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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함과 충성됨의 차이 (잠2-122)
2024년 6월8일 (토요일)
찬양 : 나는 믿네
본문 : 잠25:6-7절
☞ https://youtu.be/9EnZsiHCk9Q?si=nYw73Y_ye4zIHC6N
어제 심방을 다녀오며 많은 생각을 했다. 어머니에 이어서 아들이 이어받아 사역하는 교회다. 토요일마다 노숙자와 어르신을 섬기며 전도하는 사역을 10년 넘게 하는 교회다. 코로나 전에는 150여명을 섬겼고 지금은 80여분의 어르신을 섬기며 사역하고 있다. 빵과 음료도 제과점에서 미리 주문하여 그날 한 것으로 섬기고 음료도 새것으로 사서 섬기고 있다.
매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터인데 어떻게 감당하는지 물으니 오직 하나님을 믿고 한다고 한다. 누구에게 보이려고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을 예배하며 그분을 전하기 위해 달려간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공급하심을 믿고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 안에 어머니와 아들 목사의 충성스런 섬김이 있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41살이 된 아들 목사님은 어르신들이 실수하면 그들을 다 품어서 씻어드리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조금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 어떤 욕망도 품지 않고 그저 주님이 이끄시는대로 나아간다고 한다. 이런 교회가 주님이 머리되신 교회가 아닐까? 주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며 돌아왔다.
오늘은 주일을 준비하는 날이다. 육체가 아직 다 회복되지 못했는지, 비가 와서 그런지 온몸이 아프다. 해야 할 것이 있는데 이런 순간 주님은 어떻게 하실까? 주님, 오늘도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주님이 함께하는 자임을 드러내게 하소서.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잠25:6-7절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 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 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이 말씀에 대해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무리해서 세간의 주목을 끌지 말고 우격다짐으로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마라. 높은 자리에서 강등되는 모욕을 당하느니 낮은 자리에서 높은 자리로 승진하는 것이 낫다.>
사람에게는 욕망이 있다. 더 높은 자리를 향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한 욕망은 늘 우리로 무리한 행동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한다. 그리고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을 동원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런 행동들이 세상이 하고 있기에 때론 그렇게 해야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유일한 길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 솔로몬은 그것이 진실로 올라가는 길이 아니라고 외친다. 그것은 진실로 모욕을 당하고 수치를 당하는 길이라고 한다. 아니 그렇게 모욕과 수치가 없다 하더라도 그 길은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 길이다.
오늘 본문은 자신의 자리에서 <무리함>으로 자신을 보이게 하려는 욕망을 따르는 세상적 가치를 버리고 겸손히 오늘이란 자리에서 자신이 그곳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가는 길이 진정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할 길임을 말씀한다.
시편의 말씀이 생각난다. 시101편6절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잠28:20절에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하리라>는 말씀도 생각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리함>이 아니라 <충성됨>이다. 무리함에는 욕망이 담겨진 자신의 의도가 있는 것이고, 충성됨에는 맡기신 분에 대한 온전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헌신이 있는 것이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물으신다.
무리하는 자로 설 것이냐? 충성하는 자로 설 것이냐고 말이다.
자칫 충성이 무리하는 것으로 착각될 때가 있다. 사실은 자신의 의도를 충족시키려고 충성이란 탈을 쓰는 것이지 진실로 자신을 그 자리에 두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아님을 주님은 말씀하신다. 무리함을 벗으라고 ~ 아멘.
70개 교회 심방을 하면서 중보기도 교재를 만들고, 웨이브리즈 플랫폼을 세워가는 일을 하기가 솔직히 내 용량초과다. 어떻게 하는 것이 충성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무리함인가?
무리함이 되니 체력이 되지 않고 체력이 따르지 않으니 집중력을 잃고, 집중력이 사라지니 맡기신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어져 모든 것이 잃어지게 된다.
분명한 것은 충성이 되어야 한다. 주님이 내게 무리하라고 이 일을 맡기신 것이 아니라 충성하라고 맡기신 것이다. 나를 버리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
내일 주일 사역을 준비해야 하고, 중보기도 세미나 교재를 빨리 제작해야 한다. 춘천에 있는 교회들에 1박2일 세미나를 하기로 했는데 ~ 이전의 교재로 하기는 내 마음이 허락지 않고 ~ 플랫폼 준비도 하나하나 점검해야 하는데 ~
<무리함과 충성>이란 이 둘 사이에 어떻게 하는 것이 충성인지, 나를 버리고 온전히 주님을 신뢰함으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겸손히 나를 돌아본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같은 방식으로 일할 수 없는데 아직도 이전의 습관처럼 오늘을 살려고 하면서 무리함이 찾아오는 것인지 ~ 돌아보는 아침이다.
분명한 것은
<무리함이 충성이 아니다.>
<무리함은 주님이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욕망이다.>
<주어진 자리, 맡기신 자리에 주님을 신뢰하며 충성해야 한다.>
주님 오늘도 나를 볼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제 안에 주님의 맡기신 일을 감당하며 내 욕망이 들어갈 때가 많음을 자백합니다. 주님이 맡기신 일에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충성의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나의 욕망을 벗어버리고 오직 주님의 뜻을 주님을 신뢰함으로 무리가 아닌 충성으로 주님께 발견되는 자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1. <웨이브리즈> 플랫폼에 적합한 사람을 보내주사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4.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에게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6. 땡스기브가 세운 틴케이스 공간이 소중히 쓰임받게 하소서.
7.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8. 충주 라마나욧이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