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6(일요일) 70여명의 대악 산행님들이 버스 두대에 올라 대구와 경산시에 놓여 있는
팔공산(1192m)을 찾아 움직인다
여명이 밝은 부평의 거리를 벗어난 울 버스는 한참을 달려 화서 휴게소에 내려 놓기에
모처럼 같이 동행을 한 옆지기랑 같이 라면 한그릇으로 허기를 달래구^&^
다시 버스에 올라 경산시에 있는 갓바위 입구에 울 일행을 내려 놓은 시간이 열시반이네
오늘은 산행이 무척이나 늦을것 같은 예감을 가슴에 담고 주차장 입구에서 갓바위 입구로
향하는데 이넘의 대구 날씨 답게 무자게 덥네 이마를 타고 흘러 내리는 내 육수를 어쩌라구
목욜에 떠나 토욜에 온 지리산 종주 산행 뒷풀이에서 실컷 마신 주님의 여파가 나를 반기네 그려 에궁-_-
갓바위 입구에서 간단하게 산악회 수칙을 합창하고 갓바위를 향해 오른다
처음부터 계단으로 이어진 갓바위길을 진을 뺀다 진을^&^
한참을 오르니 동봉으로 가는 갈림길과 갓바위로 오르는 계단길에 발길을 멈추고 대악님들은 갓바위에서
정성을 살짝 드리고 다시 갈림길로 하산을 해서 산행을 해야 한다고 설명 하고 후미의 일행까지 기다려
전달을 하고 갓바위에 오른 님들이 하산 하기를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선두에서 올랐던 님들이 하산하기에 같이 동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 점심을 먹기로 한 곳이 능성재
갓바위쪽이 아닌 은해사에서 오르면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갈림길인 셈이다
따사로운 햇살 때문에 산행길이 무척이나 더디다
그렇게 한시간 가량 움직이니 능성재가 나타나 시원한 냉수로 목 축이면서 도착하는 님들 기다리고
한님 두님 도착하다 보니 도시락 꺼내 놓고 진수성찬의 점심을 맞는다
시원하게 나누는 한잔의 막걸리에서 산행의 묘미는 더해가고
그렇게 점심을 맛나게 해결하고 후미 일행이 도착을 하니 선두에 섰던 산행님들은 다시 배낭 둘러메고 고고^^
한참을 내려갔다 오름의 반복속에 염불봉이 반기고 그 중간에 대악님들 만나 맥주 한잔 더 얻어 마시고
배 터져 죽는줄 알았당께유 ㅎㅎㅎ^&^
배가 불러 염불봉에서 신령제를 향해 오르는데 숨결이 장난이 아니네
그렇게 가쁜 숨 몰아 쉬며 깔딱고개 몇개 넘고 나니 신령제를 지나고 이제는 암릉길 놓여 있는
동봉까지의 거리가 1.6킬로라 적혀 있네
오늘따라 산행 속도며 모든것이 축축 늘어진다 결국 날씨 탓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
아님 어제 마치고 온 지리산 종주에서 힘을 넘 쏟았나 ?????????????????????
그렇게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 보니 나무 계단이 우릴 반기고 동봉의 암릉이 삐쭉 고개를
내밀면서 동봉까지의 오름길이 끝이 난다
동봉의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컷 남기고 이내 하산 그늘진 곳에서 배낭속에 남은 음식을 해결하고
동화사를 향해 열심히 하산길을 서두르는데 가파르게 이어지는 길이며 풀썩 풀썩 발자욱에
일어나는 먼지가 내려가는 일행의 발목을 잡네 그려
그렇게 한참을 내려오다 버니 스카이라운지(전망대)다
많은 인파들이 파전에 도토리묵에 동동주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지만 정상 근처에서 먹을 음식에 배가 터질것 같아
그냥 눈길만 주고 하산길을 서두른다
간헐적으로 암릉에 앉아 전경을 즐기는 님들의 모습이 보이지만 난 그냥 탑골 초소를 향해 하산
한참을 내려오니 다음 카페에서 진행 한다는 열린 음악회 가수들의 트로트 박자의 노래에
나도 잠시 가던 발길 멈추고 감상한다
그곳에는 선녀와 나무꾼이 자리를 잡고 있다가 반갑다고 막걸리 한잔 권하기에 연거푸 두잔을 게눈 감추듯이
해결하고 같이 어울려 노래 듣다가 하산하니 대구 팔공산의 산행이 마무리 되어 가네
버스가 정차되어 있는 주차장으로 하산을 해서 시원한 맥주 한잔 더하다 보니 후미의 일행이 보인다
거의 초 죽음이 되어 있는 옆지기의 모습을 보면서 집에 가면 죽었던지 내일 아침은 거의 굶지 않을까
싶은 우려반 걱정반의 생각을 하면서 버스에 올라 부평에 도착을 하니 열한시다
넘 늦은 시간 울님들에게 많이 죄송스러움을 느끼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같이 한 울님들 덕분에 좋은 산행이였기에 글을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생각이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다 하니 좋은 생각만 하고 살자구여 꾸벅 ♥*^-^*♥
첫댓글 지리산 종주에 팔공산 산행까지....진정 산꾼이신 이방인님 후기글 감칠맛 납니다.
그냥 산이 거기 있기에 다녀 봤답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남는 산행은 항상 아름달운 산행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