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별로 할 얘기도 없지만, 자주 들어와 기웃거리기만하고 가는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들 평안하시죠. 요즘은 모두들 살기 힘들다고들 하니 현상유지만 하고사는 것도 감사할 지경입니다. 마린보이님이 올려주신 경마오락실 기사는 잘 봤습니다. 사실은 술집이나 짝집 소개를 기대했었는디... ㅎㅎㅎ 제 집이 안양 인덕원근처인데 사거리에 요즘 경마오락실이 두개가 생겼습니다. 먼저 생긴게 트리플크라운이라는 시스템의 가게이고 그 아래에 요즘 가장 많은 그랑프리더비라는 시스템의 가게가 얼마전에 생겼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두 시스템의 장단점은 각각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랑프리더비가 좋더군요. 기사에서는 폐단에대해서 많이 지적을 했던데 저는 좋기만 하더라구요. 혼자있을때 자투리시간을 해결할 마땅한 장소가 없었거든요. 피씨방에 가서 앉아있기엔 너무 늙은(?)것 같고 혼자 차마시는 것도 우습고 그렇다고 전화방이나 이발소나 휴게실같은데는 맨정신으로 가기에는 넘사스럽고.... 저는 대략 한시간에 평균 3천원쯤을 소비합니다. 게임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컴의 시스템을 상대로 한몫 잡아보겠다는 망상을 지닌 어리석은 사람이 제 옆자리서 한시간에 30만원을 날리는 것도 봤지만 그건 그 사람의 문제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은 어디에 가도 그렇게 돈을 쓸 사람일 것입니다. 전 오락실 경마가 재미있더군요. 한게임에 5~10점쯤을 베팅하는데 욕심을 버리고 4복조나 5복조를 노리면 재수좋을땐 상품권도 나오고 말입니다. 요즘은 그 재미에 경륜이나 경마를 오히려 뜸하게 합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경정을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하고요. 파도님과 박사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파도님과는 평촌농수산시장서 손바닥만한 광어라도 한마리 잡아놓고 쇠주라도 한잔 해야하는디..... 참 그리고 저 사무실이 이사했어요. 군포 금정역 앞으로요. 집에서는 무지 가까워졌죠. 또 뭔 얘기를 해야하나..... 아하 리차드님!! 님께서 소개해주신 그린경륜 카페에는 가입만 해놓고 자주 들어가질 못합니다. 바탕화면이 너무나 화려해서 혹 뒤에앉은 여직원이 쳐다볼까봐 감히 들어가질 못하겠어요. ㅎㅎㅎ 경정 시작하는날 꼭 미사리에 가야지 결심중입니다. 집사람이 미사리 라이브카페서 밤늦게까지 노래를 들으며 저녁먹자고 졸라서 어쩜 같이 가게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뵙게 될때까지 모두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