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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젤 - 강미선 콘스탄틴ⓒ유니버설발레단.(사진=Kyungjin Kim) |
발레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중요한 작품인 '지젤'은 초연 후 1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낭만 발레의 대표작이다.
숭고한 영혼을 지닌 ‘지젤’의 영원불멸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지젤'은 총 2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막에서 순박하고 명랑한 시골 소녀에서 사랑의 배신에 몸부림치며 광란의 여인이 되는 ‘지젤’의 모습이 그려지고, 2막에서는 죽음을 뛰어넘은 애틋하고 숭고한 그녀의 사랑을 아름답지만 더욱 비극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여주인공 ‘지젤’의 극적인 캐릭터 변화, 푸른 달빛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윌리들의 군무, 전형적인 비극 발레로서 주인공의 애절한 드라마가 관객을 매료시킨다.
아련하고 슬픈 사랑의 여주인공 ‘지젤’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을 이끄는 수석무용수 황혜민을 비롯하여 강미선, 김나은, 홍향기가 출연해 ‘지젤’의 아름다운 사랑과 숭고한 영혼을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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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젤, '군무'.(사진=충무아트센터) |
‘지젤’과 운명적이고도 비극적인 사랑을 나누며 걷잡을 수 없이 다가온 풋풋한 사랑에 흔들리는 ‘알브레히트’ 역에는 객원 수석무용수로 있는 엄재용을 비롯해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이동탁, 강민우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유니버설발레단 출신으로 현재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시묜 츄진이 합세해 기대를 모은다.
8월 12일, 공연 첫 날 무대에 오르는 ‘지젤’역의 황혜민과 ‘알브레히트’역의 엄재용은 발레 애호가라면 믿고 보는 무용수이다.
황혜민은 절제된 기품과 고전적이고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풍부한 내면 연기를 바탕으로 가녀린 체구에서 풍기는 그녀만의 강인한 카리스마 있는 ‘지젤’을 보여줄 예정이다.
발레리노 엄재용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품위 있고, 절제된 클래식 발레부터 내면의 깊은 연기를 요하는 드라마 발레, 다양한 감정을 시원하게 분출해야 하는 현대발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8월 13일, 공연 둘째 날에는 타고난 신체라인, 테크닉, 표현력, 무엇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연스러운 무브먼트가 완벽한 무용수인 김나은과 지난해 ‘그램머피의 지젤’에서 ‘알브레히트’역을 맡아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 솔리스트 강민우가 호흡을 맞춘다.
이어서, 화려한 테크닉과 심도 있는 내면 연기로 좌중을 압도하는 강미선과 우아하고 기품 있는 테크닉을 보여주는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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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젤(군산), '채리동탁'.(사진=충무아트센터) |
8월 14일 공연 마지막 날에는 뛰어난 테크닉 뿐 만 아니라 작은 동작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무용수 홍향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강인한 인상에 훌륭한 비율의 조각 같은 신체조건을 갖추고, 유연하고 깔끔한 점프가 특기인 개성 강한 무용수 이동탁이 호흡을 맞춘다.
더불어,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236년 전통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시묜 츄진이 ‘알브레히트’역으로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