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평강에 가시는 분이 너무 적을 것 같아 맘이 계속 불편했습니다.
일일호프 때문이겠지만, 늘상 제가 갔을 땐 2명,4명 이었으니 오늘은 어쩌면 없을 수도 있겠다 싶어 회사의 급한 업무만 빨리 처리하고 바로 평강으로 향했습니다.
도착시간 11시30분, 날씨가 따듯한 탓인지 나들이 차량이 줄어들지 않더군요.
낮기온 24도를 넘는, 초가을의 날씨를 11월에 접하자니 타임머신이라도 탄 기분이랄까요...
어렵게 도착한 평강에는, 예상과 달리 많은 차들이 서있었습니다.
왠일이지? ... 안에 보니 사람들도 많고........ 꽤 좋은 차들도 서있는 걸 보니.... 설마? 에이.. 설마...
안으로 들어가 소장님을 뵙기위해 두리번, 두리번,,,
빈티지모자에 마스크를 하신, 왠지 익숙한 얼굴(정확히는 눈)의 여자분이 '어떻게 오셨어요?' 효리씨였습니다!!!
'봉사하러 왔습니다...(뻘쭘...)'
아무리 연예인에 관심이 지난 30대 중반의 저라도 일하는 동안 힐끔 힐끔 처다보게 되더라구요...
표정은 볼 수가 없었지만, '즐겁다'라는 기분을 멀리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잠시 쉬고 있노라면 이곳 저곳 나타나 일을 찾아하시더군요. 놀고있는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자기집처럼, 그렇게 효리씨는 평강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장님께서 '안혜경씨도 왔는데 봤어요? 정말 예뻐~'하시길래,,, 속으로 'TV로 많이 봤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얼굴이 주먹만하다는 걸 오늘 봤습니다.
그 주먹만한 얼굴에 눈,코,입이 다 들어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작은 얼굴에 겉보기와 달리 너무사 서글서글한 성격을 지니신것 같았습니다. (뭐, 인사만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일하는 모습을 살짝 지켜보았구요....)
그렇게 스태프분들과 같이 힘 써주신 덕에 오늘은 다른 어떤날보다 수월하게 일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참, 또 연예인 포스가 느껴지는 한 커플(아마도 매니저와 배우로 추정)도 오셨는데 끝내 이름을 알려주시진 않더라구요.(소장님은 아실텐데...)
처음에는 효리씨 일행인 줄 알고 말도 잘 못붙이고 했는데 알고보니 따로오신, 전혀 모르는 분이더군요.
다음에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안전하게 모실게요!
급한 마음으로 떠난 평강에 예기치 않은 행운이 덮친 오늘이었습니다.
일일호프도 성과가 좋은 것 같고...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있을것만 같습니다!!!
잠시 자유의 몸이 된 고양이들, 왠지 배우의 포스가 느껴지는, 조금 터프하신 여자분,,, 그리고 오른쪽 구석에 안혜경 씨가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착한 사람의 눈에만 보입니다.)
안혜경씨를 찍은 것입니다. 절대 방충망을 찍은 것이 아닙니다. 이것도 착한 사람들 눈에만 보입니다.
쫑교와 같이 있는 사람이 효리씨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보입니다. (사실 매니저분께서 사진찍으면 안된다고, 올리면 안된다고 했지만,, 얼굴이 잘 나와있지 않아 이정도는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일 다 끝내고 휴식중입니다. 이것도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에이스 출동!입니다. 어복이님 오리온님 목공관련업계에서 조만간 스카웃제의가 오지 않을지....
그리고... 안좋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새로 이전한 평강에서 늘 반겨주던 뚱비가 보이지 않길래, 다른 견사로 들어갔겠거니 했는데...
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 아이는 평강에서 사랑받으며 마지막을 맞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수고하신 많은 회원님들, 제가 아직 이름을 몰라 다 못써드리네요... 꼭 댓글로 확인부탁드립니다.
그렇게라도 이름을 익혀야죠. 다음에 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일일호프를 주관하시고 힘써주신 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렇게 많은 준비를 하셨는지 모르고, 그냥 지나쳐 가려고 했습니다.
모두 그렇게 힘쓰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첫댓글 몸이 아파 참여하질못해 맘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봉사후기 올려주셔서 한결 맘이 편하네여! 고생많으셨어요! 그리고 뚱비 좋은곳으로 가도록 기도해야겠네여!
뚱비 때문에 맘이 아프네요 실제로는 한번밖에 못 봤지만 보호소가 낯설은 저에게 살갑게 대해주던 아이였는데...좋은 곳으로 갔겠지요? 다음생에는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했음 좋겠네여ㅠ
바다님 어제처음뵙었는데 고생많이하셨어요 땀을 뻘뻘 흘리시며 아가들 응아를 어찌나 깔끔하게 잘 치우시던지~담에기회됨 같이 또 봉사해요 오랫만에 온 찬형씨도 지인분과 넘 고생했고 울 정예멤버들이 없어서 허전하다고 했는데 하얀겨울님 까미님 달묘님 차카게님 찬형씨 저까지 울멤버들 분발합시다 울멤버들의 파워를 다시 보여줘야지요~~ㅎ 글고 효리씨와 오신분들 성격도 넘 좋고 일도 어찌나 잘하시던지 넘 놀랬어요 감사합니다 어복이님도 요즘 자주 뵙는데 넘 고생많이 하시던데~다음에 또 뵈요
봉사 사진 볼때마다 뚱비봤었는데 별이 되었다니 넘 맘이 아프네요....뚱비 좋은곳으로 가라고 오늘 아침 기도해야겠네요...
뚱비,며칠전에, 봤을때도, 건강했는데,.....뚱비는 행복하게 갔으니 다행이네요. 견사가 낮에도 좀 환~해지겠어요,옆에 투명한 (비닐?)것으로 작업을 해주셔서,,,,,효리씨와 안혜경씨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바다님 소식 자세히 전해주셔서 고맙구요,봉사하신 모든 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다님..어제 호프에서 뵈었져??반가웠습니다.^^
봉사하시고 호프 참석까지...피곤하셨을텐데요..참!! 어제 2차??함께 하셨나요??ㅎㅎ
저도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어 참 반가웠습니다..^^ 전 국수집까지 함께 했습니다!!! 주차장 시간이 11시30분까지라 열씸히 뛰어갔죠..^^
오늘도 가고싶었지만 몸이, 몸이,,, 말을 참 안듣더군요.... 연속해서 나오시는 어복이님, 개아범님이 존경스러울뿐~~~ 이 저질체력이란!!!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쁜아이 뚱비야.... 하늘에선 자유롭고 행복하렴....너를 볼수없으니 마음 아프다...
수고들 하셨네요...
아~~효리씨였구나...ㅋㅋ
일하시느라 누가 왔는지도 몰랐던거에요? 정말,,,, 너무 일만하시는거 아님니꽈~!
ㅋㅋ대화두 한듯한데요 얼굴을 가리고 있기에...ㅎㅎ
고생하셨습니다. 봉사자분들이 없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평강공주를 늘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평강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 됩니다.
바다(재민)님, 어복이님, 효리님, 안혜경님 과 함께 해 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모두모두고생하셨어요 이사가얼마남지않았어요 조금만더힘내자구요^^
바다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봉사도 다녀오시고 평강아가들위해 애써주시는 맘이 너무 좋네요.
그날 국수집 비빔국수 너무 매웠는데... 속은 괜찮으셨어요? ㅋㅋ
매운 것보다 과식이 문제였죠. 어복이님 테이블에서 안주 폭풍흡입하고 국수 한그릇 뚝딱해치웠으니. 담날은 금식했습니다 ㅠㅠ 동행자님 너무 고풍스러운 외모에 놀랐어요. 단어가 잘 생각안나는데. 청담동 며느리 느낌? :) 너무 너무 예쁘셔요... :)
봉사가려다 다른 곳에 일이생겨 못가게 되어 맘이 불편했는데... 보호소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다신 뚱비를 볼 수 없다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