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을 ‘축제판’ 열린다…14개 시·군 릴레이 본격화
무주서 시작해 임실N치즈·남원흥부제·순창장류축제까지 잇따라
축제장 넘어 야간관광·주변 관광지 연계…체류형 관광 경쟁
9월에 접어들면서 전북 14개 시·군이 본격적인 ‘가을 축제 시즌’에 들어간다.
무주 반딧불축제를 시작으로 진안 홍삼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임실N치즈축제, 남원 흥부제, 순창 장류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잇따라 예정되면서 전북 전역이 늦가을까지 축제 열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눈에 띄는 대목은 축제장을 한 번 둘러보고 돌아가는 ‘방문형 축제’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축제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결해 관광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체류형 관광 전략이 곳곳에서 시도된다.
축제 릴레이는 전북 동부권에서 먼저 시작된다.
무주에서는 4일부터 12일까지 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장수에서는 10일부터 13일까지 한우랑사과랑축제가 이어진다. 진안에서도 18일부터 20일까지 홍삼축제가 열리면서 9월 동부권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10월부터는 축제 무대가 전북 전역으로 넓어진다.
김제 지평선축제가 1일부터 5일까지 열리고 군산 시간여행축제는 2일부터 5일까지 관광객을 맞는다. 전주 비빔밥축제와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도 같은 시기 개최된다.
남원·임실·순창 역시 10월 축제 대열에 본격 합류한다.
임실에서는 8일부터 11일까지 임실N치즈축제가 열린다. 치즈를 중심으로 지역 농특산물과 공연·체험을 결합해 온 대표축제로, 올해도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남원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흥부제가 펼쳐진다. 흥부전의 고장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전통문화와 공연·체험 콘텐츠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순창에서는 15일부터 18일까지 순창장류축제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순창의 대표 자산인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문화를 먹거리와 체험 관광으로 연결한다.
정읍 구절초꽃축제와 고창 모양성제, 부안 붉은노을축제 등도 10월 중 잇따라 열리면서 전북의 가을 축제는 절정을 맞게 된다.
관건은 ‘축제 방문객을 실제 지역 소비로 얼마나 연결하느냐’다.
올해는 심야극장과 비치파티, 낙화놀이, 야간 경관조명 등 지역별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축제장과 인근 관광지를 연결하는 ‘축제형 전북투어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만 보고 떠나는 관광객을 주변 관광지와 음식점, 전통시장 등으로 유도해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특히 10월에는 주요 축제 일정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만큼 축제 간 관광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방문객 숫자를 넘어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각 지역 축제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출처/임순남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