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여....맹장 수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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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심정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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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퇴원도 했고 실밥도 풀었고...그럭저럭 걸어다닐 만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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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다니고 하는데 아직까지 배가 땡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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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제 맹장이 기형이라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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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남들은 맹장수술한 자국이 겨우 3센티 남짓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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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처는 10센티가 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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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춰진 수술 자국 볼때마다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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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속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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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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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희는 맹장 수술 휴유증으로 걸음 걸이도 오리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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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뚱 거림서...사람들의 놀림의 대상이 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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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입동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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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추적추적 비가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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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렵고 발 시렵고 코 시려운 겨울이 바야흐로 다가온 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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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정에 떨어진 은행잎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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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운치있게 만들어주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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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쓸쓸하고 외롭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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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많이 춥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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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조심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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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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