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1. 영화 제목이 도대체 무슨 뜻이죠?
영화 시작할 때 나오는 크레딧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Love actually is all around.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의 줄임말이랍니다.
2. 마크와 칼 역을 맡은 잘생긴 배우들에 대해 알려 주세요.
결혼한 짝사랑을 잊지 못하는 마크 역의 배우는 앤드류 링컨.
영국 출신이고, 1973년생입니다.
배우가 되기 전에는 성우로 활동했다고 하네요.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andrewlincoln.cjb.net
사라가 짝사랑하는 직장 동료 칼 역의 배우는 로드리고 산토로.
브라질 출신으로, 1975년생. 최근작으로 <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가 있습니다.
3. 오렐리아 역을 맡은 배우는 누구인가요?
실제로 포르투갈 출신인 루시아 모니즈입니다.
캐스팅 디렉터인 친구가 농담으로 이 영화의 캐스팅 디렉터에게 한 말이 계기가 되어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결국 캐스팅 되었다고 하네요.
4. 아름다운 신부로 나온 줄리엣 역의 배우는 낯이 많이 익은데요.
넵. <슈팅 라이크 베컴>에서 같은 이름의 역할 줄리엣 줄스로 출연했던 키라 나이틀리입니다.
올 추석에 개봉했던 <캐리비안의 해적>에도 출연했었구요.
2005년 개봉 예정인 <캐리비안의 해적 2>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5. 휴 그랜트의 사촌이 출연했다는데?
네. 맞습니다. 영화에서 다니엘(리암 니슨)의 아들 샘으로 나오는
토마스 생스터군은 실제로 휴 그랜트의 사촌이라고 하네요.
누군가는 이걸 두고 잘생긴 건 집안 내력이라고 합디다만. ^^
6. 화려한 카메오들을 좀 소개해 주세요.
<러브 액추얼리>를 보고 싶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화려한 배우진입니다.
게다가 너무도 쟁쟁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등장할 정도이니.
우선 미국 대통령역의 빌리 밥 손튼.
안젤리나 졸리와 얼마 전 이혼했죠. 어찌나 느끼한지 처음에는 못 알아봤습니다.
백화점 판매원으로 등장하는 '미스터 빈' 르완 앳킨슨. 보기만 해도 너무 웃깁니당.
학예회에서 다니엘이 첫눈에 반하는 이상형의 그 여자.
클라우디아 쉬퍼입니다.
1분 출연하고 우리 돈으로 4억 원의 출연료를 챙겼다고 합니다. 헉.
콜린이 미국에서 첫날밤을 함께 보내는 세 명의 아메리칸 걸 중 지니 역의 배우.
재뉴어리 존스. <밴디츠>, <아메리칸 웨딩>에 출연했고,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의 주인공 애쉬톤 커처와 사귀었음.
애쉬톤 커처랑 데미 무어랑 결혼한다고 했었는데, 결혼했나요? 아무튼.
마지막 공항 장면에서 콜린과 함께 등장하는 여자 친구 헤리엇과 칼라 역의 배우는
각각 샤론 엘리자베스와 데니스 리차즈.
샤론 엘리자베스는 전직 모델 출신으로, <아메리칸 파이>에서 나디아 역을 맡았으며,
데니스 리차즈 역시 전직 모델 출신. 남편이 배우 찰리 쉰이며,
그와의 사이에 내년 3월에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7. 영화 속에 케이트 윈슬렛이 카메오로 출연했다는데, 사실인가요?
헉, 아닙니다.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한 영화 <타이타닉>이 영화 중간에 등장할 뿐입니다.
항간에는 마돈나도 이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할 뻔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왜 빠지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8. 영화 속의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불렀나요?
넵. 맞습니다.
우선, 퇴물 가수로 나와 넘버 원 히트곡을 내는 빌리 맥 역의 빌 나이는
"Christmas Is All Around"를 정말 느끼하게 잘 불렀고,
(이 노래의 원래 제목은 "Love Is All Around"로
<네 번의 장례식과 한 번의 결혼식>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샘이 좋아하는 학교 킹카 조안나 역의 올리비아 올슨도
머라이어 캐리 버전으로 잘 알려진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나이에 맞지 않게 아주 성숙하게 잘 소화해 냈습니다.
9. 사운드트랙에 없는 노래가 있어요.
우선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나라마다 조금씩 수록곡이 다릅니다.
우리 나라에 라이센스로 나와 있는 음반은 인터네셔널 버전이구요.
미국판, 영국판이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일단 우리 나라 사운드트랙에 없는 노래들만 몇 곡 보면요.
다니엘의 아내의 장례식 장면에서 흐르던 Bay City Rollers의 "Bye Bye Baby",
Craig Armstrong의 스코어곡인 "Portuguese Love Theme"(영국 사운드트랙에 수록)
The Calling의 "Wherever You Will Go"(미국 사운드트랙에 수록)
10. 영화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요.
공식 홈페이지(한국어) http://la.movist.com/
한국어 홈페이지에만 있는 'relations' 섹션.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도표로 정리해서
한눈에 그들 사이의 관계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와서 누가 누군지 헷갈리시는 분들, 참고하십쇼.
그러나 캐스트, 제작 노트 등 전반적으로 영어 홈피에 비해 부실합니다.
캐스트의 경우, 빠진 인물이 너무 많아욤.
원래 있는 거 번역해서 올리는 것도 그렇게 힘드나? -_-
공식 홈페이지(영어) http://www.loveactually.com/
자신의 사랑 유형을 알아보는 심리 테스트가 있습니다.
테스트가 이상한 건지, 제 영어 실력이 딸리는 건지
제가 helpless romactic으로 나왔답니다. (말도 안 돼.)
또 제가 추천하고 싶은 섹션 한 가지.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주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잼납니다. 꼭 보세욤.
* 보너스
IMDB <러브 액추얼리> 게시판에서 오가는 흥미로운 설전들 몇 가지. ^^
1) 나탈리(수상 비서) 역의 배우가 실제로 뚱뚱한가요?
2) 포르투갈 여성(혹은 포르투갈인)에 대한 비하나 편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3) 영화 속에 나타난 안티 아메리카니즘?
4) 아이들의 연극 중 예수 탄생 장면에 가재와 문어가 등장하는 것이 과연 성경적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렌(엠마 톰슨)의 이야기가 제일 많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물론 제이미(콜린 퍼스)와 오렐리아 혹은 마크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낭만적이기는 하지만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나요? ^^
복잡한 줄거리, 마치 감독의 인맥을 자랑하기라도 하듯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만큼이나
무수한 이야깃거리, 뒷이야기들이 많은 영화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첫댓글그래도 대책없이 재미있는 영화!!! 강추강추강추 올해 가장 재미있는 영화 중의 하나 그리고 휴그랜트 연인은 뚱뚱한 몸매로 모니카 르윈스키를 연상 시켰다 특히 미국 대통령이 꼬시는 풍자가 그래 보였는데 같이 본 친구는 권민중이랑 똑 같이 생겼다더군요 모니카르윈스키와는 관계없는 캐스팅 이었나 봅니다.
첫댓글 그래도 대책없이 재미있는 영화!!! 강추강추강추 올해 가장 재미있는 영화 중의 하나 그리고 휴그랜트 연인은 뚱뚱한 몸매로 모니카 르윈스키를 연상 시켰다 특히 미국 대통령이 꼬시는 풍자가 그래 보였는데 같이 본 친구는 권민중이랑 똑 같이 생겼다더군요 모니카르윈스키와는 관계없는 캐스팅 이었나 봅니다.
오호! 그 꼬마가 휴그랜트 사촌이라구... 요정같이 이쁘더만. 핏줄덕분인가보네. 눈부신 생물들같으니..부러워라. 조안나(올리비아 올슨)도 정말 노래 잘하더라~~ 재뉴어리 존스(일월이라 칭함)는 지금 조시 그로반과 연애중. 안어울려..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