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삶에 들이닥치는 수많은 이벤트를 해결하거나, 회피하거나, 혹은 수용하며 흘러갑니다.
국가의 역사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국가가 마주하는 역사적 이벤트 중에는 결코 회피하거나 수용해서는 안 되며,
오직 '반드시 해결'하여 정리해야만 하는 특수한 과제가 있습니다.
우리 근현대사의 '친일과 반공을 무기로 삼은 군부독재'가 바로 그러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제는 단 한 번도 제대로 해결된 적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풍화시키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저 어쩔 수 없이 수용해 버린 과거를 마치 해결된 것처럼 우리의 기억이 왜곡되어 왔을 뿐입니다.
그 왜곡의 결정적 트리거가 바로 김영삼의 3당 합당, 즉 3당 야합이었습니다.
세력이 뒤섞이면서 정리가 필요했던 인물들이 은폐하고 생존할 수 있는 퇴로를 열어준 것입니다.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은 권력을 쥐고 내부에서 정리하겠다는 신념을 가졌을지 모르나,
청산되지 않은 기회주의자들은 개인의 능력으로 통제할 수 없을 만큼 교묘하고 끈질겼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입니다.
보수의 탈을 쓰고 나라를 망치던 이들은 극우로 치닫다 결국 내란을 일으켰고,
이재명 대통령의 의도는 아닐 것이라 확신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3당 합당과 같은 세력 결탁이 다시금 재현되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정치적 비판과 비평에 휘둘릴 필요는 없습니다. 대원칙은 명확하고 단순합니다.
"지금의 일이 친일, 군부독재, 내란을 청산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되지 않는가."
오직 이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여러분 정치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내란은 타협 없이 반드시 해결하고 정리해야 하는 이벤트이며,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 모릅니다.
저들 보다 더 끈질긴 인내로 이를 정리해 나가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첫댓글 좋은 말씀 입니다. 준게로 오신건 아니죠?
잡담이 아니라, 이 시대를 궤뚫어 보는 정확하고도 거대한 담론(談論)이십니다!
어떤 혼탁한 시대에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방식도 특정 담론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죠.
담론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규정하는 지식과 체계입니다.
담론,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