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두번째 주일입니다. 이번주에는 이 나라의 국회의원들을 선출하는 선거일이 수요일에 실시됩니다. 지난 19대의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 투표하러 가기도 싫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를 방치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미웁고 실망이 될지라도 이번에는 우리가 후회하지 않도록 진정 당파와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오직 개인의 이익보다는 진정 나라를 위하여 백성들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 놓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귀중한 표를 행사합시다. 봄철인데, 엊그제 내리는 빗줄기에 길가의 꽃들은 다 떨어지는 것만 봤습니다. 이런 날에는 건강이 염려가 되지요. 요즘 또 일본뇌염에 주의 하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님들 모두 언제나 조심하셔서 작은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받지 않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기 전 최후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감람산 벳바게에서 맞은편 마을로 두 제자를 보내셨습니다. 나귀 새끼를 가져오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주인이 뭐라 하면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 하셨습니다. 새끼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첫째:Simple Life. 단순한 삶의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메시아가 자기의 도성에 입성하시는데 필요한 것이 고작 새끼나귀 한 마리 뿐이었습니다. 당시라고 명마와 군마가 없었을리가 만무하고 또 훤칠한 낙타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새끼나귀 등에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크리스마스란 하늘의 보좌를 거부하신 예수님이 자신을 가장 평면화시킨 사건이며 예루살렘 최후의 입성도 예수께서 자신의 삶을 가장 단순하고 절박하게 보여 준 구체적인 드라마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몇 년전에 컴퓨터의 제왕인 빌 케이츠가 우리나라에 다녀 갔습니다. 그는 하버드 대학을 중퇴한 청년이었지만 컴퓨터 하나로써 나이 40도 못 되어 세계적인 재벌이 되었습니다. 그는 서울에 머물면서 평균 1분에 한 사람꼴로 사람을 만난 세계적인 명사인 빌 케이츠가 정작 김포공항에 도착하였을 때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사람이 보디가드 하나 없고, 비서도 없이 손수 가방을 들고 혼자서 트랩을 내려 왔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컴퓨터 제왕답지 않게 Simple Life한 자신의 삶의 단면을 솔직하고 친근감 있게 보여 준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여기에 그가 말한 좋은 명언을 소개합니다.
주어진 삶에 적응하라.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라.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수용하라. 적응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적극적인 마음자세를 소유하라. 자신의 단점에도 도전하라. 실망스러운 결과가 발생했을 때 빨리 극복하라. 인생이 항상 원만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라. 인격이 성공의 밑천임을 기억하라. 대가없이 얻고자 하지 말라. 성공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성공은 적극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실행하면서 꿈을 실현하라. 나태는 성공의 적이다. 자신의 창의성을 적이에 사용하라. 머뭇거리지 말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라. 미루지 말자. 지금 바로 행동하라. 목표를 세분하고 순차적으로 도전하라. 마지막까지 굳세게 해내라. 자신을 통제하는 습관을 가져라. 남의 지적을 수용하라.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 되라. 훈련을 통해 좋은 습관을 만들라 나쁜 습관을 과감히 버려라. 작은 일도 소홀히 여기지 말라. 평범한 것이 큰 일을 이룬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 작은 것에서 승부를 낼 줄 알라.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시종일관 충실하라. 실패에서 교훈을 배워라. 실수를 교훈으로 삼아라. 잘못했을 때는 과감히 인정하라. 잘못으로부터 뭔가를 배워라.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라. 절대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시간 낭비는 인생 최대의 실수다. 휴일에도 시간을 잘 활용하라. 시간 관리를 위해 계획을 수립하라. 오늘을 놓치지 말라. 3분간 열심히 휴식하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하라. 자신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라.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 향락을 쫓는 마음을 넘어서라. 공부는 우리 삶의 우선적 요소다. 무미건조한 삶에서 벗어나라. 일을 바꾸면서 휴식하라. 주변의 모든 사람을 선하게 대하라. 타인들 선대하는 것은 곧 자신을 선대하는 것이다. 너그럽지 못한 것은 곧 여유가 없음을 말한다. 비판 대신 칭찬을 하라. 능동적으로 상대에게 적응하라
얼마나 좋은 말입니까? 한마디 한마디가 단 하나라도 버릴 수 없는 보석같은 말입니다. 그의 과거는 가난하고 암울했지만, 위와 같은 신념과 생각으로 행동하며 살아왔기에 오늘의 빌케이츠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아무리 세상이 복잡해진다고 우리들마저 자신의 삶을 복잡하고 거창하게 확대시켜 가며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예수께서는 그 새끼나귀도 사실은 잠깐 빌려 쓰신 것 뿐입니다.
예수님은 만물의 주인이셨지만 33년의 지상에 있어서의 삶은 백퍼센트 빌려 쓴 인생이셨습니다. 심지어는 누우실 자리마저 없어 말구유를 빌려써야 하셨습니다. 우리 영혼은 육신이란 몸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 물과 공기와 자연 모두 다 하나님께로부터 빌려 쓰다가 가는 것입니다. 재산, 돈, 골동품 등 영원한 내 것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내 것처럼 소유하고 살면 그는 이미 탐욕의 종일 뿐입니다. 많은 것을 사고 누리고 소유하고 있으되 빌려 쓰는 마음으로 선한 청지기가 될 때 가진 자의 행복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영국 해군에 ONE inch. One year라는 말이 있는데 수병들이 외출을 나갔다 돌아올 때마다 제각기 한두 가지씩 들고 배에 오르다 보니 한 해에 일 인치씩 배가 내려앉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배의 속도가 느려지고 에너지도 그만큼 낭비된다고 합니다. 주님 것을 내것이라고 금년에도 얼마나 주장하면서 무겁게 지내신 분은 안계십니까? 주님처럼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마음을 비우지 않고서는 예수님처럼 바울처럼을 백 번 불러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권선징악의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선행을 장려하고 악행을 징계하는 교훈입니다. 그런데 현실에는 반대의 경우가 많습니다.
악인의 길은 형통하고 악인의 삶은 번영합니다. 악인이 잘 사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때로는 불평하고 때로는 부러워합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은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믿음을 버리고 다시 옛 생활로 복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악인에게 화를 주시는 분입니다. 특별히 시편 1편을 보십시오. 시편 1편은 시편 전체의 서론이며 핵심 내용입니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시 1:6)
의인과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가 분명합니다. 악인이 아니라 의인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의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의인의 발걸음을 지켜주시고 인도하십니다. 마치 부모가 어린아이의 걸음을 인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는 어린아이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어린아이가 넘어지는 경우에는 부모가 붙잡아 일으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을 잡아주십니다. 의인이 고통을 당하지만 잠시입니다. 악인의 형통도 잠시입니다. 그러나 악인이 받을 고통과 의인이 받을 상급은 영원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이미 정하셨습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일을 협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셋째: 예수님의 삶은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스가랴 9장 9절의 예언의 말씀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하고 기록된 그대로 하셧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생애는 하나도 자의적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고, 그 오심도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대로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이라 하리라"(사7:14)하신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제자 마태는 말씀을 이루신 예수님의 생애를 극적으로 증언하기를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마1:22)라고 했습니다. 동정녀 마리아도 예수탄생의 기적을 통고 받고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7)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도 말씀을 이루어 드리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사명적이고 헌신적인 것이 되어야 마땅한 줄로 믿으며 우리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서의Simple Life한 신앙의 모델이 되어서 이 땅에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보심이 어떨까요? 오늘의 이 말씀으로 신앙생활을 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은혜가 되고 도움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