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1094년을 전후해서 일어난 중국대륙의 역사를 무대로 하고 있다. 즉 북송 철종시대 현재의 호남성과 귀주성 부근에 자리 잡고 있던 운남 대리국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씌어졌다.
이 책에서 불교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며 소림파, 개방파의 타구봉법, 고소 모용가, 천산 영취궁의 동모, 일양지와 육맥신검이라는 무공을 자랑하는 대리국 단씨 등이 등장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인 단예는 아버지 남제 단황야는 바로 대리국의 황제를 지내다가 출가하여 일등대사가 된 역사적으로도 실존했던 인물이다.
단예의 아버지 단정순은 단예에게 무예를 전수하려 하나 단예는 이를 거부하고 가출하여 마오덕의 식객이 되어 무량산에 오른다. 무량산 연무청에서 검을 겨루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무량검파는 동종, 북종, 서종 등 3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년 마다 비무대회에서 이기는 파가 검호궁의 주인이 된다. 서종의 장문인 쌍청, 동종의 장문인 좌자목 간의 대결에서 동종 파가 승리하게 된다.
사건에 휘말린 단예가 동종 장문인 좌자목에게 공격당하자 푸른 옷을 입은 소녀 ‘종영’이 구해준다. 종영은 삼전초 맹독의 담비로 동종 장문 좌자목을 중독시킨다. 좌자목은 삼전초의 독을 해독하기 위해 종영을 인질로 단예에게 종영의 부모를 만나 해독약을 구해오록 한다. 단예는 종영의 부모가 있는 옥벽 석굴에 들어가 종영의 어머니와 함께 종영을 구출하기 위해 석굴을 나선다.
단예가 종영의 어머니와 함께 무량산으로 가다가 남해악인에게 붙잡히자 목완청이 나타나 단예를 도와준다. 남해악인은 단예를 보자 제자로 삼고 싶어 회유하지만 단예의 기지로 오히려 단예에게 사부의 예를 취한다.
단예도 선전초의 독에 중독되지만 만고주합과 지네가 단예의 벌린 입으로 들어가 삼전초의 독을 해독시켜주고 단예의 내력을 증진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