 눈동자색이 흔히 볼수 없는 굉장히
특이한 색이라는것정도…?
"카론. 저여자 봐봐. 검은머리야. 신기하지않아?"
"응. 그래"
"카론, 카론. 저 머리색은 우리 종족에서도 희귀한 머리색이지?!"
"응. 그래"
"카론, 카론, 카론!! 우와우와 눈동자도 검정색이야! 대빵신기해! 우와우와!! 우리
종족에도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을꺼야!"
"응. 그래 …그나저나 루이스. 좀 조용히좀해. 그리고 내이름은 카론이 아니라 카
르온이다."
쉴새없이 입을 놀려대는 부드러운 갈색초콜릿색깔의 눈동자와 싱그러운 풀잎을 연
상시키는 어깨에 살짝 닿는 초록색 머리를 가진 루이스라는 남자. 그리고 너무나도
귀찮다는듯이 대충대충 대답하는 차가운 진한 회색눈동자에 그보다 약간 연한 은회
색의 발목까지 닿아 땅바닥에 끌릴듯한 긴 머리를 가진 카론, 본명 카르온 이라는
남자. (이 둘이 별로 알려진바가 없는 '모엘홀리프' 라는 종족이라는것은 그리 중
요하지 않은것이 아니지 않지 않다.)
못생겼다고 알려져있는 모엘홀리프답지않게 매우 뛰어난 외모이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하지 않은것이 아니지 않지 않다.(뭐라는거야?!)
"카론. 우리 저여자 한번 따라가볼래? 응?"
"응. 그래"
"약속이다아! 응?!"
"응. 그래… 싫어!"
"에에… 약속했잖아아~ 서… 설마 약속까지 어기고 레다모니아에 의해 마나까지 잃
은 나를 두고 가버릴 생각이야?! 응? 흐흑! 카론! 어떻게 레다모니아에 의해 마나
까지 잃은 무방비해진 나를 두고…"
"닥쳐. 제길… 귀찮은데…"
"카론! 역시 넌 내 약혼자…"
"그 빨간 주둥이를 혀와 함께 동시에 뽑아버리기 전에, 알아서 입다물어."
"넵."
이것이 이들이 몰래(?) 렌느의 뒤를 밟는 이유다.
하지만 이 남자들이 자신을 쫗아오는 이유를 모르는 렌느는 궁금해서 미칠지경. 아
버지에게 살기를 감지하는 능력을 물려받은 렌느는 이 사람들이 자신에게 해를 줄
인물이 아니라는것을 알고 있기에 계속 냅두었더니 3시간째 졸졸 따라다녔다. 그래
서 그냥 떨어트릴려고 역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능력중 보통 인간보다 월등히 더
강한 육체, 먹어도, 안자도 잘 안죽는몸을 이끌고 2일 밤낮을 꾸준히 걸었다. 그런
데…
'저녀석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놈들이기에 아무것도 안먹고 나만 쫗아다니는
거야?! 아아!! 궁금해에에에!!!!'
당연하다. 이들은 인간이 아니니까.
결국 궁금증을 못참은 렌느. 그들에게 빠르게 다가가서 말했다.
"너희들은 누구이기에 2일 밤낮으로 먹을것도 안먹고 마실것도 안마시고 나만 쫗아
다니는거야?!"
드디어 강인한 낭군님 등장?!+ㅁ+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카르온♡렌느, 루이스♡렌느…
누구와 이어지게 해야할지 굉장히 고민되네요!
어제 저녁에 올리지 못해서 오늘은 쫌 더 양이 많게 올리겠습니다.
※모엘홀리프 라는 종족은 그냥 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리 신경쓰실 필요 없어요
첫댓글 캬... 어떻게 인터넷 킬 때마다 볼수 있는지.*.* 신기함~~
ㅋㅋ역시 저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죄송합니다ㅋㅋ
헤헷 처음 댓글... 재밌어요^^//
프롤로그 부터 넘 재밌게 읽었어요~~ 다음 편도 기대되요^0^//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하! 역시 카르온이 더 멋있나요? 후후
렌느가.... 둘다 이어졌으면 ... =_ =;;;;;;;;
헛!!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ㅋㅋㅋ
렌.. 느가.. 푸헥 큼큼.. 어떻게 되어도 재미있을 듯.. 다음 편도 기대 됩니다아~
솔직히 렌느같은 아이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서 닭털을 날린다는 이야기는 쫌 그렇죠?! 하하
재미있군. 다음편 기대하겠어-_-+
훗. 재미있다고? 당연하지. 난 만인의 유머쟁이니까-_-+ <<뭐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