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3회 등산 황매산(1113m) 2024-23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 경계) 대전서부새마을금고 산악회 안내 산행 2024년 5월 2일(목요일) 맑음. 박기석, 박경원, 임재호, 황인숙, 백지영, 이현호, 고만재, 박순옥, 고부순, 정윤경, 김영진 외 160명 참가 바위산의 우직함과 철쭉의 향기가 가득한 매화낙지형의 명당!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 황매산은 넓고 평평한 산이다. 황매 평전서 바라본 황매산은 바위산의 우직함과 광활한 산자락에 철쭉이 뒤덮여 마치 신선의 세계에 들어선 듯 비경이 넘친다. 황은 부(富)를 상징하고 매는 귀(貴)를 의미해 황매는 풍요로움을 뜻한다. 아름다운 황매산
황매산의 이름은 산 색깔이 황색을 띠고 있고 산지형이 명당 터를 이르는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이라 하여 황매산이라 붙여졌다. 매화꽃은 사군자의 하나로 군자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다. 또한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이 피고 꽃잎이 떨어지면 향기가 사방에 퍼진다. 그래서 명성과 덕망이 높은 인재들이 태어나는 명당을 매화낙지형이라고 부른다. 무장애 데크길
신촌마을 주차장서 기념사진을 찍고 스트레칭을 한 다음 등산이 시작된다(10:50). 신촌마을로 조금 내려선 후 왼쪽의 차도를 따라 산에 올라간다. 조금 경사 있는 길로 천천히 18분쯤 올라선 곳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이 보인다(11:08). 바로 산길로 들어서 응달인 숲속 길로 오른다. 완만한 산길로 15분쯤 올라가 황매산 주차장서 내려오는 일방통행 차도에 이른다(11:23) 잠시 차도를 따라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무장애 나눔 데크 길로 진입한다. 황매산 풍광
나눔 길은 경사 없는 아주 평안하고 예쁜 길이다.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는 대형글씨가 쓰인 데크는, 군데군데 휴식 장소도 있고 주변은 철쭉꽃으로 곱게 치장하고 있다. 다만 예전처럼 붉은 철쭉으로 울긋불긋 화려한 빛나는 풍광이 아니라 아쉽다. 지리산이 조망된다
무장애 길로 산책로 같은 황톳길에 올라선다. 이어 직진하여 돌샘을 향해 산에 올라간다. 길 좌우는 철쭉꽃의 향연으로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기분 좋게 오른다. 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천천히 올라가 주 능선에 선다(12:00). 잠시 광활한 황매산 산세를 살핀 다음 이현호, 김영진 회원과 함께 고스락(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정상에서 회원들과 함께
유순한 길로 급경사가 시작하는 데크 계단에 이른다(12:05). 계단 길은 끝없이 이어진다. 10분쯤 올라선 다음 가파른 거친 돌길로 바위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 바위 봉우리는 황매 평전서 눈길을 사로잡는 걸출한 봉우리다. 이어 내리고 오르는 완만한 길로 나지막한 봉우리를 넘어 내리막길로 내려가다가 급경사의 오르막길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고스락(정상)에 올라선다(12:30). 아름다운 황매산
고스락의 전망은 시원하다. 동쪽으로 철쭉 명산인 의령의 자굴산(897m)이 가깝고 바로 왼쪽으로 한우산(836m)이 뚜렷하다. 멀리 창녕의 화왕산(756m)과 달성의 비슬산(1084m)이 아스라이 조망된다. 남쪽은 웅장한 어머니의 산 지리산(1915m)이 다가오고 왼쪽은 웅석봉(1099m)이, 지리산 앞으론 왕산(926m)과 필봉산(858m)이 지척이다. 모산재 뒤로 자굴산과 한우산이 펼쳐진다
황매산 산줄기에 솟은 감암산(834m)과 부암산(695m)이 가깝고 부암산 오른쪽은 정수산(829m)이 뚜렷하다. 고스락 바위 꼭대기에 올라서면 북쪽과 서쪽의 조망이 멋지게 터진다. 북쪽은 국립공원 가야산(1433m)과 수도산(1317m)이 뚜렷하고 서쪽으론 대봉산(1228m), 황석산(1192m), 덕유산(1614m) 등이 첩첩산중을 이룬다. 황매평전
5명의 회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중봉으로 뻗은 산길로 나아가 식사하기 알맞은 곳에서 푸짐한 오찬을 한다. 점심을 한 다음(13:10) 올라온 길을 역으로 잰걸음으로 진행하여 황매 평전에 돌아온다(13:30). 산에서 꽃 물결에 취해 천천히 내려갈 때 민경완 회원의 전화가 온다. 미리내 파크 식당에서 민경완 회원을 비롯한 5명의 회원이 파전에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황매산성
황매산 등산은 사방으로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산줄기 조망에 뭉클한 감동에 빠진다. 아름다운 우리 국토의 모습을 바라보며 호연지기와 애국심을 배양한다. 또한 철쭉꽃과 벗 삼아 산을 누비며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하는 보람 있는 등산이다.
☆ 산행 마침: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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