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아, 벌써 네가 돌이 되었구나. 지애야, 이제 혈이 동생 낳아야 되지 않겠냐?"
"네 어머니. 아직은 여리아가씨와 소율이 돌보기도 벅차서요."
"여리와 소율이는 내가 보마. 수영아, 돌 음식은 소율애미랑 네가 만들거라."
"으휴~ 동서는 좋겠다. 우리 소율이 돌잔치는 하지도 못했는데. 소율아, 엄마가 떡볶이 해줄까?"
"응! 근데 소율이 아빤 언제와 엄마?"
"몰라.. 엄마도. 할머니말씀 잘듣고 얼른 크기나해. 소율이 너 이모들 말도 잘 들어야돼.
영현이 때리지말고. "
"우움.. "
"솔아야, 애 앞에서 너무 그러지 말거라.
월아야, 소율이 대리고가서 놀아줘라. 소율이 너 할머니가 밖에 나오라 할때까지 이모랑만 있거라. 정신 사납다."
"이잉.. 나두 돕고 싶어요 할머니!"
"네동생 돌잔치야! 솔아야, 네 딸 간수잘하거라. 애가 뭐그리 말을 안듣냐!?"
"아유 엄마! 소율인 아직 8살이라고요.
소율아, 월아이모랑 여리이모랑 셋이 이야기 하고 있거라."
"솔아언니, 소율이는 혈이가 부러운가봐"
"그렇겠지.지 아버지가 돌무렵 바람펴서
잔치도 못했으니. 네가 잘 챙겨줘 소율이는
너희가 가족이니까."
"응, 언니.. 에휴. 소율이 가엾다"
"월아언니, 우리 소율이 그래도 되게 기특해!
막 학교에서 부반장 까지 했다던데?"
"히히 😀이모 나 기특하지!? 여리이모,
반장은 내 짝남 동호야"
"올 소율이 대박이다! 엄마, 소율이 썸남
생겼대요!"
"아휴 이 기집애야 시끄럿! 다별아, 애들 좀 네가 관리 해 줘야겠구나. 친인척들 다 모시는 자리에 너무 방해야 방해"
"아놔 엄마 왜 절 시키고 그래요? 수찬오빠도 있잖아요!"
"수찬인 친인척들 배웅해야지. 현후는 장남이니까 혈이 지켜야되고. 유섭이는청소해야 되고 슬현이는 공부 해야 되잖니? 아들들이 할 게 뭐가 있어? 딸이 10명이면 알아서 돌아가면서 애도 보고 하는거지. 나 땐 그랬어!"
"엄마 남녀차별 너무 심해요 솔직히 현후오빠 하는것도 별로 없잖아요 딸만 열명 낳으신건
엄마잖아요!"
"에휴.. 그랬지. 처음 임신땐 살림밑천이구나 했더니 너희를 줄줄이 낳았으니. 너희 엄마
장복순 인 난. 4자매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매일마다 조카들 똥기저귀 갈고 공부도 제대로 못했다. 솔련이 넌 그나마 형제들이 많으니
다 키워주고 돌봐주는게 아니겠느냐?"
"그렇죠 엄마 고정하세요. 저도 검정고시 붙고 영현이 고등학교 졸업할쯤엔 애아빠랑 독립해야지요. "
"그래야지.. 우리 솔련이 애미가 참 미안하다. 동생들 줄줄이 낳아서 고등학교도 못보내서 말이다. 소율아 너희 엄마는 할머니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혈이애미야, 우리 솔련이가 현후를 거의 다 키워주었다."
"네.. 큰형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혈이아빠 앞으론 제가 잘 보살필께요. "
"그래 지애야 혈이 멋있게 키워줘. 난 우리 영현이만 보고 사는 엄마야. 영현아, 소율이를 우리 양녀로 들이는건 어떠겠니? 솔아 너도 재혼 해야지"
"언니... 나 소율이없인 못살아. 어떻게 내가 소율이를 두고 재혼을 해?"
"나 없으면 네가 우리집 가장이야 솔아야. 소율이 언니가 영현이랑 남매처럼 키우는거 네 형부는 허락 하셨다. 언제까지 싱글맘으로 살려고 해? 언니가 널 어떻게 돌봤는데."
"그건... 형부, 뭐라고 말 좀 해봐요! 내가 우리 소율이없이
어떻게 결혼을 해요?"
"처제, 우리 와이프 말이 맞네. 재혼을 고려해보게나. 나이 더 차면 결혼도 어려워져. 우리는 언제나 둘째딸을 가지고 싶었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소율이 아기때부터 자라는걸 지켜보지 않았나? 소율이가 우리 딸로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네. 처제보다 잘 돌볼수 있어"
"아무리 그래도 솔련언니 그건 솔아언니께 너무 실례
아니야?"
"수린이 넌 빠져. 소율아, 큰이모가 이제 네 엄마할거야.
내가 보란듯이 예쁘게 키워주마."
"나도 솔련누나와 같은 생각이야. 소율이에게 부모가 양쪽이
있는게 낫지. 솔아누나 기운내."
"엄마!! 뭐라고 말 좀 해봐요 우리 소율이.. 제가 친엄마잖아요."
"우리가 심사숙고 정한 일이니 태끌 걸지 말거라. 수린아, 솔련언니 도와서 소율이 예쁘게 잘 돌봐주렴. 수영아, 네 바로 위 언니니 너도 솔아 잘 달래주거라."
"아유 그래도.. 솔아언니가 그동안 키운 모정은 어떻게 되는데요?"
"그건 그거야. 솔아 넌 내 딸이잖아. 소율이 어미이기도 했으나. 수영이 네가 뭐라 할 내용은 아니란다. 현후 너도 뭐라 하지 말거라. "
"에휴.."
"오빠, 그럼 소율이 엄만 솔련언니가 되는거야?"
"그런가보지. 그 편이 낫지. 쟤도 엄마아빠가 생기는 건데.
난 우리 가족이 다 흠이없길 바라."
"음.. 족보가 너무 개족본데. 언니 어떻게 생각해?"
"에휴.. 수린아, 우리가 뭐 어쩌겠니? 언니들 마음이지."
"언니, 그나저나 아까 이모부님께서 맞선 제안 하신거 들었어?"
"김희아, 그게 무슨 말이야?"
"몰라! 맞선 제안 하셨대. 근데 우리가 딸들이 많아서 모두
다 결혼 했음 좋겠대. 주변 노총각 많다는데?"
"야..그건 좀 오바지. "
"뭐가? 니네 결혼들 안하냐?"
"에이 큰오빠 우리 아직 생각 없다구!"
"다 김수린피가 흐르네. 말 안듣는거. 우리 혈이는 수린고모
절대 닮지말거라 쭈쭈"
"참 나~ 큰 오빠 배신자다! 김수찬이 시켰어!?"
"수찬이가 너보다 오빠잖아. 존칭써. 다별아, 너가 제일 정상이다 그나마."
"에휴~ 시끄러워."
"야 김현후! 연희누님이 오셨는데 애들 군기 잡을거야 자꾸? 뒤진다 진짜 확마!"
"아이씨 연희누나! 나도 이제 애아빠야 그만좀 해!"
"아휴 현화야, 아무래도 네 오빠 누나들이 군기 안잡았다고
너무 풀린거같다. 대체 애들 결혼 문제를 네가 왜 고민하냐 김현후?"
"누나, 애들도 시집 가야지. 우리 아버님 어머님 고민이 늘 애들인거 몰라?"
"오빠, 벌써부터 고민 할 필욘 없는거 같은데. 애들 다 어리잖아. 오빠 인생부터 신경써.괜히 연희언니 신경 건드리지 말고."
"맞아, 김현후. 현화좀 본받아라. 솔련언니, 그 결정에 후회 없는거 맞지?"
"연희야, 맏언니가 언제 후회하는거 보았니? 내가 소율이
예쁘게 잘 키워줄거야. 걱정하지말고 현후 좀 네가 잘 혼내줘. 언니는 이제 애들이 많아지니 내 애들 신경쓰기 바빠질거같구나."
"그치~ 소율아, 이제 네 이름은 박소율이 아닌 이소율이야.
이모가 소율이 많이 챙겨줄테니 이제부터 네 엄만 솔련엄마야. 잊어버리지말고 영현이랑 잘 지내주렴."
"이모, 그러면 솔아엄마는 어떻게 돼?"
"솔아엄마는 이제 이모가 되는거야. 네 엄마아빠가 새로생기는 거니까 좋아해야지."
"소율아, 이제 이모부가 네 아빠다. 나중에 6년후에는 다같이 나가서 네식구가 살 예정이야. 그때까지 아빠가 잘 키워주마."
"네..아...아빠."
"형부, 우리 소율이.. 상처받지 않을까요?"
"처제, 처제는 안심해. 난 딸바보라 소율이를 친딸처럼
생각할것이네."
"음.. 소율아, 엄마가 그동안 미안했어. "
"아냐, 엄마!"
첫댓글 어휴 복잡복잡ㅎㅎ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더니 시끌시끌 하네요
그러게멀입니다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