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지내다 보면 여러 가지 일로 각종 스트레스가 쌓인다. 사람마다 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나만의 안락한 침실에 누워 두 다리를 쭉 뻗고 잠을 청하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그만큼 양질의 잠을 자는 것은 우리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갖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해 편안한 잠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오늘은 매트리스의 종류와 선택 팁에 대해 알아보자.
매트리스 종류
일반적으로 매트리스는 내부 구성품에 따라 나뉘는데, 크게는 스프링과 메모리폼, 라텍스로 나눈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것은 스프링 매트리스이다. 스프링 매트리스는 판 위에 스프링과 내장재를 넣고 매트리스 커버로 봉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눌러지고 튕겨지는 탄성과 지지력이 좋으며, 본넬 스프링과 포켓 스프링으로 나눈다. 본넬 스프링의 경우 수명이 길지만 소음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포켓 스프링은 수명은 조금 짧지만 몸의 굴곡을 잘 잡아주는 장점이 있다.
메모리폼은 나사에서 우주 항공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형태를 기억하고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오는 성질이 있다. 복원력이 탁월한 것이 장점인데 스프링 매트리스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경우가 많다.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소음이 나지 않고 충격 흡수가 잘 된다.
라텍스는 탄성 고무를 일컫는다. 천연고무의 경우는 항균성도 좋고 탄성도 훌륭하다. 라텍스 매트리스를 고를 때에는 천연고무 원액이 90% 이상인 제품을 골라야 한다. 최소 80% 이상으로 보기는 하나, 화학 첨가물이 많을 경우 호흡기 질환 등의 위험성이 있으니 천연고무 원액의 함유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매트리스 고르는 팁
매트리스는 누웠을 때 '약간의 푹신함'을 느끼는 정도가 가장 좋다. 너무 쿠션감이 좋을 경우 허리가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너무 딱딱하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 권장되는 침대의 크기는 최소 <어깨너비+70cm, 신장+20cm>이다.
라텍스 매트리스의 경우 탄성이 좋아 안락함이 뛰어나지만 너무 부드러워 허리가 좋지 않은 이들은 사용 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메모리폼의 경우는 라텍스와 비슷하지만 수명이 보다 짧으며, 척추 교정이 필요한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매트리스를 고를 때에는 무엇보다 누워봐야 한다. 보통 전시된 매트리스에 가로로 눕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수면 자세로 누워봐야 제대로 된 탄성과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좋은 매트리스는 옆으로 누웠을 때 머리에서 발끝까지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엉덩이 부분이 너무 많이 내려가면 탄력이 좋지 않은 것이고, 어깨 부위에 통증이 오면 너무 딱딱한 매트리스이기 때문이다. 반듯이 누웠을 때 엉덩이 부분이 2~3cm 정도 들어가면 가장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