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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길 조령산 구간과 문경새재 과거길을 따라서.. ]
1. 산행 개요
○ 일자 : 2014.04.24.
- 백두대간길 08:52~15:58(8.93km, 7시간06분)
- 새재 과거길 16:03~17:47(6.95km, 1시간44분)
○ 날씨 : 연무 자욱한 날
2. 산세 및 특징 : 위치상으로 경북 문경읍과 충북 괴산 연풍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 이번 구간은 대략적으로 백두대간의 중간지점인데 소백산권역의 대간길에 못 다녀간 곳을 마치려고
생각하다 보니 이화령부터 저수령까지 시간을 할애하여 조금씩 걷기 좋게 분할하여 산행하려함
○ 북쪽의 조령에서부터 깃대봉(844m), 신선암봉(937m), 조령산(1017m) 정상을 거쳐
남쪽의 이화령까지 뻗은 주 능선은 거의 바위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 아래 조곡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의 주흘산과 더불어 문경새재길의 긴 협곡을 형성하고 있다
<문경새재>
백두대간의 조령산을 넘는 이 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잇는 영남대로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문화,경제의 유통과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옛 문헌에 초점(草岾)이라고도 하여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또는 하늘재와 이우리재 사이의 『새(사이)』, 새로 된 고개의 『새(新)재』등의 뜻이라고도 한다.
-문경시청 홈페이지 문경관광자료에서 발췌-
3. 산행 코스 : 총15.88km
<대간길 8.93km :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제3관문>
<새재길 6.95km : 제3관문~제2관문~주흘관~옛길박물관앞>
▼ 산행개념도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지도 자료원 : 국토지리정보원 on map 지도 다운 가공활용 01gps.jpg
※ Saejaekil.gpx 20140424joryungsan.gtm
▼ Google Earth 실행궤적
- 백두대간 조령산 구간
- 문경새재길
▼ 고도프로필
4. 대중교통
<이화령 첫머리>
- 06:30 동서울터미널 점촌행 우등버스 승차 : 요금 11,900원 문경터미널
-터미널 택시 승차 이화령 이동11,000원 약12분 소요
<문경새재 주차장 날머리>
-주차장에서 문경시외버스터미널까지
오후 버스시각 16:40, 17:20, 18:10, 19:10
-약13분 소요 1,400원(카드)
5. 산행기록
오늘의 산길은 개인사정으로 백두대간과 여러 장거리 산길을
좀 쉬었다가 진행하는 날입니다
평일 시간이 할애되어 예전에 미리 검토하여 두었었던 백두대간길 중에
조령산구간 만을 오늘 진행토록 합니다.
별도의 검토하고 챙겨 볼 겨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구간이 바위 암릉 구간이라 내가 즐겨하는 산길이 아니기
때문에 짧은 코스를 선택한 경우이기도 합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30분 첫 발차하는 점촌행 시외버스를 타고
문경터미널에서 하차를 하였지요.
문경 터미널 앞에 두 시간 걸려 8시30분에 하차 하였구요.
그리고는 바로 택시를 타고 이화령에다 내 몸을 떨굽니다.
이화령까지는 약12분 정도 걸렸습니다. 요금은 11,000을 받더군요.
이화령에서 배낭에서 스틱과 카메라등 산길행장을 폈습니다
산과 내 몸이 함께 동화되는 시간에 또 하루를 빠져들어 볼까 합니다
<주요 구간별 소요시간 및 주요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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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첫머리인 이화령(梨花嶺, 548m)은 경북 문경시 문경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 사이에 위치하는 고개로서
북쪽으로는 조령산(鳥嶺山, 1026m)과 동남쪽 갈미봉(770m) 사이입니다.
예전 1925년 일제에 의해 끊어졌었던 곳인데 최근 생태계복원작업에 의해서
생태통로가 터널위 편에 마련되어 단절되었던 고개가 다시 이어졌지요.
조령천과 연풍천이라는 하곡에 배꽃이 많이피고 계절이 되면 하얀색으로
온 산이 눈이 온 듯 하였다고 해서 배꽃이(梨)에 꽃화(花)를 써서
이화령이라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산길 들머리는 생태통로 윗편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일텐데
등로는 이화령의 문경방향 이화정 옆 샛길로 우회하여 등로가 나있네요.
도심에서 있었던 여러 상념의 잔해들을 모두 툴툴 털어내고
가벼운 느낌으로 타박타박 한발짝씩 발걸음을 옮깁니다.
숲으로 들자마자 노란 산괴불주머니들의 반가운 인사를 받습니다.
여기저기 제비꽃종류들이 나의 발길을 붙잡기 시작하는군요.
요즘은 특히 제비꽃만 보면 나는 한없이 시간을 뺏깁니다.
얼굴 익히는라 그러지요
노랑제비꽃은 초입지역엔 이미 결실을 맺은 상태구요.
털제비꽃과 잔털제비꽃 그리고 알록제비꽃들이 여기저기에서 눈인사를 건넵니다
마루금을 우회하여 가면서 바위돌이 경사면에 쓸어 내린 곳들을 두어 번 거치게 됩니다.
여름철 장마철 우기에 이곳 등로를 이동하다가는 떠밀려 내려 구르는 돌더미에
대형사고도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세월호 사고를 목격해서 그런가 안전에 대한 의식이 불현 듯 떠오릅니다
백두대간 등로라는 것이 이상스레 마루금 진행이 아니고 산허리를 돌아가는 우회로
진행되어 이러다가는 제대로 산을 못 타겠다 생각하고
무작정 능선으로 치고 오릅니다.
주능선으로 올라서니 등로 흔적이 어렴풋이 보이구요. 거닐기도 한결 편합니다.
주능선 길에서도 들꽃들의 반가운 인사는 계속되는군요.
줄딸기의 예쁜 자태, 연록색으로 막 세수를 한 듯한 애기참반디도 보이구요.
홀아비꽃대, 참꽃마리 등등...
이제 우측에서 올라오는 우회등로와 합치는 곳에 이정목을 만나게 됩니다.
찢겨 보이지도 않고 이정목에 거리표식은 아니하고 소요시간을 적어 놓았군요
나는 들꽃사진 찍으며 올라오느라
좀 늦었지만 아무리 빨리 와도 30분 이상은 걸릴 것 같습니다.
이화령에서 이곳까지 20분이라고 적혔는데
날아다니는 준족의 등산속도인가 봅니다.
속도는 개인차에 의해서 다르니까 거리표식으로 바뀌면 좋겠군요.
대간길인데 어찌 이런 이정표식들이 아직도 존재하는지 모르겠군요
우리나라 등산로 정비도 주체가 하나가 되어
일사불란하게 모든 것이 정리되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은데....
너도 나도 둘레길 만들고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각종 지자체, 산림청 본청, 산림청 지방청등이 산길에 너도 나도 관련있다고들
정상석 세우고 자랑들하고 있지만
등산로 이정표식 잘못적어서 실제 일반산행사고를 발생케 했다면
어디에서 보상해 주련지요~
이정목이 있는 등로 윗편 바로 앞에 잘 관리되는 듯한 헬기장이 있습니다.
산벚꽃이 만발을 하였군요
소나무 숲길도 지나구요. 등로 주변에
또 다른 제비꽃들 살피면서 등로를 따라가다 보니 조령샘이 나오는군요.
조령샘이 있는 곳은 우측 문경방향에서 올라오는 능선줄기가 있군요.
샘물이 철철 넘치게 흐르구요.
나도 한모금 떠서 마셨더니 시원한 물맛 좋습니다.
샘물 아래 표석도 있구요.
[사랑하나 풀어던진 샘물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넋두리가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서정적인 싯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조령샘터에 자리한 거목을 바라봅니다.
멋들어지게 자유스러움을 표출하고 있는 고목인데 이것 아마 버드나무 종류일겁니다.
쉬면서 멋스럽게 뉘여있는듯한 나무 고목을 살펴보니
뿌리가 이어져서 양옆으로 다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오래된 연리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뿌리가 옆으로 붙어서 살아 있으니.....
물 한모금 목 축이고나서 잠시 숨고르고 나니 다시 기운이 솟구치지요.
잣나무숲길이 나오구오. 원기둥을 가로뉘인 통나무 층층계단을 밟으며
약간 급한 비탈을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하늘 윗 편 숲 가지에서 쪼개져 내리는 햇살을 받으려고
잣나무 숲 아래 하얗게 만발한 큰개별꽃 무리들과 태백제비꽃들이 군무를 즐기고 있습니다
숲 그늘 어두운 곳을 환하게 밝힙니다
능선이 서쪽에서 갈라져 올라오는 곳을 만나서 우측으로 등로 방향을 바꾸구요.
가슴이 탁 트인다고 생각되는 헬기장이 보입니다.
전망대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곳이지만 내가 키가 작아서 그런가
주변 나뭇가지들이 웃자라서 조망이 가리는군요.
그렇다고 배낭 내려놓고 배낭 밟고 올라 조망하긴 그렇구요.
조망을 포기하고 바로 앞편에 봉긋하게 보이는 조령산 정상으로 쉼 없이 달려 갑니다.
조령산 정상 에 도착했습니다.
11시 정각입니다. 들꽃 사진 찍으며 이곳까지 대략 2시간 걸렸네요
정상 고도는 국토지리정보원지도는 1026m,
여기 세워진 정상 입석은 1017m,
이정목 희미하게는 1023m 라고 나왔는데 통일된 표식으로 할 필요가 있겠지요.
■ 조령산(鳥嶺山, 1,026m)
■지현옥산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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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 정상에는 정상입석 이외에도 볼거리가 또 있습니다.
신갈나무 거목들이 멋진 자태로 살아가고 있더군요.
거목에는 딱따구리가 집을 지었던 흔적이 있구요.
조령산 정상은 헬기장 보다 내가 보기에는 조망이 훨씬 더 시원하군요.
오늘 시야는 가리지만 북향을 제외하고는 가까운 곳의 산세를 살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산의 동쪽으로는 주흘산 주봉과 영봉이 웅장하게 자리합니다.
예전에 저 산길을 한 번 걸었었습니다.
남동향과 남향으로는 대간길 흐름이 꿈틀거립니다.
백화산, 이만봉, 그 너머 희양산 등이 희미하네요.
▼ 펼친조망 : 26파노1.jpg
조령산 정상에서 약150미터 정도 진행하면 전망 암봉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조령산 정상에서 북향으로 못했었던 조망을 살핍니다.
이곳도 이정표식에 거리표식은 없고 소요시간이 적혔습니다.
산행기를 접하는 산객들은 소요시간 등 이정표식을 무시하고 진행방향만 살피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조망이 시원하군요.
준비해온 지도를 꺼내서 우선 방향을 정치하고 대략적인 봉우리들의 이름을 헤아려 봅니다.
신선암봉과 멀리 신선봉, 마패봉 그리고 뒤편으로 충주 월악산이 보이는 듯 합니다.
봉우리들의 솟구침이 예상치 않은데 바위길 겁이 많은 내가
어떻게 잘 진행해 갈지가 우선 걱정이 되니 조망하는 시간이 급해집니다.
※ 펼친조망 : 32pa1조령산2.jpg
암릉이 아닌 일반 등로인데 로프줄이 매달린 급한 경사지역입니다.
그런대로 십여분 스틱을 사용하여 조심스레 잘 내려왔습니다.
이정표식 했던 구조들이 모두 떨어져 내렸는데 누군가 등로방향 마다
떨어진 이정표식방향을 뉘여 놓았습니다.
정성도 참 대단합니다.
이곳 상황을 산림청이나 도립공원당국이나 지자체관련기관들이 이 상황을 보았을텐데
바로잡지 못한 것을 보면 책임소재가 어디인지 불명확다하는 이야기지요.
그저 자신들 자랑할 정상입석 세우는데만 열을 올리는 속빈 빈껍데기들이지요.
이곳이 상암사터로 가는 등로인가 봅니다.
그리고는 이어지는 등로는 너덜길의 평지 같지만 좌우로는 절벽 같은 능선입니다.
또 급한 경사의 안부지역으로 떨어지는 위험등로가 보입니다.
로프줄 매듭을 지어놓고 여기저기 나무에 매달아 놓은 곳입니다.
안부로 조심스레 하산하는데 멋진 풍광이 펼쳐지지마는 도저히 한눈 팔고 등로를
하산을 할 수 없어서 긴장에 긴장을 하면서 내려갔습니다.
다시 평탄한 등로를 거닐다가 고도를 낮추는 너덜 길의 등로가 있는 봉우리를 내리서면
안부가 나타납니다.
이번엔 등로 우측으로 마당바위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다고 이정표식이 적혔더군요
신선암봉은 0.9km 남았다고 적혔군요.
이제 제대로된 이정표식입니다. 거리표식이 되었네요
바위 암반이 있는 슬랩지역을 통과 하였다가는 다시 올라서게 됩니다.
암봉 하나는 좌로 우회하여 커다란 바위를 지나갑니다.
그리고는 다시 울퉁불퉁한 바위 로푸지역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바위암반을 오릅니다.
바위 아래지역은 무서워서 내려다 보지도 않고 무조건 위만 쳐다보고 로프를 당기면서 올라갑니다.
카메라를 배낭 속에 넣었다가는 등로가 수월해지면 꺼내기를 반복하면서
바위지역을 나름대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올라섭니다.
작은 암반지역이 나왔는데 전망하기 좋은 곳입니다.
온 몸이 뜨거운 날씨 탓도 있었지만 바위 등로에서 위험한 로프줄에 의지하며
정신 집중하고 진행하다보니 많이 지친 상태입니다.
일단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간식과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후 이제 다시 오름짓을 합니다.
바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조망이 멋진 곳인데도 나는 주변 아래지역을 바라다 보니 어지러워서
그냥 윗편만 보고 내달음질 칩니다.
아~ 바위 암벽을 타고 오르고 나니 넓직한 경사의 바위 암반지역이 나옵니다.
그곳에 신선암봉의 정상입석이 떡하니 반기고 있었습니다.
또한 암반과 어울린 노송의 자태는 명품입니다.
시각은 12시36분입니다
정상에서 주흘산 방향과 지나온 조령산 방향의 조망을 살핍니다.
북쪽은 진행하면서 928봉을 위해 하산하다가 시야가 트는곳에서 조망하려 합니다.
신선암봉 북경사 지역으로 하산하기 전에 북향의 산군들을 살핍니다.
연무가 짙게 낀 날이지마는 나름대로 조망할 수 있는 날입니다.
신선봉과 마패봉 뒤편으로 월악산이 살짝 보이구요.
우측 동쪽으로도 주흘산이 병풍처럼 휘둘러 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제 조망을 뒤로하고 안부로 떨어지는 구역을 진행합니다.
아~또 로프지역입니다. 질립니다.
오늘 신선암봉 구간에서 무지하게 두 다리가 떨렸었는데...
안부에 내리서니 하얀색 이정표식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문경새재길에 꾸구리 바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입니다.
이정표식을 살피니 제3관문이 3.4km 남았는데 그 중 1.2km가 암릉이란 설명입니다.
일단 현재시각이 13시를 조금 넘겼으니
시장기도 있고 여기서 오늘 중식을 하려합니다.
오늘 아침식사를 새벽4시반에 집에서 하고 나왔거든요.
중식 자리를 펴고 간단히 하려 했습니다.
하긴 김밥 한 줄과 막걸리 한 통이 전부입니다.
그보다도 앞으로 가야할 암릉길이 1.2km란 이정표식의 설명이 마음에 걸려서
실제 내 좋아하는 막걸리도 딱 두 잔 비우고 얼른 자리를 걷고 일어섭니다.
대략 15분 정도로 중식시간을 끝냈습니다.
바위 등산로가 역시 내 마음에 부담이었지요.
928봉 오름길은 그리 험한 길은 아니 였습니다.
하지만 봉우리를 오르고 올라서면 또 앞에 봉우리가 하나 보이고
또 다 올랐는가 싶어 숨을 돌리려면 또 앞에 봉우리가 버티고 있고
숨박꼭질하는 그런 구간이였습니다.
중간 중간에 멋진 노송과 어울린 암릉 구간이 나오는 지역이 많았지만 암릉길이
익숙치 못한 나는 그런 풍광을 즐길 여유를 찾지 못하고
그저 진행하는데 바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멋진 풍광을 즐기다가는 다시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험한 로프줄을 붓잡고 기어올랐다가
내리서고를 반복합니다. 카메라가 바위벽에 부딪히기를 몇 번...
아예 배낭 속에 다시 넣었다가 꺼내기를 수도 없이 반복합니다.
드디어 928봉에 올랐습니다
시각은 13시49분 정도 됩니다.
대략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넘나들며 세 번째 봉우리가 928봉인 것 같군요
정상입석은 별도로 없고 목재에 어떤 기업에서 부착을 해놓은 것이더군요.
928봉에서의 조망은 근거리 조망이 제일 으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지나온 조령산 정상과
신선암봉을 뒤돌아보는 풍광이 대단하구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바로 앞에 병풍처럼 펼친 동향으로 주흘산의 연봉들도 압권입니다
북향으로는 조금 북쪽으로 이동하여 조망을 하여보면 멀리 월악산까지도 잘 보이게 되는군요.
사진을 파노라마로 편집해서 펼친 조망을 한 번 살펴봅니다.
주변에 시선을 끄는 산군들이 여기저기에 시야에 들어오지요.
산길에서 조망 좋은날 산 이름 짚어가며 산행하는 재미가 제일 좋은 일이지요.
오늘 시야확보가 아니 좋지만 그래도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산들이 있으니 나름대로 대 만족입니다.
▼ 펼친조망 : 61파노928-1.jpg 62파노928-2.jpg 63파노928-3.jpg 64파노928-3.jpg
자 이제 진행합니다. 928봉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를 지나서 가야합니다.
북향으로 이동하여 또 급한 경사 내리막길을 로프에 의지하여 내리섭니다.
그리고는 암릉구간을 로프줄을 타고 다시 올라섭니다.
멋진 노송이 자리한 지역이 있었군요.
계속 이어지는 등로는 바위사이에 로프를 매어놓은 구간들입니다.
조심스레 진행합니다
안부에 문경새재 제2관문 으로 가는 길과 제3관문으로 가는 길이 갈리게 되는군요
제2관문 등로는 봉우리 쪽으로 직직하여 능선을 타고 진행되는군요
나는 좌측 경사로 틀어서 하산을 하게 되구요
이제 급한능선 암릉지역을 어느 정도 벗어나니 평평한 능선길이 시작됩니다
고도를 많이 떨궜군요.
신선봉과 마패봉이 내 시야보다 윗 편에 있는 것을 보니...
수락산에 기차바위 아랫편 도정봉 방향에서 오르는 등로와 비슷한 곳이 있어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이제 이 등로를 끝으로 지긋 지긋한 로프구간을 뒤로합니다.
로프구간 졸업입니다.
아~오늘 로프줄에 학을 떼었습니다~
능선에 커다란 노송이 쓰러져 방치된 곳이 있습니다.
지나가니 바로 앞에 커다란 암반지역이 있었습니다.
전망하기 좋은 곳이지만 고도가 좀 낮습니다.
신갈나무 숲에 걸터 앉기 쉽게 생긴 바위덩이를 만났구요.
잠시 쉬어가려 합니다. 이제 암릉 구간을 모두 지났으니
남아있는 막걸리 반통을 비워야지요.
얼마나 내가 바위 암릉 구간에 공포심이 많았었는지
그 좋아하던 막걸리를 두 잔 먹고 여기까지 배낭에 넣고 왔으니
내 홀로 생각해 봐도 웃기는 산행의 날입니다
이제 마음놓고 훌쩍 훌쩍 마십니다
양손에 얼마나 땀이 나던지 장갑을 못 끼고 맨손으로 로프줄을 휘잡고 산행을 했더니
꼴이 말이 아닙니다. 신발은 실밥이 터져서 돈 달라고 이젠 너덜거리네요~
어쩌다 이리도 구걸하는 사람 몰골이 되었는지....
마지막으로 삼각점이 있는 812.7봉 우리를 힘차게 다시 솟음질합니다
악~이게 또 뭐다냐~
그 학을 뗀 로프줄이 또 있네~
올라서서 뒤돌아 본 오늘의 산길 봉우리가 봉봉봉....보입니다
812.7봉의 삼각점 이 보입니다.
이곳 오늘 산길여정에 삼각점은 이곳 하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아랫편에 깃대봉과 갈리는 이정표식이 있구요
깃대봉을 오르려고 했으나 대간길에서 약간 벗어난 길이고
몸도 천근 만근이라 그냥 제3관문으로 하산을 합니다.
잘 정리된 계단이 이제사 보입니다.
아니 정작 위험한 조령산 암릉구간에다가나 설치해 주실 것이지
푹신 푹신한 육로등로에 이렇게 정성들인 등로는 과분하지요.
이제 제3관문이 보이는군요. 오늘 처음을 인기척을 듣습니다.
등로 옆에 산신각이 보이구요. 약수터가 있습니다.
약수를 한 바가지 떠서 훌쩍 마시고는 이제사 주변을 둘러봅니다
몰골이 헤이해진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다 봅니다.
나도 바라다 봅니다~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봅니다.
땀이 범벅이 되었으니 보지 않아도 내가 내얼굴을 상상하지요
이곳 조령은 백두대간의 조령산과 마패봉 사이를 넘는 고개입니다.
옛 문헌에는 초점(草岾)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령(鳥嶺)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어원은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하늘재(麻骨嶺)와 이우리재(梨花嶺, 伊火嶺)사이에 있다고 해서
새(사이)재 혹은 새(新)로 된 고개라서 새재라고도 했다 합니다.
유래야 어찌되었튼 조령은 영남과 한양을 잇는 중요한 길목으로 영남대로라 불렸으며
요충지였었던 것이 내가 아는 사실입니다.
지금 시각은 15시58분이구요.
이화령에서 조령까지 약 9km의 대간길을 7시간06분 걸려 조령산 구간을 종료합니다~
하루 산길 구간에서 로프줄에 제일 많이 매달려 봤었던 날입니다.
재미없는 긴 산행기록도 여기서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aspiresky/청랑-
※ 문경새재 과거길을 따라서 하산...
괴산 연풍방면으로 걸어나가면 거리도 짧아 쉽게
수안보나 충주행 버스를 이용할 것 같지만
오늘은 문경방향으로 거닐어 갈 계획을 잡았습니다.
푹신한 둘레길을 걷는 속보 경기를 해야겠군요.
16시03분 출발하여 옛길박물관까지 17시47분에 도착했습니다.
6.9키로를 1시간44분 걸려서 걸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지나친 사진을 올립니다
2030 우수카페 2030산악회『1박2일따라하기 등산.캠핑.여행동호회』모임
http://cafe.daum.net/qkfkadmlvkdlxj
2030산악회 대한민국1위 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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