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轉의思考(반전의사고)
마음이 편하면 초가집도 아늑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지혜를 짜내려 애쓰기 보다는 먼저 성실하자.
사람의 지혜가 부족해서 일에 실패하는 일은 적다.
사람에게 늘 부족한 것은 성실이다.
성실하면 지혜가 생기지만 성실치 못하면 있는 지혜도 흐려지고 실패하는 법이다.
관심(關心)을 없애면 다툼이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다툼이 없으니 남남이 되고 말았다.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쫓아 왔다.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줄 알았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나를 불편하게 하던 것들이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이다.
얼마나 오래 살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보람있게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
결국 행복도 선택이고, 불행도 나의 선택이다.
사람들에게 " + "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수학자는 '덧셈' 이라 하고,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 이라고 하고, 목사는 '십자가' 라고 하고, 교통경찰은 '사거리' 라고 하고, 간호사는 '적십자' 라고 하고,
약사는 '녹십자' 라고 대답합니다.
모두가 다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이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입니다.
'틀림' 이 아니고 '다름' 의 관점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막차로떠난여자
https://youtu.be/ATZC0XPlCHo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한낮 열기
축 늘어진 이파리
우리도 쉬어야겠다
톡보내고 있는데 집사람이 마늘 뽑으러 나간다
동생 오면 같이 뽑자고 하니까 해뜨면 더워서 일하기 어려우니까 일찍 나가서 뽑겠단다
알아서 하라고
난 톡을 보내고 아침을 지었다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하지 않겠는가?
작은형님네가 오셨다
이제 여섯시 좀 넘었건만 일찍도 오셨다
바로 양파 뽑으러 내려가신다
제자가 회를 떠가지고 일찍 왔다
오늘 마늘과 양파 뽑는다고 하니 도와주러 왔다고
저런 이리 고마울데가
모두들 내려가 양파를 뽑는다
난 밥 해놓고 동물들 챙겨 주었다
물과 모이등을 충분히
잘 먹고 알이나 퐁퐁 낳으렴
양파밭에 가니 이미 다 뽑아서 양파대를 자르고 있다
형님은 양파 담을 망 사러 가셨다
겨울에 양파가 많이 죽어 버려 캐보니 별로 많지 않다
작년 두 두둑에서 나온 양보다 더 적은 것 같다
형수님이 농사가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다며 별 수 있냐고
그래도 서로 나누어 먹자며 동생네와 여동생네도 한망씩 담는다
제자는 무거운 양파망을 리어카에 실어 집으로 날라다 준다
아이구 아침부터 고생한다
작은 형님은 양파를 망에 담아 차에 실었다
양파를 다 처리하고 나서 고랑의 풀도 치웠다
양파 캔 자리에 들깨 모종을 옮겨야겠다
마늘도 처리해 버리자고
어제부터 집사람이 캤기에 한두둑도 채 남지 않았다
모두들 달려들어 남은 마늘을 캤다
올핸 마늘이 제법 크다
내가 마늘심어서 이렇게 잘 된 적이 있을까?
매년 형편 없었는데 올핸 거의가 애기 주먹만하게 크다
노열동생이 마늘 농사를 올해 가장 잘 지었다고
양파는 형편 없었는데 마늘은 왜 잘 되었을까?
참 알 수 없다
캔 마늘을 작은형님 트럭에 실어 집으로 날랐다
마늘대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말려야 한단다
마늘대가 마르면서 대에 있는 양분이 마늘로 옮겨 간다고
과연 그럴까?
모두다 옮기고 뒤처리까지 하고나니 이제 8시
집사람이 서두르고 작은형님네와 제자도 일찍 와서 도와주어 일을 빨리 끝낼 수 있었다
올들어 첫 수확
그리 잘 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만족
모두 아침 식사 하자고
동생에게 전화해 보니 지금 오고 있단다
일을 다 끝내 버렸으니 와서 놀자고
모두들 둘러 앉아 제자가 떠 온 회에 맛있게 아침 한술
동생네는 식사를 하고 왔단다
회만 한 점
난 막걸리도 한잔
어제 많이 마셨건만 또 들어간다
작은 형수님은 머위대를 좀 베어간다고
머위대가 많지 않다
그래도 한번 삶아 나물을 해 먹을 수 있겠다고
작은형님네는 잔디밭에 가 봐야한다면서 먼저 일어 서신다
아침 일찍부터 오셔서 고생 많으셨다
집사람은 완두콩을 뽑아서 처리해 버리잔다
아직 다 여물지 않았지만 여럿이 있을 때 처리해 버리는 게 좋겠단다
동생과 제자가 내려가 완두콩 대를 모두 뽑아 왔다
집사람과 제수씨가 완두콩 열매를 딴다
콩대는 제자가 모두 닭장에 가져다 주었다
콩잎이나 여물지 않은 열매는 기러기나 닭들이 쪼아 먹을 수 있다
동생은 내려가 보리수 열매를 딴다
보리수 효소를 담겠다고
보리수 열매로 만든 효소는 폐에 좋다고 한다
완두콩 열매를 모두 까서 셋으로 나누었다
밥지을 때 완두콩을 넣으면 맛있다
이것저것 하고 보니 어느새 12시가 다 되간다
동생이 김치찌개나 먹으러 가자고
김가네에 가서 김치찌개
제자도 참 맛있단다
난 또 막걸리 한병
김치찌개에 막걸리를 마시면 더 맛있는 것같다
제자는 거기서 바로 가겠다고
오늘 와서 고생만 많이 했다
고맙다
동생도 우릴 집에 태워다 주고 바로 갔다
모두들 와서 도와주어 오늘 일을 빨리 끝낼 수 있었다
이렇게 도와주니 우리가 이 일들을 이겨낼 수 있는거지
낮잠 한숨
일어나 오전 일과 대충 정리
문장 구성이 엉터리
어제 마신 막걸리가 덜 깨었나?
마늘 뽑은 자리에 참깨를 심어야겠다
미리 제초제를 해두는게 좋을 듯
풀나지 않는 것과 풀 죽이는걸 한통타서 아래 마늘 밭으로
고랑과 두둑을 골고루 뿌려 주었다
두둑엔 풀이 나 있지 않지만 미리 잡아 버리는게 좋겠다
양파 밭엔 들깨 옮기기로
여긴 뽑아 놓은 풀이 다 마른 뒤 제초제를 해도 괜찮겠다
남은 제초제를 뒷밭까지
좀 부족해도 어느정도 뿌렸으니 당분간 제초 걱정 없겠다
파크볼 치러 가자니 다섯시경에나 가잔다
그럼 내일 아침 일찍 가서 파크볼 치고 친절한 신경외과에 다녀오면 어떻겠냐고
요즘 무리가 되는지 고관절이 너무 아프다
친절한 신경외과에 가서 주사를 맞는게 좋겠다
그렇게 해보잔다
임사장님이 마당 풀을 벤다
이번 비로 풀이 너무 자랐다
집사람이 마늘과 양파를 좀 가져다 드리라고 준다
애써 농사지어 이렇게 주시냐고
감사히 잘 먹겠단다
임사장님이 예초기 할 곳이 조금 남았다며 끝나면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막걸리 한잔하려고 준비해 두었지만 외식도 괜찮을 듯
그렇게 하자고 했다
임사장님이 앞마당까지 다 베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내가 한바탕 도와주어도 좋겠다
예초기를 가지고 가서 앞마당 잔디를 베었다
저번에 일부 베었기에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20여분 베고나니 훤하다
임사장님이 뭘 그리 해주시냐고
이웃끼리 서로 돕고 살면 좋겠지
임사장님과 같이 식사하러
오늘은 향숙이네 황태찜을 한번 먹어 보자고
개업날 실망해 다니지 않았는데 오늘은 맛이 괜찮을지 모르겠다
황태찜을 시켰더니 예전 맛이 아니다
집사람이 전분을 많이 넣은 것같다고
그래도 술안주로는 괜찮다
임사장님이 이웃으로 오셔서 우리들 마음이 참 편하다고
예전 유씨와 이웃할 때 너무 힘들었다
그 분의 비위를 맞춘다는게 쉽지 않아 다투다보니 마음고생 좀 했다
유씨가 떠나고 임사장님이 오시니 현재까진 죽이 맞아 좋다
임사장님이 별장집 조샘과 화해하고 지내는게 어떻겠냐고
사람이 계속 미워할 수만은 없지 않겠냐고
집사람이 미워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며 서로 상관하지 않고 지내면 된다고
그 사람들은 일주일에 하루이틀 지내다 가는데 굳이 손 내밀어 가며 잘 지내보자고 할 필요 있겠냐고
그 사람들이 유씨와 친하게 지내며 유씨가 우릴 고발했을 때 그를 편들어 경찰서까지 가서 우리가 하지 않는 말을 한 것처럼 증언해 그 때 생긴 미움이 아직 풀리지 않는다
집사람이 강하게 더 이상 탓은 하지 않지만 서로 모른척하며 그렇게 살면되지 어울려 지내고 싶지 않다고 해버린다
요즘 들어 내 마음이 이곳에 큰 애착을 가지지 못하는 것같다
그냥 있는대로 큰 의미를 부여치 않고 살아가는 것 같다
이런저런이야기 하다가 너무 과하게 술을 마셨다
영업이 끝났다길래 보니까 우리만 있다
쓸데없는 말을 많이 했나 보다
내가 계산해 버렸더니 이러면 같이 식사하자는 말을 못하겠단다
지난번에 사셨으니 오늘은 내가 사려고 마음먹었다며 누가 사든 상관말고 즐겁게 지내자고
짬짬 하신다
주위가 밝아 온다
님이여!
유월 첫 주
이 주에도 나누고 베풀며 늘 행복한 일상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