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 일본 등에도 진출 하고 싶습니다.
‘MF’를 세계적인 힙합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 힙합 듀오 ‘지누션’의 션(29·사진).
90년대초 그가 만들었고 이제는 이사로 몸담고 있는 힙합 패션 브랜드 ‘MF’가 최근 힙 합의 본고장 미국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7월초 뉴저지 의 초대형 멀티숍 ‘어게인스트 올 오즈’에 입점한 것.
‘어게 인스트 올 오즈’는 뉴저지에만 12개의 대형 멀티숍을 보유하고 한달 매출이 1000억원이 넘는 거대 브랜드.
여기에 입점했다는 것 자체가 미국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평가받은 셈이다.
1차 수출물 량은 티셔츠, 바지, 집업 후드티, 데님재킷, 액세서리 등 10만달 러어치 이상.
모두 중고가로 판매된다.
“아직은 초기라서 미국 시장의 반응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 만 매장에 옷과 앨범을 함께 디스플레이했는데 눈여겨보는 사람 이 많았어요.
우리 기준으로 보면 흑인이 한복을 디자인한 셈인 데, 한국적 힙합패션이 본고장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궁 금합니다.
” 션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백댄서로 활동하던 1992년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옷을 만들고 싶어 ‘MF’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소량생산한 옷을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등에게 입히면 서 존재가 알려졌다.
‘MF 트레이딩’(대표 전충미)이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창립주주로 참여한 것은 98년.
국제통화기금(IMF) 관 리체제 와중에 서울 압구정동 매장 하나로 출발한 MF는 3년만에 36 개 매장으로 급성장했고, 드디어 해외진출까지 하게 된 것.
“미국에는 힙합뮤지션 션 파비콤스의 ‘션 잔’, JD의 ‘라커벨 ’ 같은 힙합패션 브랜드가 많습니다 힙합은 젊은이들의 문화이 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힙합옷을 만드는 거죠.
제가 패션쪽에 뛰어든 것도 바로 그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힙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제2, 제3의 MF가 많이 나왔으 면 합니다.
” 개그맨 주병진이 속옷회사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가수가 직접 패 션사업에 뛰어들고 그것도 자신의 음악과 연관을 가진 경우는 그 가 처음이다.
패션을 정식으로 공부한 적은 없지만 운동화 컬렉 션만 200여켤레에 이르는 ‘힙합·패션 마니아’다.
MF에 대해서 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검토하는 정도지만 지난해 서브라인으로 런칭한 ‘MF 다이아몬드’는 직접 디자인을 맡았다.
“패션사업을 통해 번 돈은 일정부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쓰자는 원칙을 세웠고 나름대로 지켜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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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힙합칼럼/뉴스
[문화일보] 美 진출한 힙합브랜드 [MF] 창업주주 Sean
누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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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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