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은 맑고 푸르다
뉴스에서는 비가온다구했는데 ......
준비를 끝내고 발걸음 가벼웁게 약속장소로.....
오대산은 월정사와 정멸보궁이있는 내가 좋아하는 산이다
처음내가 불교를 접했을때 처음으로 성지순례간곳도 월정사이다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불교대학을 선택했구 교수님이랑 처음떠났던곳.....전나무숲향기를 맡으며 걸을때 느꼈던 환희심을 난지금도 잊지못한다 친구하고 일행을 잃어버려서 손잡구 뛰었던 기억도.....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서 우리를찾아 내려오시던 교수님께 미안했던기억......오대산에 도착하면 언제나 스쳐가는기억에 난 살며시 미소짓는다...그추억으로 난 이슬비에 옷젖듯 불법에 스며들었구.....
오늘의 등산코스는 서대가있는 수정암이였다
오대산의 계곡에는 겨울이 깊게드리워져있었다
얼음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은 손이 아프게 시렸다
계곡을 따라서 낙엽을 밟으며 말없는 산행은 시작된다
길이 아닌길을 우리는 이제는 익숙해져서 잘도 따라걷는다
때로는 맨발로 계곡을 건너야했구 네발로 기어야했다
등에서는 땀이흐르고 숨은 가빠오지만 그럼에도 행복하다
고요함이 흐르는 수정암에서... 참선 하시는 스님한분만 계실뿐.....적막하기 그지없다 다행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조그만 황토방 전기도 없는 방에는 아미타 부처님만이 덩그란히 계셨다 백팔배를 마치고 뜨락에 앉아서 잠시 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스님께서는 맑음 그자체였다 .....웃으시면서 방에불을지피면 방으로 연기가 나와서 문을한참을 열어놔야한다구 하셨다 잠시 어릴때 우리집을 생각했다
맑았던 하늘이 흐려지면서 싸락눈이 조금씩 뿌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우리는 하산을 하기로했다
우리의 큰언니의 유머스런 모습에 우리는 산이 터져라 깔깔댔다 그럼에도 시끄럽다구 달려올 그누구는 아무데도
없었다
첫댓글 지향님 오대산 다녀 오셨네요.. 팔각 9층석탑과 성보 박물관이 있는 월정사와 상원사 범종을 봤던 기억이... 고즈넉한 수정암이 오대산에 운치있게 있는 모습보니 마음이 한결 차분해 지네요..
사진이없어서 아쉬운데 수정암의 조그만 샘물맛은 아주 일품이였어요...
정말 행복함이 묻어나는 글과 함께 사진 감사드립니다 저는 서력이 짧은 햇병아린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답사가며 현장에서 배우는것 제가 바라던 방법입니다 강원도는 제가 있는곳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담번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함께 참여하고 싶습니다
예~금헌님 반갑습니다 꼭한번 가보세요 마음의 풍요로움을 담아오실수 있을겁니다
서대 염불암이 운치가 있어보입니다. 시간이 나면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그리하세요 오작교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