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과일만큼 마음도 영글어진 영친회 회원
여성회원 영입으로 더 친숙한 분위기 연출
형제남성가족이 형제남매가족으로
차기회장에 김재열 추대
총무에 신안숙 지명
정기총회 및 회장 이 취임식 12월 12일
결실의 계절 가을, 마음이 넉넉해져 웃음꽃이 피어난다. 기나긴 여름으로 심심은 허약해지고 했지만, 가을은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편안하게 여유롭게 해주고 있어 영암사람들의 친목 모임인 영친회(靈親會)가 희망이 묻어나는 가을이야기를 썼다.
영친회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도로(양재동 )‘오선채’ 에서 모임을 갖고 양점승 회장 등 24명이 함께하면서 우리가 뿌린 씨앗, 가을에 큰 수확을 하게 되어 회원들은 만면의 웃음을 지었다.
영친회는 앞전 강화도에서 가진 모임에서 영친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회원들을 모집하여 함께 여행을 떠났다. 여성회원들이 들어옴으로써 큰 결실을 기대했던 것이 생각이상으로 풍족함을 느껴 영친회가는 행복한 가정으로 부유함을 보였다. 영친회家가 남성만을 이루었던 것에서 이제는 여성들도 함께한 형제남매가정 ‘영친회가’ 로 가문을 새롭게 했다. 영친회는 1996년도에 가문을 형성하여 남성만이 가정에 들어오게 했던 것을 26년 만(2022년 7월)에 여성을 집안에 두었다.
오선채에서 두 번째로 얼굴을 보게 된 여성회원들은 앞전 강화도에서 분위기보다 더 따뜻한 친근함으로 한 가족이 되는 등 익어가는 과일만큼 마음도 영글어갔다.
영친회 가장인 양점승 회장, 박성춘 고문, 유양연 고문, 김용석 사무국장과 회원인 김재열.서영규.이광채.양유섭.곽무송.신내석.노지상.김성범.곽찬대.전현숙.김보경.박숙자.이희숙.박선화.김경자.안경애.김현희.신안숙.강부덕.박옥희 등의 가족들이 영친회家에서 모였다.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회칙개정에 대해 설명하고 통과를 시켰으며, 차기회장(15대)에 대해서도 추대했다.
양점승 회장은 “가을은 풍성함을 낳아 우리의 삶이 넉넉해지는 데 영친회는 다정함을 낳아 우리의 삶이 따뜻해진 것 같다” 며 “여성회원들이 없었을 때는 영친회가 딱딱한 분위기였는데 여성회원이 생기고 나서는 부드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전환돼 영친회가는 생기가 있는 가정으로 꾸려진 것 같아 흐뭇하고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영 회장은 "식물이 셍기를 돋은 것은 공기와 물 등이 환경을 이루어주기 때문에 잘 자란다" 며 "영친회도 이제는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이 쾌적한 환경을 이루지 않을까 보여 지고, 형제남매가족을 이루게 돼 모처럼 영친회가가 생기를 얻을 것 같아 필시 영친회에 화려한 꽃과 탐스러운 열매가 맺을 기쁜 소식만 전할 것" 이라고 남매가족, 형제가정을 이룬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겼다.
영친회가가 사람이 사는 냄새가 난다고 행복해한다. 남자들로만 있었던 것에서 여자들도 있어 남매(男妹)를 이룬 형제가족 영친회가가 됐다고 자랑한다. 영친회를 영원히 함께 가자. 친하게 같이 지내자. 회원이 좋아 영친회가 더 좋아하며, 영친회란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가족애를 깊게 다졌다.
영친회가, 함께 라서 좋다.
가족이라서 더 좋다.
영친회 회원들은 함께해서 좋다고 반가운 모양인데, 가족이 되니 더 기뻐하고 있다. 영친회가에 모처럼 생기가 돋는 듯하다.
이날 24명의 식구들은 정과 사랑이 어우러진 따뜻한 행복 한 가족 분위기를 연출해 보이는, 영친회가 그동안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환한 얼굴을 보이는 등 영친회가에 함박 웃음꽃이 피어났다.
영친회 가족들은 ‘넘어가지 않던 밥도 마주 앉아 먹으니 한 술 더 먹게 되고, 밍밍하던 시골 막걸리도 마실수록 맛나다’ 라는 『소식첩방후(小食輒防喉) 대안반가비(對案飯加匕) 촌료박무과(村醪薄無過) 누상각전미(屢觴覺轉美)』 지봉유설의 저자로 알려진 이수광의 아들인 이만구의 ‘동주집(東州集)’ 에 실린 글이 자신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글 인양 모처럼 만난 가족들을 반가워했다.
한동안 대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혼술, 혼밥’ 이 등장하더니 의도한 일은 아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왔던 시절이 있었다. 식사를 함께해도 한 그릇에 담긴 반찬을 서로 집어 먹는 것조차 망설여졌던, 주먹 인사로 반가움을 표시해야했던, 보자고 말하기가 눈치가 보였던 이렇게 많은 것을 잃고 나서야 소중한지 몰랐던 일들의 소중함을 깨달아 다행이라며, 함께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아한다.
영친회 가족들은 함께 라서 좋다고 하면서 가족들과 마주 앉아 먹으니 평소보다 많이 술술 잘 넘어가고, 밍밍하던 막걸리도 주거니 받거니 함께 마시노니 맛나기만 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처럼 누구나 예쁘고 좋은 점만 바라봐 준다면 예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렇게 오래 오래 봐준다면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내가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럽게 봐준다면 상대방도 같은 마음으로 봐주지 않을까, 영친회 회원들은 서로 보기를 예쁘게 보려하고, 오래보려 한다. 그래서 암송시 1000선을 출판한 박성춘 고문은 암송시 1000선에 나온 첫사랑(이외수), 시인(양광모), 인연서설(문병란) 등 시 일부를 암송해주면서 건배사로 나태주 시 ‘풀꽃’ 을 들었다.
영친회는 양점승 회장의 바턴을 이어받을 15대 회장으로 김재열 회원을 추대했다. 추대된 김재열 회장은 신북출신으로 재경 신북면향우회 회장을 역임했다.
총무에 신안숙 회원을 지명했다. 신안숙 총무내정자는 재경 영암군향우회산악회 총무를 맡은 경험이 있다. 사무국장은 정기총회 및 회장 이 취임식 때 신임회장이 임명한다. 수석부회장은 부회장 중에 가장 연장자가 맡기로 했다.
영친회는 12월 달 세 번째 주 월요일에 정기총회 및 회장 이 취임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송년회 때 부부동반을 해왔던 것을 여성회원이 들어옴으로 인하여 이번에는 안하기로 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