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밖에는 굵은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우산을 쓰고 있어도 빗줄기가 어찌나 세찬지... 빗방울이 우산을 뚤고 들어와서 비를 맞고 들어왔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도 보셨겠지만 OOO교회에서 수해복구를 하고 있는 기사를 퍼 왔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거문리 수해복구 현장
너무 심한 수해현장에 기가 막혔습니다. 평소에 청정계곡일 성 싶던 개천 양쪽으로 늘어선 푸른숲 사이 골짜기들이 뻘겋게 속살을 드러내고 곳곳에서 쏟아진 토사와 자갈 바위 등이 하천을 메꾸면서 하천이 범람해 포장도로 밑 제방을 쓸고가서 양쪽 제방은 간곳없고 도로며 밭이며 논이며가 십여리 길을 그대로 뻘껀 흙바닥이었습니다. 산들이 머금었던 물은 계속 흘러내려 시뻘건 물은 급물살로 흘러내리고 산사태에 전파반파의 집들이 그대로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예산으로 진부면 중에서도 가장 피해가 심한 거문리 쪽을 맡아 청년들 일진이 수고했고 후속으로 2진 3진 계속 투입된다하고 8월 15일 까지 수해당한 집들의 도배 장판까지 봉사일정을 잡았답니다. 10시쯤 되자 20여명 의료팀이 각종 약을 싸들고 주민 들 검진차 투입되었습니다.
진부면 관내 강수측정계가 700까지를 계측했는데 그 이후엔 계측이 불가능했다 하니 얼마나 많은 비가 쏟아졌는지 가늠이 되시지요.....
평생을 그 동네 사신 어르신 말씀 “ 내 생전 그렇게 쏟아지는 비 첨 봤드래요”
군청보조는 전파가옥 1300만원 / 반파가옥 300만원 / 농작물 피해는 실질심사기준에 따라 3억원까지의 보상이 된답니다. 요즘 실정으로 전파된 집은 1300만원 가지고 복구하기는 어림없지요... 그 사람들은 자기의 불운을 하늘을 보고 탓해야 하나...
자원봉사가 너무 귀하더라구요. 마라톤협회 라이온스크럽 조기축구회 등 서울과 전국에서 속속 모여들어 집안으로 몰려 들어온 흙을 담아내며 어지간한 일은 손쉽게 해 치웁니다만 서로 손발이 안 맞아 우왕좌왕 하는 웃지못할 일도 많답니다. 한전에서 임시전기만 우선 연결된 채로 모든 시설은 마비였습니다.
너무 가슴아픈 현장이었습니다.
첫댓글 매일같이 들려오는 아픈 소식에 함께 할 수 없음이 가슴 아픔니다.
수해현장은 순간스쳐가는 뉴스의 감각보다 더 처참이 보입니다.. 수해복구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여하셨으면 합니다.
수해복구소식에 연락이 없어궁금했는데 다녀오셨다구요.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연락을 받았드라면 작은 힘이라도 같이 참여 했을텐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