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의 기본 병변인 면포는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내에 쌓이면서 형성된다.
이렇게 생긴 면포는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낭 속에 있는 여드름 균의 작용에 의해 염증이
생기면서 뾰루지.결절과 같은 염증성 여드름으로 진행한다.
염증이 없는 면포성 여드름은 잘만 관리하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피지가 많더라도 지나친 세안은 피부
를 건조하게 하므로 여드름피부용 세안제로 하루 두 번 이중세안을 한다. 유분이 많은 화장품이나 트윈케이크는 모
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화장을 하지 않거나 옅게 하고 ´oil-free´,´non-comedogen
ic´ 화장품을 사용한다. 주 1~2회 그린필 제품을 사용, 모공 및 자국관리를 하고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레티노익산
연고를 발라준다.
염증성 여드름은 붉거나 갈색 자국이 오래가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심한 경우 피부과 치료를 병행해 자국이나
흉터를 최소화해야 한다. 일단 흉터가 생기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치료해도 정상피부로 돌아오기 어렵다.
여드름 약을 2개월 간 복용하면서 주 1~2회 스킨케어를 병행하면 웬만큼 심한 여드름은 거의 없어진다.
◆ 여드름의 거짓과 진실
▶10~20대에 생겨 나이 들거나 결혼하면 좋아진다. → 30~40대에도 여드름으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
▶건조한 피부엔 생기지 않는다. → 건성 피부에도 여드름이 난다.
▶손만 안 대면 흉터가 안 생긴다. → 여드름이 심하면 흉터가 남는다.
▶약을 바르면 모공이 넓어진다. → 레티노익산 연고는 모공축소, 미백, 노화예방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항산화 효능이 있는 식품은 피부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토마토, 콩(된장.두유.두부.청국장),
각종 야채나 청즙, 버섯, 마늘, 양파, 호두, 포도주(하루 한 잔), 녹차가 대표적이다.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평소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화장품으로 피부를 촉촉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건 기본이다. 피부노화가 시작되는
20세부터 자외선 A, B를 차단해 주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계절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또 태반추출물, 비타민C, 키네틴 등이 포함된 화장품으로 피부를 관리한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피부박피를 유도해 새 피부가 재생되도록 자극하는 레티노익산 연고, AHA 제품을 주 2~3회
이상 바른다.
주 3~5회 반신욕을 하되 잦은 목욕으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욕조에 녹말가루, 중조를 각각 맥주컵 2/3정도
푼다. 반신욕을 하는 동안 얼굴에는 미백, 스케일링 효과가 있는 그린필 제품을 주 1회, 리프팅과 주름완화 효과가
있는 바이오 리프팅 마스크를 주 1~2회,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해주는 흑설탕 에센스를 주 1~2회 사용한다.
노화치료
▶더모톡신 주사: 칙칙한 피부톤이 맑아지고 피부결이 고와지며 주름, 처진 피부, 모공, 흉터가 좋아진다.
표시가 나지 않아 치료받는 것을 주위에서 알아채지 못한다.
▶서마지 리프트: 고주파를 이용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치료. 대개의 경우 표시가 나지 않아 생활에 지장이
없다. 효과는 3~6개월에 걸쳐 나타난다.
▶매직 주름제거술: 피부가 처진 부위에 실을 삽입해 잡아 올리는 시술. 1~2주 정도 약간의 붓기와 멍, 바늘자국이
날 수 있으나 생활에 큰 불편은 없다.
▶심부 박피술: 하부진피까지 깊이 박피하는 시술. 새 피부가 재생되면서 10년 이상 젊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나
3~6개월간 붉은 기운, 색소침착이 지속되는 불편이 있다.
기미·주근깨 ´단기간에 치료´ 어려워
비타민 요법, 박피 등 꾸준히 관리를
기미.주근깨.잡티는 체질과 자외선이 주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면 심해질 수 있다. 피부가 맑던
사람도 나이 들면 자외선.노화에 의해 피부가 칙칙해지고 잡티가 많아진다.
색소가 자리 잡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플라센타, 키네틴 성분.비타민C.초유가 포함된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고
피부과 전문의가 처방한 미백제와 박피제(레티노익산연고)를 바르는 게 좋다. 여기에 비타민C를 하루 1~3g,
비타민E를 하루 400IU 이상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녹차를 자주 마시고 주 1회 정도는 순환을 돕기 위해
마사지를 하고 인삼가루. 오렌지.오이.콩가루로 팩을 하면 미백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관리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른 시일 안에 효과를 보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IPL:강한 빛을 이용하여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 일시적으로 색소가 진해지지만 일주일 후에는 진한
색소가 연해지고 칙칙한 피부톤이 환해진다.
▶그린필.산소필:고농도의 비타민C, 플라센타 등 미백성분을 침투시켜 색소를 연하게 해주는 이온영동치료와
스케일링이 포함된 스킨 케어 프로그램. 한두 번에 큰 효과를 얻을 수는 없지만 부작용이 없고 표시가 나지 않으면
서 서서히 피부가 맑아진다.
▶해초박피:색소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피부 표피층이 벗겨져 나가면서 색소가 옅어지고 노후된 각질층이
새로운 각질층으로 재생돼 피부결이 고와진다. 표피층이(삭제) 5일이면 다 벗겨지므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 알아 두면 좋은 상식
▶일반적으로 색소가 진하고 많을수록 치료효과가 많이 나타나며 연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
▶피부가 검을수록, 색소가 연할수록 레이저 시술 후 붉은 자국, 색소침착이 더 표시 날 수 있다. 피부가 많이 검거
나 색소가 진하지 않은 경우는 색소 침착이 덜 생기는 IPL이 좋다.
▶색소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려우며 좋아진 뒤에도 자외선, 노화에 의해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
유지 치료가 필요하다.
▶평평하고 연한 갈색 반점은 시술 후 흐려지긴 하지만 완전히 없애긴 어렵다. 반면 튀어나온 검버섯은 한 번의
치료로 대부분 없어진다.
▶기미와 비슷한 질환인 ´양측성 오타모반양 반점´은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양쪽 눈가, 이마, 코끝에 생긴 동글동
글한 청회색 반점으로 진피 깊은 곳에 점세포가 모여 있는 일종의 점이다. 일반적인 기미 치료로는 효과가 없고 진
피 내의 점세포를 파괴하는 큐스위치 레이저로 치료한다.
[출처 : 중앙일보]
[에스앤유 피부과 원장 조미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