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한 풀장으로 가는길에 잠시 들른
곰 바위.
"우정아 저기 돌 뭐처럼 생겼어?"
"용!"
^^;;;; 곰처럼 생겨서 곰 바위라는데....
드디어 이나라한 자연풀장에 도착합니다.
비가 올것 처럼 날이 꾸물거려서
풍경이 그다지 좋지는 않네요.
제 탓 아닙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여기저기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구요.
이나라한 자연풀장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그 바다 보이시죠.
여기 풀장도 바다의 일부분인데
바위들이 안전하게 파도를 막아주고 있는
자연풀장인 셈이죠.
우정이 옷을 벗어제끼고
속옷차림으로 풀장을 향해 성큼 성큼 다가갑니다.
수영복을 안챙겨 간것이...
그나마 여벌옷을 챙겨와서
수영을 허락했습니다.
점점 더 깊은 곳을 찾아서~
엄마는 여벌로 챙겨온 옷도 없어서
수영은 할 수 없고
그냥 옆에서 우정이 손만 잡아주었습니다.
풍덩, 드디어 몸을 담그는 우정.
혼자 더 깊은 곳으로 가서 수영을 해도 되는데
굳이 엄마옆에서 물놀이 하겠답니다.
엄마는 더 들어갈 수 없구나.
그러는 사이 갑자기 예고도 없이
쏴아~ 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호텔에서 챙겨온 우산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우정이 보이시죠. 제 다리를 꼬옥 붙잡고 늘어지며
물놀이 하는 중입니다 ^^
한 30여분 놀았나 봅니다.
한쪽에 샤워 할 수 있는 물이 나오는 곳이 있어서
시원하게 샤워까지 마치고
우정이 옷갈아 입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가는 길에 제프네 햄버거집과 마주칩니다.
그냥 지나칠까 생각도 했는데
점심을 먹지 않은 시인네
배가 좀 고파서 햄버거 사가지고 다시 길을 떠나기로 합니다.
여러 회원님의 후기에 하나 시켜 둘이 먹어도
될 양이라고 하기에
철썩같이 믿고 치즈버거 셋트를 하나 시킵니다.
우정의 성사는 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배도 별로 안고프다고 하기에
우정이랑 저랑 먹을 요량이었어요.
햄버거기 나올동안 제프네 햄버거 가게 여기저기 구경합니다.
가게 앞 쪽 비치도 나가봅니다.
기다리는 동안 우정이 아이스크림 맛나게 먹기도 하고
얼굴 들이밀고 제프 할아버지랑 사진도 찍어봅니다.
자, 드디어 햄버거가 나왔습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헉...이게 아닌데...
둘이 먹어도 충분하다고 했는데 잘못나온거 아니야?
그렇습니다. 식욕공주 김공주의 흡입력을 무시했던 겁니다.
햄버거는 맛나더라구요.
하지만 전 정말 두 입밖에 못 먹었다구요.
저 맛난 제프네 햄버거는 모두
우정양의 몫이었습니다.
우정아 맛있디?
첫댓글 ㅎㅎㅎㅎㅎ 김공주, 넘 좋아라 하는 표정인걸요? 햄버거, 급 땡깁니다...이거 사먹어 말어.......
사드세요 제몫까지 많이 ~^^
감공주님 식욕이 엄청 난듯....^^ 제프 할아버지 뵈러 괌에 가야 겠어요....^^
감? 공주요? 우정양이 감을 무척 좋아하나 봅니다....ㅋㅋㅋ
어... 오타네요....^^ 미안... 우정아.... 죄송합니다... 시인님.... 제가 우정이 성을 바꿔버렸네요...^^ 용서해 주세요....^^
ㅋㅋㅋ 그정도 쯤이야 상관없습니다....걱정마이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프네 햄벅~~어떤 분 께서 "그런걸 비싼돈 주고 뭐하러 먹어요?" 하던데....
흠~~~아니었나 봅니다...짱나!! 먹어 보고 판단할껄...뉘기야??? 치~~~
제가... ㅠㅠ 그렇게 이야기한건 아니구요... --:;
한 번 먹어보면 뭐.. 굳이 또 안먹어도 되는... 것 같다고.... --:;
배가 고파서였는지 맛은 있더라구요...근데 양이 적어서....흑...
현수엄마님 은 아니구여^^
제가 알고있는 사람 입니다....ㅎㅎㅎ
왜? 찔리 셨어요^^
날두 더운데 수영장 확 땡깁니다 햄버거는 완전 제 스타일 인데요
오 준피트님 의외네요 이런음식도 좋아하세요? 왠지 토속음식만 좋아하실듯...
ㅎㅎ 그래도 3분인데.. 2개는 사셨어야..
혼자 먹긴 좀 많구... 둘 이 먹긴 좀 적구... ㅋㅋㅋ
우정양 엄마 다리 붙잡고 있는거 웃겨요 ㅎㅎ
자연풀장이라곤해도 안떠내려갈려는 생존의 몸부림일지도..
무슨 코알라 같죠....신랑은 안먹는다케서 둘이 먹을라고 한 개 샀어요 ㅎㅎ 근데 두 개 사긴 또 왠지 너무 비싼거 같아서 ㅎㅎ
그쵸그쵸... .. 햄버거 값치고는 너무 비싸잖아요.. 그 돈이면 여기서도 퀄리티 좋은 햄버거들 많은데 ...ㅎㅎ
둘이 먹기에는 적죠 ㅎㅎ 저희 가족도 가면 인당 1개씩 주문하는걸요 ㅋㅋ
진작 말씀해주시죠....전 되게 큰줄알았어요 ㅎㅎ
저희가 잘먹기도합니다 ;;;
ㅋㅋ 정말 많이 드시던데요..
마지막 사진이 압권,,,,
ㅋㅋ 햄버거 사진 좀 찍으려니 우정이가 얼굴을 쓰윽~ 내밀어서 ^^
안녕하세요 우정이가 많이 컸네요 ... ㅎㅎ 우리 어진이는 한국가서 4킬로가 쪄서 무지 뚱둥해 졌어요 ㅋㅋㅋ 사이판 한번 놀러오세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어진이도 많이 컸다는 말 들었는데...보고싶네요. 사이판 파워블로거 후기 한번 당첨되도록 노력해볼께요^^
제주도에는 붉은못허브팜에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괌에서는 제프할아버지네에서 먹어야겠군요..
전 다른 수제버거는 못먹어봐서 제프네가 얼만큼 맛있는지 비교를 못하겠어요....^^
얼마나 잘 먹길래 궁금합니다...^^
그냥 놔두면 하루종일 먹을 기세 ㅎㅎ
시인님 그러면 안돼요!! 그럼 우리 딸처럼되요.. ㅠㅠㅠㅠㅠ
저기 비치이름을 몰랐네용~ 사전조사를 전혀안하고가서ㅋ 제프햄버거만 안다는ㅋㅋ 아~ 먹고파욧~ 우정아, 나도 좀 주세욤ㅋ
저도 두입밖에 못먹었어요 ㅎㅎ
아우..여벌옷 가져가셔서 자연 풀장에서 CF하나 찍어 보시지....^^ 항상 보면.. 햄버거보다도......감자튀김이 실~하더라구요.
그래볼걸 그랬어요...ㅎㅎ..아니면 아예 수영복을 입고 갔으면 좋았을것을....
여태 자연풀장에서 수영한 1호 손님인것 같아요...^^
우정이의 멋진 수영 실력을 못봐서 아쉽긴 하네요...^^
찌니오빠님에 은성이도 수영하지 않았나요? ^^
저흰 햄버거 패스~ㅎㅎㅎ
굳이 안드셔도 ㅎㅎㅎ
ㅋㅋ 괌에 또 가셔야겠네요..^^ 제프네 햄버거 먹으러..^^
글쎄 괌또가도 제프네는. . . ㅎㅎㅎ
햄버거는 세계인의 공통음식 같아요!
여기 알젠틴도 맥도날..버거킹..그리고 이름 모를 햄버거 까지 엄청 많아요!^^
나중에 한번 놀러 오셔서 맛을 비교좀..!ㅎㅎㅎ
알젠틴...아 정말 가보고 싶은 남미입니다...제발 그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