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꽈 우리 모임 부부동반 결과를 아래와 같이 알립니다. 새로운 추억거리를 잘 만들었지요.
이 또한 좋은 경험이니 다음에는 날짜를 미리 장소와 병행해서 잘 잡아 더 많이 오도록 하겠습니다.
1. 일시 와 장소 : 2009.4.3-4.4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한국철도공사 수련원
2. 참석자 : 김주택, 박동규, 김상진, 권영길(이상 부부동반), 권오준(혼자참석)
3. 모임결과
4월2일에 내가 미리내 엄마와 먼저 망상 도착하기 전 영주에서 장보기를 했다. 장보기를 하러 영주 파머스 마켓에 갔다가 조합합병으로 법인합병절차 밟으러 발이 닳도록 바쁜 우현이를 잠시 만났다. 바빠서 도저히 못간다고....
4월 3일, 우리는 먼저가서 망상에서 자리를 잡았고, 이어 묵호 어시장에서 오늘 온다고 예정한 인원 14명에 대한 대게와, 반찬, 회를 샀다.
잠시 뒤 오준이가 혼자왔다. 서울서 반일 연가를 내고 오느라 점심도 못 먹고 배가 몹시 고팠을 것이다. 우선 회를 내놓고 요기를 하게 하니 나도 미리내 엄마도 그때까지 점심 전이라 배가 고팠던터라 셋이 먹으니 엄청 많이 먹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약속한 사람들 다 오면 회가 모자랄 거 같았다. 날이 어둡기 전에 회를 더 사야한다고 오준이와 함께 묵호 어시장에 가서 회를 더 샀다.
잠시 뒤 주택이와 부인이 왔다. 주택이 부인은 이번에 처음 만난 것 같다.
저녁에 8시 20분쯤인가 서락이가 연락오기를 "출발했는데 철암에서 돌아간다"고 한다. "조금만 더 오라"고 했더니 "네비게이션에 아직도 147 km가 남았는데 어찌 가느냐, 다음에 보자" 하기에 "알았다"고 했다. 요놈 까마구야~니놈이 거짓부리 하는 걸 내가 모를 줄 알고? 철암까지 오긴 뭘 와? 영주에서 망상까지 147km인거 내가 알고 왔는데~~^**^영주서 3시간 쯤 밤길 운전하려니 부담된거지....
9시 넘어서 영길이가 부인동반하고 상진이 부부와 함께 왔다. 늦게 오는 정성이 대단하다.
밤에 새벽 1시가 넘도록 얘기하며 웃음 꽃을 피웠다.
부인들은 다른 방에서 새벽 4시까지 얘기하며 놀았다고 한다.
<새벽 1시가 넘도록 술마시고 얘기하고.....>
일출을 보자고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상진이가 코를 몹시 골아서 영길이는 잠을 설친 모양이다.
4월 4일 일어나서 일출보러 나섰는데 구름이 끼어 일출은 보지 못하였다. 부인들은 늦게 잠들었던 탓인지 아예 나오질 않았다.
<일출보러 가서 망상해수욕장서 사진찍고>
<망상해수욕장, 오준이는 역시 멋져~>
<바다를 바라보며~~>
<4/4 아침, 식사시간이 이렇게 즐거운 웃음꽃이 필줄이야>
<촛대바위에서 영길이 부인이 사진찍는 장면, 이때 웃음보가 터졌지....>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부인들끼리, 왼쪽부터 주택이부인, 영길이 부인, 상진이 부인, 우리집 내무부장관>
<주택이의 한컷>
<다섯이 한장면>
<삼발이 두고 자동셔터를 눌러...내가 달려가서 쪼그리고 앉자마자 찰칵, 웃음이 터지고....>
<촛대바위 전망대에서>
<촛대바위 해수욕장, 바닷물이 투명하게 맑은 게 너무 좋았다는 반응들>
<어부인들 기념촬영~주택이 부인은 운전도 잘하시더라~~>
<촛대바위 전망대에서>
<너무나 물이 맑아 오준이는 미역을 건져들고, 그 미역을 대충 씻어 내가 먹었더니 모래가 버적거러 먹지 못했다>
<촛대바위 배경으로 미리내 엄마>
<맑은 바다물에 찬사가 터지는 내무부 장관들~~>
<촛대바위 배경으로 오준이 멋진 자세~~>
<죽서루에서 점심식사 하러 가기 전에 >
죽서루에서 사진 찍고 안내 받아 간 식당은 "새 은혜식당"으로 드라마 촬영때 배용준이가 점심먹은 집이라 한다. 우리도 그집에 갔는데 맛이 괜찮았다. 배용준이가 밥먹은 집이라 일본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는지 벽에는 온통 일본사람들의 낙서가 가득했다.
점심 먹고 아쉽지만 헤어졌다.
가을에는 서울 가까운 곳에 종찬이 차로 가되 미리 여유를 많이 두어서 많이 모이도록 해보겠다.
이번에도 14명이 오게 되어있어서 적은 숫자는 아닌데 도중에 취소되어 아쉽다.
덕분에 장보기 한 것은 9명이 다 먹느라 상대적으로 풍성했다.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과 부인들에게 다시 감사 드린다.
비용사용내역
4/3 망상 방 3칸 임대료 60,000원, 떡 15,000원, 과일 30,000원, 안주, 술, 반찬 등 99,000원, 밀가루 1,800원, 대게 50,000원 대게 찌는 값15,000원, 대게 아이스 박스 2,000원, 회 1차 구입 200,000원, 회손질 15,000원, 아이스박스 4,000원, 채소, 마늘, 파, 고추, 깻잎 13,000원, 미더덕 3,000원, 김치 6,000원, 문어 35,000원, 회 2차구입 80,000원, 회손질 8,000원, 아이스박스 2,000원, 두부 1,500원, 고추 2,000원, 오징어 7,200원, 주차비 2,200원
4/4 촛대바위 오징어 80,000원, 새은혜식당 점심 59,000원, 담배 20,000원, 회장님 유류대 50,000원(부인이 운전하셨음)
합계 866,450원
회장 주택이가 이번에도 찬조를 50만원을 했다. 부인들과는 주택이 부인도 처음 만남이라 지금까지 주택이가 회장으로서 구심점이 되어 가족들과 여행하기 충분한 경비를 그때마다 찬조하며 모임을 이끌어 온 노고를 소개했다. 이에 주택이 부인은 친구들과 이렇게 모임을 해 나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도 늘 좋아하고 있었다고 긍정적인 말씀을 하셨다. 여러모로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모임이다. 이게 사는 맛 아닌가?
혼자 온 오준이가 돌아가는 모습이 아쉬워 다음에는 꼭 같이 오라했다. 다른 친구들도 다음에는 꼭 동부인해서 함께 오기 바란다.
4/4 저녁무렵
전날 멧돼지가 아버지 산소를 난장판을 만들어놨다는 소식을 듣고 한식날 보자 했는데.....시간이 촉박했다.
나는 해가 한뼘 남은 시간에 돌아와서 급히 잔디를 샀고, 상진이의 도움을 받아 멧돼지가 난리를 친 아버지의 묘소를 손질했는데 상진이가 달빛이 비치는 어두운 밤까지 묘소를 손질하여 나는 큰 근심을 덜었다. 해가 진 뒤 어두움이 깔린 시간까지 ...그래도 가까이 있다고 도움을 아끼지 않은 상진이가 얼마나 고마왔는지 모른다. 다음 날 아침 미리내 엄마와 영진이와 새벽같이 달려가서 다시 나머지 손질하고 출근했다.
다음에 상진이네 집에 가서 품앗이를 하루 해야될 것 같다.
아버지 묘소 손질과 이어진 야간근무로 모임결과를 이제야 올린다.
행복은 만족하는데 있다. 나뭇꾼은 나무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단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란다.
2009.4.9.
영주종고 보통과 11기 동문 우리 모임
첫댓글 이제야 카페에 들어와 좋은 글 읽어보네. 웬만하면 동참했을텐데 금요일 출근에다 다음날도 근무일이라 도저히 시간을 낼수 없었네. 다음엔 꼭 함께 하길 기대하며.. 동해안에서 싱싱한 회먹고 정겨운 시간 보냈을 친구들 모습이 선하네.좋은 자리 만들어준 박총무님 정말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