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의 수련회를 후원해준 제자와 내 집처럼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제자의 작은아버님께 마음으로나마 보답하고자
마지막 날 아침에는 훈련 대신 사용한 방들을 각자 깨끗이 정리하기로 하였다.
간밤 제자 부부와 그간 쌓인 얘기를 나누다 늦게 들어와 잠시 눈을 붙였다 일어나니
김 코치와 학생들이 2층 전체를 어느새 깔끔하게 청소를 해 놓았다.
학생들도 선배의 고마움에 답하듯 사소한 창틀부터 창문까지 꼼꼼하게 성의를 다한 표가 났다.
우리를 배려해 준 것에는 미흡하나 청소를 통해 감사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제자 부부와 작은 아버지와 함께 기념촬영을 가진 후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차가 막 출발할 때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제자 000가 달려와 차에 오르더니
대뜸 '복서의노래'를 부르자고 제안했고 후배들과 함께 2절까지 다 부르고 내려갔다.
15년 전 힘들게 훈련 하던 체고시절이 많이 생각났나 보다.
그렇게 3박 4일 청평브니엘가족호텔에서의 추억은 마무리 되고, 이번 수련회가 학생들의 생활면과 경기력 향상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학교로 향하였다.
망설임 끝에 결정한 2009 하계수련회는 어느 해 보다 많은 것을 학생들 가슴에 심어 주었고,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게 해 준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으로 기억 될 것이다. 끝.
본교 복싱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로 하세요.(http://cafe.daum.net/kpboxing)
첫댓글 아주보기좋고 흐뭇한 모습입니다.... 휼룡한 스승밑에 휼룡한 제자가 잇기 마련이죠!!!
멋진 모습입니다... 정말 그렇네요 좋은 선생님밑에서 좋은 성적도 나오지만 인간성 아니 사회성도 뛰어난 제자들이 있어 좋겠습니다... 곽귀근선생님 존경합니다.
별 말씀을... 복싱인의 대화의 장인 카페 운영하시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정말 운동은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한만큼 운동을 즐기면서 하는게 더 중요한것같아요..ㅎㅎ사회성도배우면서요..ㅎㅎ
자기 스스로가 운동을 해야 할 필요성을 가지고 운동 할 때 효과 높은 운동이 될 수 있겠지요. 더운 여름 모두 신바람 나게 운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럽군요 우리아이들은 언제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