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역 맞은편 중앙시장에서 63번 첫 버스를 타고 홀로 남은 승객으로 어부동에서 내려 금강산휴게소를 바라보며 산행 준비를 한다.
▲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들머리로 들어가면 낙엽만 덮혀있는 메마른 산길이 나타나 문득 오늘 산행이 별 재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 멀리 금적지맥쪽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올 한해도 가족들이 편안하기를 빌어본다.
▲ 정자가 서있고 특이한 지엽명의 삼각점(보은국사봉/1980재설)이 놓여있는 국사봉(319.1m)에 올라 조금 떨어진 전망대로 가보지만 중국발 미세먼지때문인지 바로 밑의 대청호도 안보여 실망이 된다.
새해에 짙푸른 대청호를 바라보며 뭔가 힐링이라도 얻으려 했던 희망이 여지없이 무너져 씁쓸한 마음이 든다.
▲ 호수를 바짝 끼고 이어지는 좁은 능선을 타고 무덤지대를 지나 상고대들이 맻혀있는 소나무들을 보며 사거리안부를 거푸 지나니 조금씩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 박무에 가린 대청호는 그저 을씨년스럽기만 해 날을 정말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가시지 않는다.
▲ 무덤 한기와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남동쪽으로 꺽어 가까운 민가에서 개가 짖어대는 안부를 지나 800여미터 떨어져 있는 꽃봉(282.8m)으로 올라가면 좁은 정상에 삼각점(보은458/1980재설)이 놓여있고 조망은 가려있다.
▲ 갈림길 무덤가에서 단 사과 한쪽에 막걸리로 속을 채우고 앞이 탁 트이는 무덤지대로 내려가 환산과 꾀꼬리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바라본다.
▲ 모텔 한채가 서있는 도로로 내려가 마을로 들어가다 돌아와 아침에 버스로 지났던 와정삼거리에서 백골산성 이정표가 서있는 대전시도경계길로 올라간다.
▲ 넓직한 산길 따라 무덤지대를 지나고 230.8봉에서 삼각점을 찾아보다 남쪽으로 꺽어 안부에서 가파른 밤나무과수원을 힘겹게 올려친다.
완만해진 능선길을 지나 꾀꼬리봉(330m)으로 올라가니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걸려있지만 지형도상으로는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337봉이 맞는 것 같다.
▲ 여름이면 통과하기 힘들 무성한 덤불숲을 지나면 환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 나뭇가지에 가리기는 하지만 능선에서 떨어져 있는 백골산도 모습을 보인다.
▲ 방아재 갈림길의 이정표에는 직진 방향으로 마달령과 식장산이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백골산쪽으로 50여미터 떨어져 왼쪽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 오른쪽으로 꺽어 식장산 갈림길을 지나고 335봉을 넘어 곳곳의 이정판들을 보며 1.3km 떨어져 있는 백골산(346m)으로 올라가니 안내문이 정상석을 대신한다.
▲ 조금 떨어져 있는 무덤가로 나아가면 모처럼 조망이 트여 대청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 갈림길로 돌아와 고구마로 허기를 때우고 신경수님의 '환산단맥' 표지기를 보며 남동쪽으로 꺽어 전원주택지를 지나 포장도로가 넘어가는 방아재로 내려선다.
▲ 썰렁하기는 하지만 고갯마루에는 오리구이를 하는 식당이 있어 식수를 보충할 수도 있겠다.
▲ 대단위 전원주택 공사지로 들어가 앞에 바짝 서있는 환산을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간다.
▲ 공사장 끝에서 가시나무들을 뚫고 능선으로 붙어 흐릿한 산길을 만나 잠깐 된비알을 치고 삼각점(보은451/1980재설)이 있는 338.4봉으로 올라간다.
첫댓글 그래두 저 정도믄 조망 좋은거야유

회남대교도 안보이고 식장산도 안보이고...
앗, 제가 갈 곳인데.. 간다간다 하시더니 가셨네요. ㅎㅎ
17키로에 9시간. 거리에 비해 시간이 쫌 되는군요.
날 좋을때 함 가보세요...
잘 다녀 오셨나 봅니다...
요즘 산행 공지를 안하시고...
요새는 맘이 왔다갔다 해서리 산행지를 빨리 잡지 못하네요...^^
아 이정표가 잘되어있네요 예전에 여름지날때 이정표도 없고 거미줄과 잡목 땜에 고생만디지게 했는디유 . 전화를 주시지유 종점에서 조금 더가서 회남대교에서부터 시작했으면 좋았을 건대유. 미워유 ㅋㅋ 고생하셔슴다 동봉에서 더 진행 하시면 끝봉에서 대청호조망이 좋은대유.
요새는 등로가 잘 되어있더만...이정표도 곳곳에 있고. 보만식계 할때나 소주 한잔 합시다.
@킬문 말로만듣던 보만식계!
지금가지마시구 지가몸조시 잘맹글어 놓으면그때나 함델꼬 가주세요^^*
꽃피는 봄에 가자고...
여기도 가보아야 할 곳이네요.그래도 덕분에 환산과 근처의 산즐기를 구경하고 갑니다.
죽으라가도 가야할산이 아직도많이
남았나보네요ㅎ
나두 더젊은날에 산에입문했어야하는데..
대청호 둘레는 이정표도 잘 되어있고 조망도 좋습니다.
6번때 사진 멋있네요, 박무만 없었더라면 더 멋진 작품이 됐을텐데하고 생각해봅니다........대전에 왔다가셨군요.
그렇지않아도 감악산님과 곰발톰 생각했습니다...^^ 가까우니 함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