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늘 인간이 숭배하는 대상이었고, 하늘의 현상과 법칙이 인간의 운명을 지배한다는 생각은 고대로부터 이어져 왔다. 처음 점성술이 쓰이기 시작한 지역은 고대 메소포타미아로 메소포타미아인들은 기원전 2000년경, 점성술을 적용한 최초의 문명이었다. 점성술(astrology)이라는 단어는 별을 의미하는 그리스 단어 asteri에서 유래되었는데, 그리스인들이 메소포타미아 점성술의 많은 요소를 참고하여 오늘날의 점성술과 비슷한 형태로 발전시켰다. 물론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에도 자생적으로 발생한 점성술과 역법을 이용한 사주명리학이 있기는 하다.
점성술은 지구의 공전에 의한 태양의 경로인 황도(360°)를 30°씩 12등분 한 천궁도를 기반으로 하였고 황도 12궁은 월별로 태양이 위치한 자리에 있는 별자리를 말한다. 즉, 춘분점이 위치한 물고기자리부터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의 12 별자리이다. 하지만 생일날에는 자신의 별자리를 관측할 수가 없다. 생일별 별자리라는 것은 해당 기간에 별자리와 태양이 천구 상에서 겹친다는 것을 의미하며, 당연히 별자리는 낮에 뜨고 지므로 태양에 가려 볼 수 없다. 쌍둥이(Gemini)자리는 5월 21일~6월 21일 사이 태어난 사람의 별자리로 이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카스토르(α별)와 폴룩스(β별)이며, 이 별자리를 보려면 생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즈음 희미하게 보이는 겨울 은하수 근처를 관찰해야 한다. 이때는 태양과 별자리가 정반대에 위치하므로 한밤중에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해 수립한 제미니 계획(Gemini program)은 쌍둥이자리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들의 왕인 제우스는 어느 나라의 왕비를 사랑하여 밤마다 백조로 변신하여 왕비를 만나 남자 쌍둥이, 카스토르와 폴룩스를 낳았다. 형 카스토르는 말 다루는 솜씨와 검술이 뛰어나고 동생 폴룩스는 복싱의 천재였다. 둘은 사이가 좋아 힘을 합쳐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그들의 이름은 영웅으로써 그리스에 널리 퍼졌다. 그 후 두 사람은 형제애의 상징으로서 하늘로 올라가 쌍둥이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별자리는 이집트 점성학에서는 1쌍의 염소로, 아랍 점성학에서는 1쌍의 공작으로 표현되며 카스토르와 폴룩스로 알려진 쌍둥이를 호루스 형제나 로물루스와 레무스라고도 한다.
쌍둥이자리에 태어난 사람은 재치가 있고, 언변이 뛰어나 연설에도 능하며 글쓰기도 잘한다고 한다. 여러 방면에 걸쳐 다재다능하여 어떤 일이든 간에 일단 시작하면 온 정성을 다해 그 일을 해내고야 마는 성격이고 천부적인 재능이 많아 꿈도 크고 이상도 높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과 풍부한 제스추어를 가지고 있는 쌍둥이자리 사람들의 특징은 사람 사귀는 것을 좋아하고 즐겁게 하는 능력이 있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고 하여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지 서두르고 재촉하는 바람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초긴장 상태가 되게 만들고 자신의 스피드에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다 쌍둥이자리에 태어난 사람들은 아니니, 다른 별자리의 사람들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쌍둥이자리는 싫증을 많이 내는 편이라 흥미가 있을 때는 빨리빨리 재미나게 알아가지만, 흥미가 떨어졌거나 어려움에 닥치면 안절부절못하거나 포기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마음을 안정하여 쉽게 포기하지 말고 한걸음 씩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 어떤 일이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지만,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판단이 서게 되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포자기 상태가 될 수도 있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쌍둥이자리에는 간혹 염세주의자들이 있으며 세상에 대한 불만이 있는 편이라고 한다.
따라서 쾌활한 천칭자리와 잘 조화를 이루는 편이며 모험심이 많고 재미있는 물병자리와 좋은 보완관계를 이루지만 안정성을 추구하는 황소자리는 쌍둥이자리와 맞지 않는다고 한다. 쌍둥이자리 혼자서 저 멀리 가고 뒤늦게 따라오는 황소자리가 귀찮아질 테니까 말이다. 언제나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쉬고 있는 순간까지도 손발로 장난을 치는 쌍둥이자리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연애 역시 대화로써 풀어나가려고 하며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또 모든 것을 들으면서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맞춰 나가려고 하는 성격이라고 하니 당신에게 가장 어울리지 않는 것은 침묵으로 어떤 문제가 생겼다 하더라도 모른 채 가만히 있지 말고 대화를 시작해 보아야 한다.
일이든 연애이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좋은 결과가 있는 법이다. 쌍둥이자리의 행운의 숫자는 5이며 행운의 보석은 에메랄드이고 행운의 색은 노란색, 하늘색, 초록색이라고 한다. 남성은 밝은색의 셔츠가 매우 잘 어울리고 여성은 신체 라인을 자연스럽게 노출 시키는 옷이 잘 어울릴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너무 달라붙는 옷은 안되니, 약간 여유가 있으면서도 라인은 사는 원피스 같은 옷이 좋다고 하니 참고할 일이다. 요즈음 초여름 태어나는 사람이 쌍둥이자리이니 그냥 가벼이 웃으며 그렇구나!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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