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뒹굴뒹굴거리며 하루를 보냈다. 나는 다시 동해로 가기위해 채비를했다. 상록수역에서 지하철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갔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10시. 역시 영동선매표소는 만원이다..강릉행 표 매진..양양 속초 동해 삼척 심야막차까지 전 차종 매진...헉스...10시45분 강릉행우등 표 간신히 구했다!!그것도 단독좌석이다..일단 매표소를 나왔다. 뒤에서 한 여자분이 표를봤다. 그리고는"그거 오늘 강릉가는거에요?"
일단 대답"예, 오늘 10시45분차요"
그분은 그 표를 자기에게 팔라고 요구했다. 3만원에 사겠다고했다. 이게 웬 떡이냐? 당장 팔았다. 아싸!~ 목돈벌고 딱이다. 제 3 매표소로갔다. 그곳에서 강릉행 표를 조회했다. 때마침 반환된표가 있었다. 오후 12시40분 우등고속 또 단독좌석이다! 15번좌석. 이것만큼은 절대 반환도 암표로도 안팔거다. 빈속에 나왔더니 배고팠다. 스팩타클모험을 즐기기위해 10시40분에 코엑스로갔다. TGI레스토랑 무료식사권을 쓰기위해서다. 지하철타고 교대에서 갈아탔다. 도착하니 11시..
해물김치볶음밥세트를 따로 주문하고 그 당첨복권을 썼다. 파인칵테일과 빵속에 담긴 스프와 함께 볶음밥이 나왔고 닭튀김요리가 함께나왔다. 배불리먹고 칵테일 한잔과 커피한잔을 다 즐기고
컥...칵테일도 알콜이라그런지 약간 어지러웠다. 계산하고 또 문제의 복권이 나왔다. 이번엔 KFC징거버거가 당첨이라니...다시 고속터미널로 갔고 KFC 센트럴시티점에서 해당상품과 교홨했는데 치킨 한조각도 준다..행사란다...이런 봉이있나...레몬에어드도 추가했다. 또 문제의복권준다..
이번엔 훼미리마트 아미노업 펫트와 캔을 주는...마무리로 싹쓸이하고나니 시간이 12시20분...
18번승강장에서 기다리니 동부고속 우등고속버스가 도착했다. 최신형버스였다. 올라서서 내 좌석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었다. 와...사람들 진짜 많이탄다...다들 친구들과 연인과 함께가는데 난 혼자 뭘까?라는 생각에 잠시나마 잠겼었다. 버스는 출발하고...어라? 근데 반포IC로 안가네..
반대쪽으로진입 잠실 주 경기장지나 동서울터미널근처(강변역쪽)지나 강동으로해서가네...어라..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한것도 아닌데 중부고속도로탔다... 동서울톨게이트부터 잤다...
깨어나니 호법분기점으로해서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고있었다. 헐...과연 영동이다..길.. 장난아니게 막혔다.. 버스가 갑자기 여주에서 빠졌다. 고속도로가 오죽 막히면 국도로 빠졌겠나? 여주에서 강천으로해서 문막까지...고속도로만큼의 속도로 질주했다. 도로질주하는동안 햄버거먹으면서 갔다. 문막에 도착해서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원주까지 조금씩 막혔지만 새말지나서는 뚫렸다. 중간에 소사(횡성)휴게소에서 쉬었다가...다시 출발했다. 논스톱으로 달렸다. 강릉에 도착하니 4시였다. 평소보다 약간 오래걸렸다..(그래도..휴가철이란걸 감안하면 이정도도 빠르다고 생각한다..)강릉터미널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러갔다. 내차례다. 헉! 리무진이다...체어맨 리무진...당초 아무거나 타서 강릉역까지 가려고했지만(정동진가는 기차타기위해)기왕에 삐까번쩍한 차 탄거 자연스레 "아저씨 정동진역으로요 15,000원이죠?"라고 튀어나왔고 기사 왈"잘 아시네요 돈은 도착하고나서 받을께요." 그렇게 5천원만 써도 될것을 만원이나 더 써버렸다..
정동진역 광장에서 내렸다 조금씩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었다.(하긴..좀 좋은차 탔나?)정동진의 방값으로 4만원을 예상했다. 역시 호객하는 아줌마들이 제일 처음 눈에띈다. "방잡아요?"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왔고 나는 내가 자주가는 정동진역 앞 해동텔에 방을 잡기로했다.(주인장과 좀 압니다. 정동진에서 방잡을때마다 그곳만 가서..)이건 완전 초 특가다!! 2만5천원에 방잡았다.
택시비로 더 써버린 만원을 되찾는기분이 들었다. 3층 방에 내 짐을풀고 정동진역으로 갔다. 매표소는 역시 유철승역무원님이 보고 계셨다. 입장권을 사고 바다로 향했다(남방 반바지 슬리퍼차림으로)백사장을 걸으며 바닷가에도 들어가고 또 보트소리도 듣고...그리고..연인들 사진찍어주며...-_-(내가 정동진에서 제일 하기싫은일이다...그렇다고 내 성격에 대놓고 거절은 못한다)
7시까지 바닷가에서 논 뒤 방으로 왔다. 일단 샤워부터하고...TV보며 깔깔대더니 배고팠다. 압구정김밥가서 참치김밥과 라면을 주문했다. 역시 사장님이 계셨다.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참치김밥하나 시켰더니 사장님 김치김밥 한줄 더주셨다.(역시 내가 예상했던대로다.)그곳은 물이 셀프지만 나에게만은 주문한 음식과함께 물을 같이 가지고왔다. 밥 배불리먹고 파리의연인보다 잤다. 휴대폰 알람은 새벽 4시40분으로 맟춰놓고...
이런...알람소리를 못들었다...눈뜨니깐 아침 10시다...젠장..해돋이 보려고했는데...씻고 밖으로 나왔다. 주인아주머니께 다음을 기약하며 버스타고 강릉으로 갔다. 터미널에서 주문진행 버스를탔다. 남애리에 가기 위해서다. 출발전에 주유소와 같이 영업하는 카센타 형이 추천한곳이라 가기로 했다. 주문진에서 남애3리행 버스를탔다(동진버스-친절함이 한시도 변하지않는다^^)한 20분정도 걸렸나? 남애리에 도착했다. 3리는 바닷가다. 남애해수욕장이 있었고 사람들이 많이있지는 않았다. 경포대의 25%수준이다...경포대보다 훨씬 조용하다.. 관심있는사람은 내년에 피서로가면 딱이다. 남애리앞 작은식당에서 막국수를 먹었다. 요금 4,500원 맛있다. 남애리에는 버스가 자주 없다(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차가있으면 모르겠지만..)걷다가 주문진으로 나가는 트럭을 같이 탈 수 있었다. 주문진에서 다시 강릉가는 버스를 탔다. 시간 참 빨리도 갔다. 강릉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 3시30분이였다. 이제 여행도 슬슬 마무리할때 됐다. 마무리를 하기전에 옥계에 갔다. 옥계면내에서 내려 옥계역까지 걸어갔다. 일부러 길을 모른척을했다. 한 순박한 강원도 대학생이 자기집과 같은방향이니 길을 알려주겠다했다. 그 대학생과 같이 이야기나누며 걸어갔다. 옥계면과 옥계역은 꽤 거리가 멀었다. 그 분은 24살..나는 내 특정적인 외모에 힘입어 나이를 22살로 끌어올렸다. 시멘트공장에서 옥계역까지 이르는 철길 옆에 긴 통로가 같이 있었다. 난 그게 궁금해 그분께 물어봤다. 그분은 친절히 답해줬다. 옥계역을 1Km남긴지점에서 그분과 헤어지고 난 다시 쓸쓸하게 옥계역까지 걸어갔다. 헥헥..도착했다.
옥계역에 도착하니 6시였다. 옥계역에서 기차표를 사기로했다. 밤 11시16분 동해에서 청량리가는 기차표...컥.. 좌석 매진이였다..조용한역이라 표사는사람은 나밖에없었다. 다시 조회했다. 그래도 좌석은 0 재검색을 2번 했다 좌석나왔다! 창가다!!5호차 43호석 학생할인해서 14,800원주고 표를샀다. 헐...표가 옛날식이였다. 지하철표처럼 생긴게 나오기 전의 표..(길게생긴..윗면에 승차권 그 아래 점선긋고 (운임요금영수증))그표였다. 나는 알바비 받은것보다 더 한 수확을 걷은것만 같았다. 나는 내친김에 용산에서 수원까지의 표도 옥계역에서 한꺼번에 샀다. 그리고 동해역으로 향했다. 옥계역앞에서 망상까지가는 동해상사 버스를타고...망상까지갈때 내내 기분이 좋았다. 탁 트인 바다를보며...망상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탔다. 역시 해수욕장을 끼고있는동네라그런지 길이 많이 막혔다. 어라? 망상역도 신축됐다. 플랫폼만있던 역에 큰 변화가 올꺼라고 느껴졌다. 참..그 차 동해시내 엄청돈다..묵호-버스터미널-시청-삼성아파트-천곡동굴등등 돌아서 동해역에 1시간30분뒤에 도착했다. 동해역 대합실에서 TV보며 깔깔대고...파리의연인이 끝나니 11시16분 청량리행 무궁화호 개표 시작했다. 내 표를보자 역무원이 갑자기 물어본다.
"그 표 아직도 판매하는곳 있습니까?" 본인 왈 "네, 옥계역에 아직도 이 승차권용지쓰던데..."
약간은 신기해하는 역무원..신경쓰지않고 열차를 기다렸다. 열차는 그렇게 플랫폼에 도착했다.
나는 내 좌석에 앉았고 객실에는 사람이 많았다.. 거의 빈자리를 볼 수 없을정도다.. 나는 앉자마자 잤다. 그리고 정신없이 잤다.. 깨어나니 양평역 출발하고 있다. 양수역까지 자다가 팔당역부터는 뜬눈으로 갔다. 청량리역에는 정시에 도착했고 많은사람이 내렸다. 나는 잠이 덜깨서 그런지 계단을 오르다 발을 헛딛는 실수를 했다. 희귀표는 영수증으로 사용했고 용산역으로 갔다.
용산역에서 6시5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수원에서 내렸다. 그 후 모범택시 타고 집에 무사 귀환했다. 역시..집에와도 부모님은..휴가중이셨다.
(부모님은 8월 14일에 돌아오셨답니다..^^v)
첫댓글 흠... 운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