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딱 좋은 책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 많~~~은 신화의 내용을 중구난방으로 알아서..
유명한 몇몇 이야기밖에 몰랐었는데,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네요.
[그리스 로마 신화 1권 - 제우스의 탄생과 신들의 전쟁]
그림 : 박희진, 스토리 : 김영훈, 출판사 : (주)학산문화사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굵직한 줄기를 잡아주는 책이네요.
이 책은 한번 잡으면 놓기가 힘듭니다.
재미있는 스토리 구성도 그렇고, 그림도 너무 화려하고 멋져서
아무 생각없이 잡았다가 책에 빠져서... 다 읽은 후에야 책을 놓았네요.
거대한 장편 서사시를 읽은 느낌이네요.
과연, 만화임에도 "서울대 추천 도서"라는 도장이 찍힐만 한 책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굳이 종교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그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서 파생된 수많은 이야기와 전설들..
그리고 그를 통해서 서양의 문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책에 빠져볼까요~? ^^
책의 처음부터 신선했답니다.
전 그냥 제우스를 포함한 그 신들만이 신인 줄 알았는데,
카오스에서 어둠의 신 에레보스, 밤의 여신 닉스가 생겨나고,
아이테르와 헤메라가 그 사이에서 태어남으로써 밤과 낮이 갖추어지고,
최초의 신들이 생겨났답니다.
만물 하나하나에 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신들의 사이에서 또 신과 비슷한 존재들이 태어나고...
마치 인간의 역사와도 같이...
그 거대한 이야기와 수많은 등장인물이 이 책 한권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답니다.
이 책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가이아는 자신의 아들인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의 사이에서,
12명의 티탄, 외눈박이 키클롭스 삼형제, 백 개의 손을 지닌 헤카톤케이르 삼형제를 낳았죠..
음... 그리스 로마 신화이므로.. 근친혼은 뭐.. 잠시 제하고...
암튼 이런 내용들을 그냥 글로 읽었다면, 저 긴 이름 덕에 어떤 내용인지 쉽게 파악하기 힘들었을텐데..
그림으로 그려져 있더니, 얼마나 캐릭터 파악하기도 쉽던지..
정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좋은 책입니다. ^^
우라노스는 포악한 권력자가 되었기에 가이아는 티탄족인 아들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 중 막내인 크로노스가 아버지인 우라노스를 물리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머니 가이아가 선물로 준 금강석 낫 스키테로 결국 우라노스의 남근을 잘라내고,
크로노스는, 우라노스 대신 새로운 권력자가 됩니다.
그리고 풍요의 신 레아와 결혼해서 6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아버지와 똑같은 운명이 될까 두려워, 낳은 아이를 모조리 삼킵니다.
막내 제우스는 어머니 레아가 빼돌려 대신 돌을 삼키구요...
아..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가득..
시간의 왕인 크로노스를 물리치는 법은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
즉, 삼켜진 아이들을 토해내게 하는 것이라 합니다.
제우스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크로노스에게 약을 먹여
형제들을 토해내게 만들고, 새로운 권좌의 주인이 되죠.
신화를 보고 있자니.. "역사는 되풀이된다"라는 말이 불현듯 생각납니다.
차례로 아들이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를 물러나게 하는...ㅡ_ㅡ;;
정말 그리스 로마 신화는 고통을 통해 산출되는 역사에 대한 이야기인 듯합니다.
그리고 티탄 족들과의 전투.
.. 빠르게 진행되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흐름을 잡고..
중간중간 이렇게 부족한 설명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오스와 에로스, 그리스 로마신화의 탄생과 발전에 대하여, 거세와 창조,
올림포스 12신, 가이아 이론과 에테르, 그리스 로마 신화와 민주정치 등..
여러가지 관련된 예술작품에대한 그림도 보여주고, 연관된 자료를 해석해주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키클롭스 3형제는 자신들을 타르타로스에서 꺼내준 신들에게 선물을 주는데,
그 중 제우스에게 주는 건 바로 번개였네요.
그러고보니, 2월에 개봉했던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이 생각나네요.
아~ 바로 이 이야기에서 그 영화가 나왔구나.. ^^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 중 또 하나는 별자리가 아닐까합니다.
그 밖에 연관되는 수많은 이야기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전반적으로 보여지는 여러가지 것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읽으면 읽을 수록 반할만한 책이네요.
2권. 어서 읽어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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