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에 한국으로 출장으로 가게 되서 일 마치면 가까운 청도나 가서 몸이나 함 풀라고 비행기표하고 호텔 쇼핑을 좀 했다.
대한민국 대표 여행사 어쩌고 하는데서 청도 4박 5일 패키지를 139천에 판단다. 그래서 로긴까지 만들어 예약을 했다. 근데 이멜이 온걸 자세히 보니, 광고 가격만 적혀 있고, 세금과 유류할증 포함한 가격은 전화로 연락을 준단다. 니기리.. 난 한국에 있지도 않은데...
며칠동안 아무 생각없이 보냈는데, 전화연락이 안된다며 이멜이 왔다. 이름이 이뻐서 국제전화 해줬다. 저 외국에 지금 나와 있어서 한국전화 안되니 이멜로 연락하세요 그리고는 이거 저거 필요한거 이야기해줬다. 이멜로 연락 주겠단다. 다음날... 짜잔...
빨리도 보내왔다. 인천-청도 왕복 비행기에 4박 5일 오성급 호텔 80만원이란다. 호텔이름도 없어요~ 항공사 이름도 없어요~ 달랑 80만원 가격만 적어 보냈길래, 너무 비싸네요 취소해주세요 하고 답장해줬다. 답장은 무쟈게 빨리온다. 고객님 4만원 깍아 드리께요.
여기서 내가 열받았다. 이것들이 무슨 일을 이따구로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항공사하고 호텔등 명세 적어서 보내라고 했더니, 다시 답장이 쪼르륵.... 자유여행 패키지 이기 때문에 가격을 분리할 수는 없고 크라운플라자란다. 난 인터콘티넨탈이 하는 호텔은 시러한다고 청양에 더블트리로 가격 보내라고 했다. 그래떠니 75만원까지 해준단다. 비싸다고 취소해달라고 했더니 70만원까지 해준단다.
이거 무슨 동네 시장가서 흥정하는거도 아니고, 그래서 내가 오늘 오후에 무려 3시간동안 온라인 아이쇼핑을 좀했다. 제주항공 왕복 17만 청양더블트리 34만.. 힐튼은 골드카드 있어 방은 차상급 업그레이드고 조식 불포함해도 되니 51만에 내가 혼자서도 살수 있는데, 두개 합하면 얼마까지 해줄수 있냐고 답장 보냈다. 그랬더니 아직까지 답장이 없다.
아마도 처음부터 비행기 편명에 무슨 호텔 이렇게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손가락 아파서라도 쇼핑 안했을거다. 아마 70에 하자고 하는데로 했을거다. 중국가기도 전에 짝퉁시장에서 흥정하는거도 아니고... 비싸다 그러면 깍아준다 그러고... 아무리 여행사도 먹고 살아야 되는거 내가 이해는 하지만 이건 아니지 싶다.
아마 모든 비지니스가 그런거 같다. 비지니스란게 물건을 파는게 아니라 마음을 파는거라고 들었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성심성의를 다하면 좀 더 비싸도 살텐데... 일은 제대로 안하고 돈은 많이 받고.. 아마 50 이하로 해준다 해도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여행사에서는 구매를 안할거 같다. 저런식으로 일을 하는데, 어떻게 믿고 살 수 있을까?
--넷돌이
첫댓글 상담하신 곳이 어느 패키지였나요? 써글 것들... 제가 잠시 조회해 보니, 요즘 청도에 제주항공이 들어가면서 특가 날리고 있습니다. 텍스포함 왕복에 17~18만원 정도(단 리턴이 아침 이른 시간이라 좀 안 좋네요) 자국기 아시아나도 텍스포함 21만원정도 됩니다. 더블트리호텔 박당 10만원 이쪽저쪽 예상됩니다. 님이 인터넷으로 혼자 하신 계산이 대충 맞네요. 상담하신 패키지사가 "하*투*" 인가요? 알려 주세요. 작살낼랍니다. ㅋ
하*투*는 아니고요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여행 기업이라고 광고하는 회사입니다. 근데 그 회사를 비방하려는게 목적이 아니라 일하시는 분의 불성실함에 짜증이 났다고나 할까요? 목소리 이쁘고 이름 이쁘다고 비지니스 잘하는건 아닌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