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와 GO가 오는 15일 서울 강남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리는 스카이 프로리그 2005 그랜드파이널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약 9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피날레, 결승전이 바로 코 앞이다.
두 팀의 기세는 막상막하라고 평가할 수 있다. GO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전자를 4대0으로 셧아웃시키며 분위기를 탔고, KTF는 이병민의 합류로 엔트리에 힘을 얻었다. 개인전, 팀플레이 할 것 없이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특히 그랜드파이널에서는 KTF가 '불패 신화'를 이룬 루나더파이널 맵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KTF는 이 맵에서 홍진호-박정석, 김정민-조용호 등의 조합을 출전시켜 무려 11승무패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반면 GO는 이 맵에서 5승5패로 반타작밖에 하지 못했다. 게다가 루나더파이널은 초반인 2경기에 배치돼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GO의 포스트시즌 팀플레이 전적이다. GO는 KTF 에버 프로리그부터 시작해 스카이 프로리그 2004 3라운드,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후기 등 총 4번 포스트 시즌에 올라 팀플레이에서 11승4패의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만큼은 팀플레이에서 유독 강한 팀으로 변신한 것. 반면 KTF는 GO와 같은 시즌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8승7패로 절반이 겨우 넘는 승수를 올렸다.
개인전 맵에서는 GO가 모든 맵에서 고른 승률을 보이고 있고, KTF는 네오레퀴엠과 알포인트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KTF가 약한 맵은 모두 후반부에 배치돼 만약 KTF가 첫 경기를 잡아낸다면 의외로 승부는 빨리 끝날 가능성도 높다. 2, 4경기에 배치된 루나더파이널과 철의장막에서 KTF가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
마지막 승부까지 간다면 GO쪽에 좀더 무게가 실린다. KTF는 그랜드파이널부터 기용할 수 있게 된 이병민을 최대한 활용하는 엔트리를 짜야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기자 karma@fighterforum.com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시즌 맵별 전적 (전후기, 포스트시즌 포함)
▶KTF 1. 네오포르테 8승7패 (김윤환 2승1패/박정석,강 민 2승3패/조병호, 홍진호 1승) 2. 러시아워2 9승5패 (변길섭 4승2패/김민구 2승1패/강 민 1승1패/조용호, 홍진호 1승/박정석 1패) 3. 알포인트 7승10패 (강 민 4승1패/김정민 2승2패/김윤환 1승2패/변길섭, 박정석 1패/홍진호 2패) *이병민 3승 4. 네오레퀴엠 3승6패 (박정석 2승2패/홍진호 1승2패/강 민 1패/이재억 1패) 5. 루나더파이널 11승 (홍진호-박정석 5승/김정민-조용호 4승/박정석-조용호, 홍진호-조병호 1승) *이병민 1승 6. 철의장막 10승7패 (홍진호-박정석 6승2패/홍진호-김정민 2승1패/조용호-김정민 1승2패/조병호-박현준 1승2패) 7. 우산국 16승13패(조용호-김정민 10승9패/박정석-조용호 2승1패/홍진호-강 민 2승/조용호-변길섭, 홍진호-김정민 1승/홍진호-김정민 1패, 홍진호-조용호 2패) *이병민 5승3패
▶GO 1. 네오포르테 8승7패(변형태 3승1패/박영민 3승2패/서지훈 2승1패/김환중, 이재훈 1패) 2. 러시아워2=10승6패(서지훈 5승/이주영, 이재훈 2승1패/마재윤 1승2패/변형태 2패) 3. 알포인트=10승9패(변형태 5승4패/박영민 4승2패/서지훈 1승1패) 4. 네오레퀴엠=6승3패(마재윤 3승2패/김환중 2승/이주영 1승/이재훈 1패) 5. 루나더파이널=5승5패(김환중-마재윤, 마재윤-박영민 1승/변형태-마재윤 2승2패/이주영-마재윤 1승/변형태-이주영 1패/서지훈-마재윤 2패) 6. 철의장막=7승10패(변형태-마재윤 6승3패/김환중-마재윤 1승3패/김환중-이재훈, 마재윤-박영민, 이주영-변형태, 이주영-박영민 1패) 7. 우산국=18승10패(변형태-이주영 9승6패/김환중-마재윤 5승/변형태-마재윤, 서지훈-이주영 2승/서지훈-마재윤 2패/마재윤-이재훈 2패)
◆스카이 프로리그 2005 그랜드파이널 플레이오프 ▶KTF - GO #MBC게임 1경기 네오포르테 2경기 루나 더 파이널 3경기 러시 아워2 4경기 철의장막 5경기 R 포인트 6경기 우산국 7경기 네오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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