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워커힐 호텔에서는 보관을 위한 영수증이 없어진다.
SK C&C(대표 윤석경)는 국내 최초로 호텔용 e-Bill시스템을 워커힐 호텔에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e-Bill시스템은 호텔 객실과 식음료 영업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고객의 서명 혹은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 사인패드를 활용한 전자서명 날인이 가능, 고객 배부용영수증을 제외한 모든 결제 관련 정보가 서명과 동시에 이미지 데이터로 보관돼 보관용 영수증 분실 위험이 사라진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협력사인 ㈜파라다이스와 비용정산을 위한 기존의 보관용 영수증 수거 및 관리 업무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SK C&C는 덧붙였다.
이외에도 고객의 결제 및 호텔 이용 관련 정보가 호텔 내 모든 고객 접점에서 확인 가능해 보다 빠른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김승환 SK C&C 제조서비스사업본부장은 "이번 e-Bill시스템을 통해 보관용 영수증 관련 통합 관리 체계가 마련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관용 영수증 관리를 위한 비용 절감 뿐 아니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이번에 개발한 e-Bill시스템에 대해 워커힐 호텔과 함께 특허를 신청하는 한편 호텔을 중심으로 한 숙박업계에 대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용준기자 sa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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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찰 >
국내 최초로 호텔용 e-Bill시스템이 워커힐 호텔에 도입되었다는 이 기사는 21세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누구나 인터넷을 즐기고 컴퓨터는 일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휴대품 처럼 사용되고 있다. 모든것이 첨단화된 지금, 호텔에서도 보관용 영수증을 일일이 년도별, 월별로 분류하여 보관해야만 하는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을 덜어줄 이 시스템은 획기적이라 하겠다.
이미 호텔에는 예약시스템 이라든지 여러가지 시스템이 전산화 되어있다. 그러나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고객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이 e-Bill시스템은 충분히 다른호텔에게도 일반화 될것이다.
수많은 절차들이 간소화 되고 손하나 까딱하면 예약이든 결제든 할수 있는 사회가 되어 편리하고 빨라서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비스마저 간소화되어 버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